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산행에 거는 기대가 커서인지 평소보다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가방을 메고 나가 친구와 합세하고 언니랑 음성을 향해 차를 몰았다.
아카시아 향기가 세 여인을 쓰러지게 만든다. 파프리카는 먼저 와 있을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았고
엉뚱한 곳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길래 그곳으로 우리가 움직였다.
꼼짝말고 있어야 하는 파프리카가 안보인다 이궁~ 서로를 찾아 헤메다가 간신이 만났다.
음성 농협 하나로마트에 주차를 했다.설마 10시 이전엔 돌아 올테니 안전할거라고
굳게 믿으면서....... 룰루랄라 오랜만에 만난 해후를 나누며 달리는동안 차안에 접시가
20여개가 뒤집어졌다.박달령 휴게소에 도착해 서울팀과 합세하고 이어 부산팀과도 합세를 했다.
나란히 나란히 나만 따라와~ 하며 서울 차가 앞선다.그런데 어찌나 밟아 대는지 우리가 너무 뒤쳐진다.
“이봐유~~~~~~~~~~~~~” 폰을 걸어 속도를 줄여 달라구 애원했지만
이내 줄이는가싶더니 또 ?나게 달렸다. ?빠지게 쫓아가두 속수무책
휴~ 산자락마다 어쩜그리 섬섬옥수 고운것인지 서울팀 프리아모스님 뒷좌석에 모시구 가니
어르신에 입담에 또 쓰러진다.점점 행선지가 가까울 수 록 경치가 장난 아니다
하늘은 우리에 산행을 아는지 일부러 청소라도 한듯 어쩜그리도 푸르른지......
드디어 도착한 옥순봉 입구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산행이 시작 되었다. 들뜬 기분에 발걸음도 가볍다.
가뭄에 메마른 땅은 디딜때마다 미끄러워 아찔하다 싱싱한 숲에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옥순봉 정상에 올랐다.와~~~~ 발아래 펼쳐진 충주호에 멋진 모습 여객선이
지나가고 서로 다는 방향에서 옥순봉을 감상한다.
배 위에선 옥순봉을 올려다 보고 산 위에선 아래를 내려다 보며 각자의 위치에 감탄을 한다.
힘들게 올라온 흔적 카메라에 담는다 청주팀!!!! 청주팀!!! 아이구 송구스러워라
그래두 챙겨 주시니 이쁜 여우들 신이 나서 김치 김치!! 글구 그늘에 앉아 점심식사를 했다.
각자 싸들고 온 것들을 한데 모으니 호텔부페가 안부럽다.면장님 손수 얼음까지 얼려 오신 해파리 냉채
소스얹어 한입먹으니 흠미~ 직이는거 쥐약이 없다구 못내 아쉬워 했지만 그거 없어도 훌륭한 식탁이다.
다 먹고 나니 파프리카 파란 봉지 꺼내들구 “다 디져쓰한다.”한바탕 웃고 나서
디져쓰 껌을 씹으며 일어나 구담봉을 행해 움직였다.오솔길은 외길이다.
둘이 지나기엔 너무 좁아서 마주 오는이랑은 안고 돌아야 할만큼 여유가 없는 길이었다.
걸어걸어 내려가니 내려가는 길도 쉽지 않다.존하루님 메지구름님 색시 언니 서로서로
손을 잡아주며 간신이 내려가고 열심히 봉우리 하나를 오르는데 뒤에서
쏜살같이 달려 오신 전령사 어명이오~~~~~잠깐만~~~~ “걸음을 멈추시오!!!!!!”
선두인 우리가 너무 서둘러 간다고 한박자 늦추랜다.일행을 기다렸다가 또 고고~~ 근데 워쩜좋아
완존 바위벽을 타고 올라야 한단다.밧줄을 당기며 올라야하는디
어메~~~~어메~~~~워떻게 올라간댜 난 못햐 난 못햐~ 쉬울거라구 누가 글드만
다 그즘말여 잉잉잉 그려두 어쩔겨 가야지 빨간장화 힘내서 이 악물고 올라갔다.
