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기도

[여백]

사진작가 ㅡ 변철수

너를 위한 기도

언제부터인가
나의 신앙이 된
너

언제나
나의 기도는
봄밤 절규하는 소쩍새처럼
사랑해
사랑해

가이없는 메아리
어스름 풀숲을 헤집고
늦가을 빈 마당에
낙엽 홀로 뒹군다 해도

너는
영원히 잠들지 않는 나의 노래 

사랑이다

*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마라 



* 나태주 시인님의 시
   멀리서 빈다. 에서 차용

[무이]

"국화차 한 알갱이를
뜨거운 물에
띄우면

국화꽃 전체가
살아나지요.

일상에서
예술이 하는 일도
그와 같아요. "



이성복 시론 "무한화서" 본문 중에서 _()_

고맙습니다
여백님

_()_

[여백]

세상의 길은 어디선가는 끝이나고
영원할 수 없음을 알고 떠나는 나그네는
덜 외롭다지요

하지만
하지만
미리 예단할 필요까지야..까지야...하며 오늘도
길을 떠나는 아둔한 인생을 살지요
무이님

무이님

추워진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챙기시고...

_()_

[복매]

영원히 잠들지 않은 노래 가 되고 싶사옵니다 ^^

[여백]

사회과학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있다면 그것은
오직 진리일뿐..이라 말들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저마다 가슴속에 영원한 그 무엇을 품고사는것이
우리네 삶이지요

미흡한 글 읽어주시고 고우신 그림자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복매님

[금채]

너를 위한 기도.

병원에서 지금 사경을 헤매는 형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좀 더 살아 아팠던 마음의 상처가
다 낫고 가시기를~~

여백님의
아름다운 마음도
닿아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여백]

금채님
무슨말을 드릴 수 있으리요

신의 은총이 더해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
릴케의 시 한 소절 올리며 제 마음도 함께 기도 드립니다

태양 끝에서 그 진실된 맛 길어 올릴 수 있도록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옵소서

주인님이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