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많이 힘들고 서럽기 까지 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우리의 의지 보다는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45년을 이어왔고, 음반은 늘 아픈 결과를 낳았습니다.
80년대에 100만장이 넘게 팔렸다고 세상 신문에 났던 1집과 2집은 쥐꼬리만한 가창료만 받았는데 우리가 부자되었다는 소문이 났고, 제작사가 책임져야할 곡사용료로 저작권자들로 부터 욕을 먹어야 했습니다.
사역을 이어가기 위해 예문기획을 통해 만든 3집 부터 8집 까지는 우리가 주인이고 관리를 맡겼는데 관리자가 권리를 주장하며 미국에 있느라 대응할 수도 없는 사이에 세상 음반회사에 팔아먹고 사라졌습니다.
9집은 제작비를 헌금한다던 사람이 지금껏 소유권을 가지고 있고, 귀한 후배의 헌신으로 만든 ‘THE MEMORY’는 사라진 음반시장으로 아직 제작비를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14년만에 10집 음반이 귀한 종자돈을 헌금해 주신 분들로 인해 시작되어 우여곡절 끝에 완성되었지만 빚을 2천만원이나 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곡사용료를 다 지불했는데도 찍어낸 실물 음반 숫자 만큼 저작권료를 또 지불해야 한다는 소리에 판로가 없어 대부분 인사와 선물로 보낸 후 남은 음반을 다 버려 버리고 싶은 설움과 절망에 울기도 했습니다.
집회 때마다 그런 상황을 간증하며 새 음반곡을 몇 곡 부르는데 서울광염교회 조현삼목사님께서 빚진 만큼의 음반을 선교사님들 선물로 구입해 주셨습니다.
그렇잖아도 명절 때마다 외롭지 않게 선물을 보내 주시고 힘든 찬양사역자들 챙겨 주시는 귀한 사랑에 늘 감사한데 감당하기 힘든 큰 사랑을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GMS, GMTC, GP, GO, SIM 5개 선교단체에 오늘 발송하며 가슴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쳤습니다.
부디 이 찬양이 선교현장에서 외롭고 지칠 때 선교사님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늘도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