하나 오르면 또 나오고 하나 오르면 또 나오고 다섯 번은 그런것 같은디 맞나 몰라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땀 흘리며 기어 오른 봉우리 위엔 힘쓴 댓가로
멋진 풍견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야호~~~~~~~ 아부지~~~~~~ 돌 굴러 가유~~~~~
그렇게 오른 봉우리가 몇 개던가 이젠 내려 가랜다.그런데 이건 더 산넘어 산이라구
절벽을 철봉 잡구 기 내려 가랜다.허걱!!!!!!! 후들거리는 내 다리 아무리 씩씩하게 보이려 해도
입에선 투덜투덜 투정을 한다. 뒤 돌아 서서 떠밀려 내려 간다.
이건 인간이 다닐 그런 길이 절대 아녀 언놈이 이런길을 가라구 만든건지 은근이 원망도 된다.
다리가 먼저인지 손이 먼저인지 몸이 이쪽인지 저쪽인지 머리가 아주 바쁘다.
중간쯤에서 만난 8살짜리 이란성 쌍둥이를 만나고 빨간장화 부끄러웠다.
갸들두 가는데 갸들보다 다섯배나 많은 나이를 가진 내가 어찌 못간댜~ 아자아자!!!! 나두 간다.
“얘들아~ ^^ 니네 너무 훌륭하다 화이팅!!!! ”그러면서 속도가 붙었다.
그러다보니 다 내려왔다.목적지 부근에 다 온거다.
주저 앉아 땀을 식히는데 흠미 내 눈앞에 풍경은 달력에나 나올듯한 풍경이다.
굽이 도는 물과 선착장 배들 초록숲의 아기자기함이 그저 한폭에 그림이다.아뷰~~~~~
뒤이어 내려오는 산꾼님들 바라보니 이산도 우리님들 저 산도 우리님들 원제나 다
내려 온댜~ 호호호호호호호 앞서 온 우린 얼음물에 시원한 바람에 흠미 얼어죽겄네
ㅋㅋㅋㅋㅋㅋㅋ 그제사 뒤에 두고온 볼아가 생각난다. 야는 잘 오는겨????
살펴보니 볼아가 정면 절벽을 타고 내려 올 준비를 한다.
“볼아야~~~~~~~~” “궁디부터 내려와~~~~~“
알아 들었는지 발짓을 하더니 이내 뒤돌아 서서 내려 온다.잘한다 볼아야 힘내라 내 친구!!!
다들 모여 단체 사진찍구 차 있는 곳으로 왔다.물!물!물!물!물! 다들 물을 찾을때
센스쟁이 파프리카 얼음에 담군 음료를 돌려 사막에서 금방 나온 백성들에게 생명수를 나눠 준다.
뒷풀이는 냇가에서 맛난 고추장 삼겹살 그리고 마알간 쥐약 크~ 잔을 부딪히며
오늘 산행의 안전과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건배를 했다.
구담봉으로 거꾸로 올라 오신다던 프리아모스님과 수호천사님 쥐뿔 오기는 뭘와
하구 누가 그랬다구 나 말 못햐^^ 그란디 안 올만 하네~ 준비 하시느라 똥줄 탔을겨
머리 숙여 감사감사!!!!! 두분 모두 멋져부러~~~~멋져부러~~~~
부어라 마셔라 취기가 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가운데 서로의 가슴을
끌어 안으면서 헤어짐을 아쉬워 한다.또 만나요~~~~~~ 안녕~~~~~~
청주로 돌아 오려고 음성까지 왔는데 역시 우리에게 순탄함은 없는게벼
아침에 세운 농협 하나로마트에 파프리카 차를 가둔채 자물쇠가 잠겨 있다.
어쩐댜~ 아무리 봐두 전화 번호두 없다.급한김에 112로 도움을 청했다.
그랬디만 경찰관님이 방법이 없다고 한단다. 다음으로 119에 도움을 청했다.
거기도 마찬가지다.보험회사에 도움을 청하란다. 보험회사두 방법이 없단다.
할 수 없이 차를 두고 택시로 집엘 가고 우린 청주로 돌아 왔다.
긴긴 여정이 끝났고 단양의 푸르름이 돌아 오는 가슴에 고스란이 남았다.
즐거운 산행이었고 또 다음에 만날것을 약속한다.
볼아랑 근육 푸는 약을 사서 둘이 똑같이 나눠 먹었다.
다리도 아프고 팔두 아프고......
