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지구 아파트 분양을 노려라.
은평뉴타운지구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전매금지기간 강화조치와 채권입찰제를 피할 수 있는 서울?수도권 최대의 아파트단지다.
내년 2월 은평뉴타운에서 일반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 2000여가구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입주와 동시에 전매가 가능해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뉴타운 시범지구 중 가장 공사속도가 빠른 데다 대우, 현대, 롯데 등의 브랜드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되고 있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측면에서의 가치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5000여가구 대단지, 중대형 평형 공급
29일 서울시와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뉴타운 시범사업지인 은평뉴타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5000여가구에 달한다. 약 3000여가구는 기존 거주자 및 세입자들에게 공급되는 물량이며 이 가운데 1997가구는 일반분양분이다. 최근 서울시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 중에서 최대 규모의 단지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의 뉴타운 지구내 중대형 아파트 공급 원칙에 따라 전체 분양분의 약 70% 정도가 38∼65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형별로는 33평형(전용25.7평) 600가구, 38평형(전용 32평형) 623가구, 48평형(전용 40평형) 485가구, 50∼65평형 290가구 등이다. 청약자격은 청약부금,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 있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3개사가 시공사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사장은 “은평뉴타운은 서울시와 정부가 강북 광역개발의 시발점으로 삼는 뉴타운 지구이며 대단지 아파트에 충분한 녹지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내년께 내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에게는 가장 주목되는 수도권 단지 분양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매제한 강화조치 피해 프리미엄 기대
8?31 부동산대책 중 하나인 전매제한 강화조치에 따라 송파, 경기 성남 판교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 후 10년, 중대형 아파트는 5년 동안 되팔 수 없어 환금성이 떨어진다. 즉 내년부터 수도권 안에서는 몇년 안에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투자수요가 원천차단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은평뉴타운에서 선보이는 일반분양 물량은 사업승인 시점이 일러 원가연동제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입주 후 바로 팔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서 투자목적의 수요가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80% 공정 후 후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분양시점으로 부터 1년5개월 뒤엔 팔 수 있어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아파트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자들은 인근 시세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은평뉴타운의 일반분양 시점과 보상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최근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된 수색, 증산 일대를 비롯해 인근 갈현동 및 불광동 지역에서도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불광역 일대 재개발 지분 가격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올라 현재 대지 10평 미만은 평당 1300만∼1400만원, 20평 미만은 평당 1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수색역 인근 소형 지분의 경우 평당 1800만∼2000만원의 고가격대에서 매물이 이미 사라졌다. 갈현동 일대의 단독 및 다세대주택의 경우 10평형 미만은 평당 1000만∼1200만원, 10∼15평형은 평당 1000만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타운 인근 한 중개업자는 “뉴타운과 가깝고 인근에 3차 뉴타운 후보지 지정 등의 호재가 겹치는 관계로 정부의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큰 폭 호가의 추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매물이 귀하기는 하지만 종종 거래가 성사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출처 : 05.09.30 파이낸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