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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을 할 때도, 아무리 바빠도, 아침 식사 챙기기는 거른 적이 없어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 여깁니다."
'영양 전도사'로 친숙한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영실
〈사진〉 교수는 "아침밥을 안 먹으면 우리 몸은 욕구 불만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돼 쉽게 지치고 짜증이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교수는 2008~2012년 숙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한의사셨던 외조부도 밥을 제시간에 먹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고, 저희 어머니는 아침을 안 먹으면 학교를 안 보내셨다"면서 "매일 이 닦고 세수하듯이 아침 식사도 습관이 돼야 한다"고 했다.
한 교수는 "꼭 5첩 반상을 차려야만 좋은 아침 식사는 아니다"며 "남편과 자식 둘인 우리 네 식구는 비빔밥에 달걀 프라이 하나 얹어 먹거나, 해동한 떡 한 쪽에 방울토마토, 당근 썬 것을 먹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 같은 기계도 틈틈이 기름칠하고 조이면 20년도 쓸 수 있듯이, 사람 몸도 매일 일정한 시각에 먹고 꾸준히 관리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매일 아침을 꼭 먹어야 생활 리듬이 지켜지는 거죠. 어느 날 한꺼번에 산해진미를 먹는다고 건강해지진 않아요."
한 교수는 "젊을 땐 잘 몰라도, 나처럼 나이 육십을 넘기면 꼬박꼬박 아침 식사를 한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은 건강과 활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면서 "당뇨·고혈압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평생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 아침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아침밥 먹기를 포함한 식생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 적이 있다"면서 "평소 규칙적으로 잘 먹어야 다양한 질병도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의료비 같은 국가 복지 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아침밥은 결코 소홀히 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첫댓글 다행입니다. 전 아침을 늘 먹으니....
다행입니다 그 습관을 계속 지키실 것으로 낙관합니다 지킴이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