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법의 날”이
5월1일 이였는데
근래에는 4월25일로 바뀌었다.
법(法) 이란,
물이 흘러가듯이
순리대로 흐르는 것이 법이다.
지금의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누가
왜 그렇게 바꿨는지는 몰라도
나와 안해는
한세상 법대로 살려고
일부러
법의 날인 5월1일에 결혼을 했다.
며칠만에
강길 따라 팔당대교를 돌아왔다.
강변엔
수십 년 된 버드나무들이
강물에 반영을 드리우고 사계를 살아가는데
어느 나리의 발상인지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 제거한다고
버드나무들을 내리 잘라버렸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빈대는 잡지않고
초가삼간만 다 태워버린 것이다.
나쁜 돈이
좋은 돈을 쫓아버렸다.
강가엔
갈대도 살고
버드나무도 살아야
강물이 정화가 되는 법(法) 인데......
자기네 연못이라도 그렇게 했을까?
그래서
나으리(나리)들은
사철
검정색양복을 입고 다니지도 모른다.
자연과 사람은
모자락스럽기도 하지만
순망치한(脣亡齒寒) 이다.
즉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이다.
한강상류인
이곳은
물고기들에겐 용궁과 다름이 없다.
상수원보호구역인 관계로 낚시가 금지된 곳이다.
팔뚝만한 물고기들은
인기척이 나면
물 위로 펄쩍뛰어 올랐다
둥근 파문을 남기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아마도
어떤 놈이 왔나
그놈의 쪽이나 한번 보자고
점핑을 하는 잠룡(潛龍) 이 아닐까?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이나 쳐다보며 사는 사람은
항상 피곤한 삶을 산다.
잠룡도 그러하니
용이 되지 못하고
항상 잠룡으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수많은 대학 중에도
한강대학교는 없다.
작명가는
교명을 한강으로 하면
인재가 모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산길 강길을 그냥 가주면
내 머리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오장육부와 심통까지도 좋아한다.
내가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것들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은
산새소리 들리고 강바람이 부는
그런 길을
그저 한가롭게 가주는 것이다. <쇳송.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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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강길
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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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8 03:5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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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