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및 설명 :
대학원은 크게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으로 나뉜다.
심리학은 대학원 수요가 상당히 많다.
석사가 기본 요건이기 때문이다.
서울여대는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 모두 있다.
일반대학원에는 교육심리학과가 있고, 특수대학원에는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
마지막으로 전문대학원으로 특수치료전문대학원이 있다.
쉽게말하자면 법학대학원처럼, '심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대학원이다.
실제 프로그램 또한 실무 심리치료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1학년 ~졸업까지 약 720시간의 병원 및 기관 실습을 거친다.
교수 또한 미술, 임상, 상담 관련 수련감독급 전문가이다.
국내 유일한 특수치료전문 대학원인 것이다.
문득 사람들은 의아할 것이다.
왜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이 아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전문대학원을 폐지시키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유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특수대학원은 일반대학원의 교수가 가르친다.
일반대학원 교수가 특수대학원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경영진은 새로운 교수 채용을 할 필요가 없다.
즉, 교수 채용 및 지불해야하는 임금에 대한 비용이 절감되면서도
특수대학원 인원에 맞는 학생수를 선발해 등록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대학원은 다르다.
'전문'대학원 맞는 교수를 새로 채용해야한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일반대학원 및 특수대학원 교수는 같거나
소수 인원만 추가되는 반면, 특수대학원 교수 라인업은 90%이상이 다르다.
실제 서울여자대학교가 그렇다.
이제 이해가 될 것이다.
왜 서울여자대학교 경영진 측에서 특수치료전문대학원을 폐지시키는지.
실제로 기사에서도 말했다. 학교 재정이 좋이 않아 폐지하겠다고.
사실 경영진 입장도 이해가 간다. 심리학과 관련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교육심리 대학원도 있고, 상담교육전공도 있는데, 구지 특수치료전문대학원까지 필요해?
너무 돈 낭비 아니야? 라는 생각이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심리치료 전문대학원이 합의 및 조정을 통한 폐지도 아닌,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폐지가 된다는게 안타깝다.
이 문제는 한 학교의 학과 폐지를 넘어 우리나라에서 심리학이 가지는 위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자는 우리나라에서 소수이다. 의사, 변호사, 약사와 같이 오랜 기간 공부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만,
사람들은 모르고, 심리학 분과끼리의 함께 뭉쳐 하나의 큰 이익집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리학자들을 위한 법규가 있는것도 아니다. 너무 열악한 나머지 화가난다.
이러한 단면을 절절히 보여주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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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nick2642259/221304676916
첫댓글 동의합니다
심리치료를 비롯한 일상에서 오는 사소한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지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대상은 의사가 아닌 심리상담사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식을 듣긴 했지만 이런 사정이 있는거였군요. 좀 안타깝네요.
서울여대 측에서 보여주는 일방적인 행태를 본다면 단순히 비용적인 부분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휴복학 등 재학생들을 위한 학적 처리안과 같은 구체적인 마련안 X, 폐지 반대 위원 강등처리 등..)
현재 폐지 절차에 문제가 있어 소속 원생들이 가처분 취소를 신청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전문성과 좋은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었던 입장에서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안타깝네요....
마음이 아파요ㅠ
하루빨리 사회적 분위기 및 여건들이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
안타깝습니다 ㅜㅜ
안타까워요.... ㅠㅠ
안타까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