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샌드위치 두 개를 사서 집으로 오던 길에 군침이 돌아
붕어빵도 샀다.
다 먹지도 못 할 것,
이런 욕심은 내 주머니에서 기 천 원만 버리는 거지만
나라나 국민을 상대로 누군가 욕심을 부리면 일이 커진다.
오늘따라 길에서 붕어빵을 파는 30 대 청년이 돋보였다.
오래 전에도
은행의 모퉁이에서 호떡을 굽는 코쟁이를 보고 혼자 감동을 했다.
이국에서 손수레 장사라니, 잘 산다 싶었던 거다.
호떡 두 개를 2000 원에 샀는데 꾸덕하고 냄새가 나 못 먹긴 했다.
우리 집 손자 하나도 기특하다.
전공은 전산이고 지방의 변두리 대학 졸업반인데 홈플러스 식당
주방에서 웍질을 하고 있다.
지 이모 말로는 기술을 배우려고 그러고 있다 하더란다.
이 아이가 등치가 커서 중학교부터 조기 축구에 끼어 어른들과 놀았다.
주말에는 회식 자리에도 따라가 늦게 들어온 놈에게 밥먹으라 하면
"밖에서 먹고 왔어." 라고 어른처럼 능청을 떤다고 딸이 그랬다.
더 웃기는 건 고등 학교에 진학 해서이다.
추석에 집에 와서 모자가 안방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걸 들었다.
아이는 대학은 절대 안 가겠다 하고 지 에미는 한 수 더 떠서
"그럼 밑천을 좀 주께 장사를 해 볼래?" 하는데 진지했다.
큰 딸이 실용파이기는 해도 그렇게 앞서 갈 줄은 몰랐다.
큰 애네 둘째는 아무래도 장삿꾼이 될 것 같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면서도 지가 좋아 줄곧 아르바이트를 해서
주급인지 시급인지는 지 에미한테 주더란다.
공부는 못 하지만 어미 사랑은 놓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싶어 나는
녀석이 측은하고는 했다.
저 아이는 초등 학교 다닐 때부터 장사 기질이 있었다.
집에 오면 지 사촌 여동생하고 마당에서 장사 놀이를 하는데 어찌나
실제같이 하는지 장사에 진심이구나 했다.
이 아이는 최소한 평생 제 몫은 하고 살 것이라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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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장을 마쳤습니다.
12 포기 김장에
3 일 걸렸네요.ㅎㅎ
지금 온 몸이 쑤셔댑니다.
딸 한 통 가져가고 고양이는
떨궈 놓고 갔습니다.
배추가 있어 2 차 김장을 곧 또
할겁니다.
손자는 장삿길을 갈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으니까
발 떼기도 수월하겠다 싶어요.
제 몫 이상을 하고 살 것 같은데요.
시류에 끌려가지 않고 독자적인
삶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손주에게,
또 그 손주와 눈높이를 맞춰주는 따님에게,
그 모자를 대견하고 흐뭇하게 바라봐 주시는 지언님께 제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
응원 감사해유.
일 할 줄을 아니까
얼마나 다행인가 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더 바랄 게 없다 싶어요.
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붕어빵의 계절이 돌아왔군요.
붕어빵도
샌드위치도 너무 먹고 싶어서
지금 입안에서 군침 돕니다.ㅋㅋ
공부로 성공하는 아이들
많지 않을거 같아요.
장사에 소질 있으면 그쪽으로
나가도 좋을 것 같네요.
울아들도 대학을 안 간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었지요.
언제든지 가고 싶을때 가라고.
군마치고 대학을 갔고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직장생활
아주 잘 하고 있답니다.
요즘 샌드위치에 맛을 들여
자주 사다 먹습니다.
그 댁 아드님이 착하더군요.
어머니께 감사 표시도 할 줄 아는
자식이 드물지요.
오늘도 작은 딸하고 한참
이야기했습니다.
공부를 누가 하고 싶겠냐고요.
아이들 주변에
그것말고 재미있는 게 얼마나
많냐고요.
이 집에 고2,초6 이 있거든요.
어느 길이 바른 길이 될까
제 외손자가
공부 흥미 없다 하네요.
중3인데
걱정 되고
직장 다니는 아들도
힘들다고 그만 둔다하고
요즘 얼어 붙었습니다.
자고 이제 일어났습니다.
김장 뒤끝이 호되네요.
약하게 굴고,남한테 기대려하면
걱정되는 사람이지요.
그런 면에서
손자한테 안심을 합니다.
적성을 일찍 찾아내었다는 것은
진로에 큰 도움을 주지요.
따님도 아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채서
빨리 따라주는 것은 현명한 엄마인 것
같네요.
