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며 동해 모든 해상에 풍랑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 강릉 경포해변 한 횟집이 손
님이 발길이 끊겨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 강릉시, 장마·태풍 대비 초긴강 비상근무 돌입
- 포남동 배수 펌프장 가동 여부 수시 점검
- 어선 긴급 대피… 경포 일대 횟집·상가 썰렁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 영향으로 강릉지역에 지난 23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긴장하고 있다.
강릉지역에는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성산 302㎜를 비롯해 주문진 209㎜의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5일 밤 11시부터 동해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주문진항에 250여척, 소돌항 55척 등 총 320여척의 어선이 파도를 피해 정박해 있으며 주요 방파제 출입도 전면 중지되고 있다. 비로 인해 강릉 강문, 경포, 주문진 일대 횟집 상가들은 주말과 휴일 대목을 기대했으나 태풍 메아리 영향으로 손님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평소 주말이면 100여대의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몰리던 주문진 상인들은 태풍으로 관광객 발길이 뜸하자 일찍 문을 닫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평소 주말, 휴일이면 횟집이나 카페 등 손님들로 붐비던 경포, 강문, 안목 일대 해안 상가도 한산했다.
강릉지역에는 27일까지 100~2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시는 가옥이나 도로 붕괴나 산사태, 침수 등 직접적인 피해 예방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 읍면동 공무원 400여명은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면서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성남시장 제방 갑문을 비롯해 포남동 배수 펌프장의 가동 여부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예상돼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참조 : 강원일보 박기용 기자님(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