2024년 9월 1일(주일) - 성령강림 후 제15주 -
말씀이 삶이 되기 위하여
( 야고보서 1:19~27 )
Ⅰ. 서론
* 루터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 했다. 성령의 언급, 십자가와 부활이 없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야고보서를 가리켜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나 갈라디아서는 ‘믿음으로 구원받음’을(갈 3:11) 강조하고 있지만, 야고보서는 ‘행함’을(약 2:26)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행함을 강조하는 야고보서는 구원도 행함으로 받는다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면, 그 믿음이 삶으로 드러나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강조점이 다른 것뿐입니다. 믿기만 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고 자라나서 믿는 사람으로 인정받아야한다는 점입니다.
* 믿음과 행함은 별개처럼 보이나 결코 별개일 수 없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Ⅱ. 본론
* 믿음의 사람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야 한다(성화).
구원의 단계를 회개, 믿음, 칭의, 성화로 구분합니다.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면, 이제 성화의 계단을 올라야합니다. “거룩해짐”을 향해 계속 나가는 것인데, 그 결국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성장하는 것”입니다(엡 4:13) 거기까지 이르도록 우리는 성화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성화의 완성단계에 다다랐다면, 영화(榮化)에 이른 것입니다.
* 영화의 단계는 말씀이 삶이 되는 단계이다. 영광의 모습이 되는 것!
첫째, 말하기보다 들어야 합니다(19-20).
* 수많은 이가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주님은 귀 있는 자를 찾으신다.
예수님은 청중들에게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마 11:15)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귀는 있는데, 말씀을 들을 귀가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서로 대화할 때도,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말하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잘 들어야 하고 먼저 들어야” 합니다(19). 잘 듣는 사람을 ‘듣기를 속히 하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들어야 이해가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깁니다. 구원의 믿음도 “들을 때 생깁”니다(롬 10:17).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둘째, 말씀이 마음에 심어져야 합니다(21).
* 말씀은 씨앗과 같다. 씨앗은 뿌려지고 심겨져야 뿌리내려 자란다.
말씀을 듣는 것은 분명 귀지만, 귀에 들린 말씀이 “심기는 곳은 마음”입니다(고후 3:3). 그래서 말씀은 마음으로 들어야하고, 마음에 심겨야 합니다. 그럴 때 “마음에 심어진 말씀”(21)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말씀이 심기면, 그 심어진 말씀이 우리 삶을 이끌게 됩니다. 한 귀로 듣고, 또 다른 귀로 흘려버리는 말씀이 아니라, 銘心하면 마음에서 말씀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말씀이 곧 예수님”이시기에(요 1:14) 말씀이 자라나면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것이고, 결국 장성한 분량까지 자랍니다.
* 명심(銘心) : 잊지 않도록 마음속에 새겨둠. 새길 명(銘), 마음 심(心)
셋째, 말씀이 삶이 되어야 합니다(22-25).
*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 말씀이 삶에 새겨진다. 말씀의 수를 놓는다.
말씀을 들었음에도 말씀을 무시하고 그냥 사는 사람을 가리켜 “자신을 속이는 자”(22)라고 헸습니다. 마음에 새겨졌는데, 그 말씀을 우습게 여기는 상태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을 속이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한다는 것은 “말씀을 사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말씀이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 때 그 “삶 자체가 복을 받게” 됩니다(25b). 말씀을 늘 가까이 하는 것을 ‘말씀묵상’이라 하는데, 말씀이 일상이 되는 사람을 “복 있는 사람”이라 하는 것입니다(시 1:1-2).
*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시 1:2)
Ⅲ. 결론
* 듣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귀만 엄청나게 커진 현대인의 모습은?
현대인의 특징 중 하나는 “모르는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워낙 많은 정보 속에서 살다보니 아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다른 말로 머리만 커졌습니다. 아는 것은 많아 머리는 커졌는데, 그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쓸모없어 무용지물이 됩니다. 머리는 큰데 손과 발은 점점 작아진다면 이는 가분수입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제자리에 서있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계속 달리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달린다는 말은 실천을 뜻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었다”(2:17)고 했습니다. 우리는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살아있는 믿음,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있고, 그 살아있는 말씀을 따라 실천하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 말씀이 삶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날마다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