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14.월.
해영이가 나를 잘 따라주고 효정이, 선민이가 나에게 정녕 공손하게 나온다.
속이 거북한데 해영이가 커피를 뽑아주고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한다.
도서관에서는 송현숙의 작품을 계속 읽었다.
오늘도 그냥 날씨는 쌀쌀하다.
오전에는 김현숙 누나가 딸기 쥬스를 준다.
딸기를 직접 갈아서 만든 것이다.
2016.3.15.화.
어젯밤 사과와 커피를 마신 탓인지 오늘 오전에는 노곤했다.
오전에는 효정이와 두영이와 똑딱이 작업을 했다.
10시가 넘어서자 “파란 마음” 회원들이 온다.
유정현이가 내가 좋아죽겠다며 아양을 떤다.
이유는 언제나 내가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이다.
해영이는 오늘 또 아침부터 다량의 커피를 선사했다.
마치고 해영이 효정이와 나온다.
효정이와 헤어지고 해영이와 같이 전철을 타고 왔다.
대구대로 발걸음을 잡는다.
6시 15분 까지 송현숙의 작품을 읽었다.
2016.3.16.수.
7시 3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8시 35분에 대문을 나선다.
양복에 구두를 신었다.
오랜만에 영남 대 행 열차가 아니라 문양 행 열차를 탔다.
대구재활센터에 간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다.
계대 역 3번 출구 앞에 나왔다.
성찬이 형, 선대 형, 현정이가 나를 반겨준다.
경북과학대학교 수련생과 같이 통근차를 탔다.
센터에 왔다.
1층에서는 순표 형, 권봉석이 반겨 준다.
2층에 가서 인사를 하고 “진이유통”에서 산 요구르트 세 병 중에 하나는 최은실, 하나는 이광식 소장, 하나는 조현주에게 건냈다.
컴퓨터를 만지고 아침회의에 참여했다.
아침엔 산책을 했고 나머지 시간 동일이와 잡담을 나눴다.
3시 쯤 전화가 왔는데 핸드폰 주인은 이동근이다.
그러나 들려오는 목소리는 윤해영이다.
뭐 하냐고? 빨리 서안으로 오라는 것이다.
해영이는 웃을 때 호호호 거리며 웃는 것이 아니라 하하하 거리며 웃는다.
2016.3.17.목.
어려운 일 때문인지, 동근이의 존재 때문인지 하루 종일 말이 없었다.
동근이와 요즘 사이가 삐걱이다.
오늘은 순필 샘이 나를 잘 지도해 주셨고 막판에는 이성숙 권사님이 가까이 오셔서 함께 일을 했다.
은희 누나, 장모님과도 두터운 정이 쌓인다.
효정이의 스마트 폰에서 들려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일을 했다.
송현숙의 “여자가 무슨 군댈 가냐구?”를 다 읽고 계속해서 엄앵란의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영화배우 신성일의 부인인 엄앵란 말이다.
요즘 계속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있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제일 어렵다.
2016.3.18.금.
정신이 좋아 진걸까?
하루 종일 말이 거의 없었다.
11시 쯤 선민이가 왔고 원탁의자에는 나, 선민이, 창욱이, 인욱이와 앉아서 일을 했다.
인욱이가 계속 입방정을 떤다.
다른 회원들은 점심을 많이도 먹고 간식을 빠짐없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찌고 팔팔하다.
나는 점심도 량 것 먹지도 못하고 간식도 힘들다.
대구 대 도서관에 와서 엄앵란의 “뜨거운 가슴엔 좌절이란 없다.”를 6시 15분 까지 읽었다.
오늘 나머지 시간은 비디오 “마이 걸”을 보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2016.3.19.토.
역시 약을 반 알 줄이니 영 살 것 같다.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다음 연세로 가서 글을 올린다.
잠시 민국이 형과 대형 마트에 갔다.
장을 보고 오라는 것이다.
날씨가 좋았고(오전 11시 쯤) 낯선 거리를 걸으니 정말 즐거운 기분이였다.
와서 거의 바로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양념 삼겹살 말이다.
밥과 반찬으로 생마늘, 얇은 단무지로 맛있게 먹었다.
그 후 계속 글을 올렸고 댓글도 올렸다.
내일은 도서관을 이용하고 중국 형제와 오훈 형제를 만나 성경연구를 하고 5시 쯤 집에 와서 아빠와 목욕을 하러 갔다 올 것이다.
2016.3.20.일.
3월이 벌써 20일이 지나고 있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몽롱하다던 약을 줄이자 오늘은 잠을 즐길 수도 없었다.
갈수록 말똥 말똥이다.
도서관에 왔다.
“성경”을 읽는다.
1시 30분이 지나자 문자가 온다.
도오훈 형제다.
오늘은 빨리 왔다는 것이다.
차를 타고 바로 중국 형제 댁으로 갔다.
3시 까지 연구를 하자고 했다.
1시간 30분 동안 좋은 성경연구를 했다.
커피와 과자 하나를 대접받았다.
3시에 다시 도서관으로 왔다.
과제물(성경 연구)을 공부하고 소식지를 연구하고 “람세스 2”를 4시 30분 까지 읽었다.
2016.3.21.월.
오늘이 제사를 모시는 날이다.
어제는 목욕을 한 탓인지 잠이 빨리 들지 않았다.
결과 오늘 아침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었다.
게다가 어젯밤 잠들기 전 지난 16일 한 노래 탓인지 귀가 너무 웽 거렸고 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하였다.
그러나 오늘 아침 부터는 예전과는 다르게 졸음이 하나도 없었다.
오후부터 상쾌함이 몰려온다.
말이 많아지고 웃음꽃이 터진다.
목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해영이가 너무 좋아한다.
지난 주 수요일 내가 없어 심심했다고 웃으며 말을 한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동근이와 잡담을 나누며 나는 도서관에 왔다.
엄앵란의 작품을 거의 두 시간 동안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