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찬 칼럼[백운산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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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 먹어라!
인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직원의 예산을 절감하라고 해서( 그것도 구두로.. 예산 구두 삭감 지시는 사용자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지금 언론과 공항이 들썩이고 있다. 인천공항 유지. 관리에 종사하는 공항공사 관련 직원은 8,000여명 된다. 이중 공항공사 직원은 1,000여명, 나머지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7,000여명 이다.
공항공사는 지난 12월에는 공항공사 직원을 대기발령하는 등 구조조정 수순에 들어가더니 이제는 협력업체 직원까지 줄이라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이때 일자리를 나누고 만들어야 할 책임 있는 공기업이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라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역의 많은 주민이 협력업체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 가고 있다는 데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직원을 줄이면 지역 주민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나가서 지역주민의 일자리 구하기가 그 만큼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의 관리는 공항공사 직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협력업체 직원 역할 또한 중요하다. 인천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공항평가 3년 연속 세계1위의 성과는 7,000여명 협력업체 직원들의 공이 지대하다 할 것이다.
낮은 보수에 밤낮으로 교대근무에 시달려 가면서 인천공항의 세계 1등공항을 위해 일 해온 협력업체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임금을 낮추고 관리경비를 감액하는 행위는 토사구팽 (兎死狗烹)이며 배신행위이다.
공항공사가 취약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며 불철주야 공항을 위해 일 해온 협력업체 직원들을 구조조정 하고 임금을 삭감하느니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 먹어라!
요즘 주위로부터 일자리를 원하는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영종도는 지역 특성상 공항이 아니면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공항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생계를 끊는 것이다.
공항공사는 일자리를 늘려 정책적으로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일자리를 줄인단 말인가? 이렇게 하고서도 공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고 할 수 있단 말인가?
공항공사는 즉각 협력업체 10% 예산삭감을 철회하고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주민의 취업을 보장하라!. 끝.
첫댓글 부자만위하는당에 정권준 결과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