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미시USA"라는 단체의 홈페이지에 어느 여인이 모금을 해서 이 광고를 뉴욕 타임즈에 싣자고 해서 12만 여 달러가 모금이 되었고 닷새동안 더 모금을 할 예정이랍니다.
미시USA는 윤창중 사건을 이슈화시킨 단체라고 하는데, 그거야 어쨌든 이런 광고를 하는 목적이 무엇일까가 궁금합니다.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을 위해서? 이게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위로가 될까요?
한국인들을 위해서? 글쎄요, 한국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한국을 위해서? 한 정권이 그 나라를 운영하며 대표하는 것은 맞지만, 반국가와 반정부가 다른 개념이듯이 그 정권이 그 나라는 아닙니다. 또한 그 광고문안대로 박정권울 "이미 침몰했다(has sunk)"고 평가할 수 있겠는지도 의문입니다.
다른 말입니다만,
교사들이나 컬럼니스트들이 쓴 글들 중에는 아이들에게 정해진 것을 따르라고 해야 하느냐 말라고 해야 하느냐 그게 고민이라는 내용들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답답합니다. 글을 쓴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학교는 매뉴얼을 따르라는 것을 "가르치기만" 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매뉴얼로 사고가 커졌다면 거기에서 어떤 교훈을 도출해서 배우는 사람들에게 제시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기 쉽게 따르라고 할 것이냐 따르지 말라고 할 것이냐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죄송합니다만) 책무를 인식하지 못한 자들의 말장난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된 구원파에 대해서는, (기독교 교리를 말하는 것이 목적이 아님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조직신학 수업시간에 구원교리를 강의할 때에 구원파 얘기가 나오고, 탈렌트 전양자가 구원파 신도라고 말하면 학생들이 놀라고는 했습니다. 그 사람은 이미 오대양사건 때 구원파 교도인것이 드러났었는데 잘들 모르고 있더라구요.
목사의 입장에서 보는 구원파는 이렇습니다.
그들의 주장(교리) 중에 구원받은 사람은 무슨 짓을 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잘못된 것이라고 평가를 하는데, 성경적으로 말한다면 그 평가가 잘못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누구나 무슨 짓을 해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 사실은 로마서 8장 1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말은 구원받았다는 말이니까 구원받은 사람은 무슨 짓을 해도 정죄- 죄로 정하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구원받았으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말입니다.
구원파는 여기까지만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들에게는 그 다음 절이 중요합니다. 로마서 8장2절은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구원받은 사람에게 결코 다시는 정죄함이 없겠지만, 구원받은 사람은 제멋대로 죄를 짓고 살지는 못한다는 뜻입니다. 구원받아서 다시는 죄가 없게 되었지만, 우리들의 삶을 주장하시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에 마음놓고 죄를 지어도 된다는 생각은 결코 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구원받았기 때문에 마음놓고 죄를 짓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정말 구원받았는지를 심각하게 스스로 평가해봐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모든 죄를 말합니다. 그 죄 안에는 실정법을 위반한 죄도 포함이 됩니다.
다만, 죄가 안 된다는 말은 실정법을 위반한 것도 죄가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실정법을 위반한 모든 죄를 포함해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어떤 죄도 그가 하나님 나라(하늘 나라=천국)의 백성이 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는 말입니다.
기독교인도 남의 물건을 훔치면 재판을 받고 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벌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 사람이 천국백성이 되는 것을 막지는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