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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 (행 2:38절) 라는 말씀의 의미
(Be baptised in the name of Jesus Christ)
이지끼을
베드로는 자신의 오순절 설교에 찔림받은 유대인들이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절)라고 물을때
행 2:38절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개역개정) 라고 말씀합니다.
"Repent and be baptized, every one of you,
in the name of Jesus Christ for the forgiveness of your sins.
And you will receive the gift of the Holy Spirit. (NIV)
베드로의 행 2:38절 말씀은
"너희가 회개하며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죄사함과 성령의 선물을 받을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 는 말씀은 무슨 의미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 는 말씀이 무슨 의미이길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면, 죄사함과 성령의 선물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까?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말의 의미는 어렵지 않은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립니다.
올해 86세가 되신 제 어머니께서
몇년전, 더 나이 드시기 전에 동생들을 만나 봐야겠다고 하시며 한국에 갔다 오셨습니다.
한국에 가셔서 몇주 동안 동생들과 친척들을 만나고 돌아 오셔서는
동생들에게 신세 많이졌다고 하시며 얼마만큼의 돈을 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적은 액수의 돈이 아니라서 제가 보태드린다고 하니, 어머니의 돈으로만 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송금방법으로 어머니의 돈을
한국에 계신 저의 외삼촌과 이모들에게 "어머니의 이름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외삼촌과 이모들은, 제가 보내드린 돈을 받으셨지만,
저의 돈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 제 어머니의 돈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제가 저의 "어머니의 이름으로" 그 돈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저의 이름이 아니라 "어머니의 이름으로" 그 돈을 보냈기 때문에
저의 외삼촌과 이모들은 그 돈이 제가 보낸 돈이 아니라 제 어머니께서 보내신 돈이라는 것을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 (행 2:38절) 라는 베드로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행 2:38절은
너희가 회개하며 각각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을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는 사람이 죄사함을 받고,
그리고 성령의 선물 곧 성령의 내주하심을 받는다고 베드로는 말씀한 것입니다.
그런데
행 2:38절은 베드로가 자신의 말을 한 것이 아니라 막 16:16절 예수님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막 16:15-16절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5절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막 16:16절은
"(나의 복음을)믿고, 내가 주는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전,
세례에 관하여 막 16:16절만 말씀한 것이 아니라 마 28:18-20절도 말씀하셨습니다.
마 28:18-20절
18 예수께서 다가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새번역)
이 말씀에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고 말씀하셨는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말씀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 주시는 세례를 주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세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례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을 보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례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루터는 자신의 글 대교리문답 (The Large Catechism, chapter 4)에서
For these are the words. Go . . . baptize – but not in your name, but in the name of God.
For to be baptized in the name of God is to be baptized not by men, but by God himself.
Therefore, although it is performed by human hands, it is nevertheless God’s own work.
가서 . . . . . 너희의 이름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사람에 의해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자신에 의해 세례를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사람의 손으로 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일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루터는, 세례가 사람이 주는 세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례라고 말한 것입니다.
칼빈(A)도 기독교강요 4. 15. 14 에서
14. Sign and thing
Now that we have explained our Lord's purpose in ordaining baptism, it will be easy for us
to judge how we should use and receive it. For inasmuch as it is given for the arousing,
and confirming of our faith, it is to be received as from the hand of the Author himself.
이제 우리는 세례를 제정하신 주님의 목적을 설명했으므로, 우리가 세례를 어떻게 사용하고
받아야 할지 판단하기 쉬울 것입니다. 세례는 우리의 믿음을 일깨우고, 양육하고, 확증하기 위해
주어지는 것이므로, 그 주인이신 주님의 손에서 나온 것처럼 받아야 합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칼빈은 세례를 주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받으라고
곧 세례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것으로 받으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이후 5백년간
예수님께서 주시는 세례, 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막16:16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쯔빙글리와 칼빈(B)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그리고 세례를 받는다" 라고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행 2:38절을 다시 보면,
행 2:38절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개역개정)
회개, 세례, 그리고 죄사함을 받으라 라는 말씀이 있는데
베드로가 말씀한 세례, 곧 예수님께서 말씀한 세례(막 16:16절)가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씀하는 세례의 정의입니다.
그런데 막 16:16절 예수님말씀을 쯔빙글리와 칼빈이 바꾼 말인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그리고 세례를 받는다 라는 말에서 세례의 정의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을 고백하는 세례입니다.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고
그리고 이후에
마 28:19절 말씀에 따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며 이를 사람들에게
고백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구원(죄사함과 성령의 내주하심)을 얻는 것인데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이렇게 믿음만으로 하나님께 구원받았음을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에게 고백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예수님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상징적인 의식으로 세례를 받으며 사람들에게 자신이 믿음만으로 구원받았음을
고백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례가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의식, 또는 퍼포먼스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복음을 믿고 내가 주는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시된 것입니다.
베드로는
행 2:38절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라고 말씀한 후,
행 2:39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 너희는 이 날, 곧 오순절날, 그리스도인이 되는 유대인(할례자들) 3천여명을 의미하고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은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구원받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약속"이라는 말은, 베드로가 자신의 행 2:38절 말씀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막 16:15-16절 말씀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을 의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 2:39절은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자들은 예수님의 이 약속(막 16:16절)대로 구원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신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40절, 41절,
40절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라는
말씀을 보면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베드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40절의 “구원을 받으라” 라는 말씀과
41절의 “세례를 받는다”는 말을 같은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는 것이 구원을 받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는 41절에 “세례를 받으매” 곧 “세례를 받았다”고만 기록했는데
38절에 말한 것이 반복되니 생략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38절에 따라, "세례를 받았다"를 말을 생각해 보면
이들 삼천명은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죄사함을 받고, 그리고 성령의 선물(성령의 내주하심)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41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라는 말씀은
삼천여명의 유대인(할례자들)이, 베드로가 전하는 말씀을 받아 들이고,
예수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기존의 신도들에, 더해졌다는 말입니다.
곧 기존의 신도들인 사도들, 제자들과 같은 신도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신도가 되고 세례를 받았다는 말씀이 아니라 세례를 받아 신도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신도라는 단어에 대한 바울의 표현은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행 2:41절은,
구원받은 성도가 되고 세례를 받았다는 말씀이 아니라
세례를 받아 구원받은 성도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누가는
오순절날, 유대인(할례자들) 삼천명이
베드로가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구원을 얻었다고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구원(죄사함과 성령의 내주하심)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칼빈(A)은, 우리가,
세례로 죄사함을 받고
세례로 예수님께 접붙임을 받고
세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세례로 중생한다고
세례를 통해 우리가 받는 구원을 잘 설명하였는데
이 중에서
세례로 예수님께 접붙임을 받는다는 칼빈의 말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누가 자신이 준 세례를 받았는지 아십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준 세례를 받아 자신에게 속하게 된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