읽고 내려 오시면서 잠시 단양에 그 시간을 경험 하셨다면 그걸로 빨간장화는 임무 완수!!!!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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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클릭해보세요..ㅎㅎㅎ 장화가 바윗돌님만 못보게했나벼...ㅎㅎㅎ
나한테 은근이 테클걸길래 바윗돌님한테만 내가 딴지 걸어 놨지롱 거웠구요 요기 밑에 다시 올려 놨으니 보셔요......
역시, 단양팔경의 명소 옥순봉-구담봉에 이어 청주팀원이신 빨간장화님의 맛깔스런 후기에 탄복합니다. 대둔산에 이은 청주팀과의 합류에 반가웠으며 다음 산행시를 기약 해봅니다. 청주팀에게 받들어 충성.!!!
승전보님 반가웠어요.두번째 만남이 아니고 세번째입니다요 대둔산이 1번 덕유산이 2번 단양이 3번이유 함께해서 거웠어유 참말이유^^
빨간장화님의 눈썰미에 못당한다니깐요....맞습니다. 대둔산 더덕말걸리 멤버에 이어 덕유산...그리고 이번이 3번째. 앞으로 정확히 기억해야징.!!!
어쩜 글도 산행 못지않게 재미나게도 쓰셨대유? 좋은님들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
보고난후 슬라이드처럼 머릿속에 남은걸 끄집어 내서 글로 옮가면 됩니다요 담엔 미루나무님이 쓰실라우 히히 행복하세염 꼭이요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하루 산행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신 빨간장화님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잘 올라 가셨는지...... 뒷풀이 하며 기울인 술잔 여러잔이죠 늘 거움이 가득하시길......
언니 나도 읽고 싶포요,,꽂만보이고 글은 안보이는뎅ㅠㅠㅜ므튼 잘들어갔으니 이케 글도 올리고,,^^한달뒤엔 볼수있겠져^^즐거운일들만 가~득하셔영^^
왜 안보일까나 그래서 다시금 하나 여유분으로 올렸네요 보시고 행복했슴 좋겠네 만나서 반가네요.^^
아래에다 글 안보이시는분들 보시라구 올려드렸어여..함 보세염..또봐두 넘 재미있어여..^^
생생한 후기글에 아직도 옥순봉 구담봉에 있는것같은 착각을 들게 하네여 ㅎㅎㅎ 함께한 산행길 넘 행복했답니다 담 산행때 다시뵈여~
함께해서 행복햇습니다.같은 추억을 가진 우린 하나입니다.행복하세요
후후후 지도 후기글을 갖은 양념을 다지고 볶아서 넣어가꼬 썼는디 알 글씨 특별회원이 아닝게 올릴 수가 없다나. 후기글을 쓰려고 아이큐 두 자리라는 난국을 극복허면서 회원님들의 닉네임과 느낌을 열씸히 외웠는디 이번에는 걍 빨간장화님에게 양보했수다. 다음 산행 때는 지가 검정 고무신을 신고 댕겨와서 후기글을 한 번 쓸팅게 쪼가 양보할 생각이 있는지유? 초록의 산야와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던 충주호의 윤슬 그리고 회원님들의 싱그러운 미소와 앞장 선 두 모델의 초록의 발랄함이 보기 좋고 부러운 하루였습니다.
오호라 제게 도전장을 내미시겠다루라구라 조오쵸 제가 말발은 약해두 억지 부리는덴 도산디 앞서간 발자국 우리 같이 찍었잖아요. 국문학과 나오셨는지 단어 선택에 일가견이 있으시네요.전 유치원을 뒤로 나와서 쉬운 말밖에 몰라유 그래두 이렇게 많은 님들에 사랑을 듬뿍 받네요.담에 같이 산행하면 님은 남자가 느낀 소감을 쓰면 되고 전 여자가 느낀 느낌대로 올리면 되지요. 산방 전국에서 유명세 타는거 시간 문제겠당 손잡아 주신거 잊지 않을께요. 안그랬음 앞으로 굴렀든가 했을틴디......
똥침 놨다간 뼈두 못추려요 전에 한번 깔려 봤는데요 전치 6주는 족히 나왔을거에요. 갸가 좀 무게가 나가잖아요.먼길 오시느라 힘드셧음에도 다들산 하셔서 를 보내고싶어요. 짝짝짝짝 그날 날씨도 너무 좋구 행복했지요.함께 만든 추억 하나가 추가 되네요.부산팀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