셀러리 맨 보다는
빨리 성공하겠습니다.^^
어찌되든 지 몫인 거지요.
손자가 앞으로
몇 구비를 칠지,평탄할지
아무도 모르지요.
손자한테
덕담을 주셔 고맙습니다.
ㅎㅎ
손자가 그렇게 커요? ㅎ
본인이 소질이 있고
하고 싶은 것 하는거라고
다들 말은 하지만
막상 공부보다는 장사나
기술을 익히겠다하면
고민은 되지요.
그래도 지금은 옛날과 달라
학력보다는 유능한 재능을 키우는 시대이고
그에따른 학업은 나중에 필요할 때
입문하기도 수월해지긴 했어요.
예전에는 그때 안가면 놓치게 되는 시스템이었으니까요.
손자의 인생 설계가 잘 펼쳐지리라 생각해요
린하님 오랫만에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ㅎㅎ
위에 연년생의 형이 하나 더 있어요.
형이
재수를 하는 바람에 둘 다 졸업반입니다.
제가 공부를 안 했으니까
손자 손녀들의 마음을 압니다.
제 딸들도 공부를 싫어 하더군요.
경험으로
공부도 팔자라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건강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우리 동네도 붕어빵 줄 엄청 길더군요.
평생 자기 몫을 하고 살 아이들,
그러면 됐지요.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
든든하시겠습니다.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붕어빵 세 개까지는 먹습니다.
얇은 것이면요.
붕어빵이 두꺼우면 맛이 없습니다.
지 앞가림은 하겠다 하면서
안심합니다.
그러면 된 거다 하면서요.
며칠 안 보이셔 편찮으시나 했습니다.
한스님도 건강하십시요.^^
대부분 대학 진학이란 루틴을 따르기 마련인
고등학생 시절
이미 주관이 뚜렷했던 손자의 모습 진취적이네요.
아주 믿음직스럽습니다.
그에 호응하는 엄마도 현명하고요.
지언님
마음 푹 놓으셔도 되겠어요.
귀국하셨군요.
여행 보따리 풀어 주세요.
공부 하기 싫으니까
안 간다 했습니다.
성적이 안 좋아도 당당해요.
초등 때부터 그러더군요.
자식은 간섭을 좀 하다 말았습니다.
제가 몰라서 지배를 하려 했지요.
손자부터는
자기 생이란 생각입니다.
돌아오셔 무지 좋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잘 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꾸려가면 성공한 인생이죠?
저도 제가 잘 하는 일이 뭔지 몰랐습니다.
이곳에도 붕어빵 파는곳이 있답니다 .
예전에는 서민들 군것질으로 여겨졌는데
값이 비싸더군요 .
어제 신부님 강론중에 다 자기만의 달란트가
있다고 합니다 .
그 달란트를 찿아내서 값지게 쓰면
그게 바로 인생의 행복과 보람이
아닐까요 .
신부님 강론이 재미 있나요?
저는 법문을
한 번 들어 봤습니다.
스님이 할머니들 수준에 맞게
들려 주셔 괸히 왔다 했습니다.
그 때 저는 마흔이었어요.
그러고는 안 갔습니다.
손자 하는 짓이 우습기도 하고
현실이다 싶기도 해 써 봐습니다.
조언 감사해요.ㅎㅎ
붕어빵을 너무 좋아해서 제 아이디 닉네임이 붕어빵입니다 ㅎ
적성에 맞는 일거리로
하루하루 행복하다면 더이상 뭘 바라겠어요?
똑똑한 손자를 두셨네요
금방 구운 건 파삭하니
맛이 좋아요.
붕어빵 장사나 손자나
열심히 일 하는 게 같아 보여
짜집기 했습니다.
가리나무님 보려고 포토에세이에
내려 가고는 합니다.
슬쩍 슬쩍
붙이는 우스게도 정겹더군요.
여유 속에 진짜를 보여 주셔
마음이 가요.
좋은 밤 되시구요.
희한한 生 들이지요 ?
노바디 캔 테익 데얼 인테그리티...
걍
편안하게 즐기시옵소서
네,희안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저는 거리의 일꾼들이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실은 국회와 사법부의 이기적 행태가
역겨워 빗댄 겁니다.
제 손자 이야기야 별 것이 아니지요.
귀한 걸음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붕어빵 좋죠.
담백하고 맛 있잖아요.
장사 아무나 하는 거 아닌데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도 하면서 착실히
경험을 쌓는 손자는 대성 할 것같아요👍
덕담 주시는 거지요?
고맙습니다.
잘 되기를 바라지만
많이 흔들릴 거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