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아이들의 소풍, 엄마표 도시락으로 아이들의 기(氣)를 살려주자. 무엇을 어떻게 싸야 할까? 엄마들의 센스 한끗 차이로 도시락의 느낌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자존심을 내건 별난 도시락 한판승부.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편하고 그럴듯한 이미지까지 연출할 수 있는 도시락을 소개한다.
방법1. 묻히기. 감추기-주먹밥 편식하는 아이를 위해서 떡 안에 소를 넣듯 멸치나 각종 채소를 보이지 않게 주먹밥 안에 감춰 넣는다. 눈에 보이지 않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고, 먹기에도 편리하다. 좋아하는 김가루나 검은깨는 경단에 고물 묻히듯 돌돌 굴려가며 묻힌다.
방법2. 꼬치를 활용하자-과일ㆍ치킨ㆍ떡꼬치 도시락 안에서 흔들려 볼품없게 된 과일ㆍ떡을 보았다면, 긴 꼬치를 활용하자. 산적을 꼬치에 꿰어 넣듯 과일은 색상에 맞춰, 치킨은 한입 크기로 잘라 넣어, 떡은 살짝 구워 토마토케첩 소스를 뿌려 담으면 맛있는 도시락 완성.
방법3. 캐릭터 도시락-돈가스 오므라이스 케로로 중사, 뿡뿡이, 포켓몬스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도시락에 그대로 옮기는 것도 요즘 유행하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실감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 하지만 좀처럼 만들기 쉽지 않다. 그럴 땐, 돈가스 오므라이스에 시도해보자. 당근, 양파, 호박, 계란 등을 넣어 간단하게 오므라이스를 만든 뒤, 돈가스로 과일이나 야채 캐릭터를 만들면 끝. 보기에도 좋고 만들기도 부담 없다.
방법4. 건강을 한입에 쏙!-한입 쌈밥 선생님을 위한 도시락은 한입 채소 쌈밥으로 준비하자. 아이들 인솔하다 보면 입이 텁텁해지고 마르기 쉽다. 그래서 선생님 도시락은 물기 많고 산뜻한 한입 쌈밥으로 준비하면 좋다. 건강식이라 먹는 이의 기분까지 든든하게 만들어 주기 충분하다. 이때 채소는 근대, 봄치나물, 호박잎, 양배추 등 다양하게 사용하자.
방법5. 김ㆍ춘권피로 말자-미니김밥, 춘권피말이 소풍 음식의 대명사 김밥. 하지만 너무 커서 아이들은 한입에 먹기 힘들다. 이럴 땐 오이, 단무지, 햄 등 한두 가지만 넣어 작게 만든다. 춘권피말이는 볶음밥을 만들어 춘권피에 올려 돌돌 말아 팬에 만두를 굽듯 노릇하게 구워 한입 크기로 썬다.
방법6. 즉석에서 싸 먹자-일본식 쌈 도시락은 들고 다니다가 먹는 음식. 그래서 김이나 빵 등을 오래 들고 다니면 눅눅해지기 일쑤다. 이럴 땐 김을 살짝 굽거나 각종 쌈을 따로 준비해 갖가지 신선한 재료를 넣고 즉석에서 싸 먹자. 바삭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