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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비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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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비전』 1. 찬탄문 해설- 2) 여래의 광명, 3) 명호의 뜻과 여래의 광명지상을 찬탄함
작성자甘露華n|작성시간24.06.14|조회수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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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래의 광명
『화엄경소』 「여래광명각품」에서 이와 같이 설하였다.
"여래의 광명이란 여래가 광명을 발하여
시방을 널리 비춘다는 뜻이다. 여래의 광명은 대중으로 하여금
모든 의혹(疑惑)을 소멸하고, 갖가지 재난(災難)을 없애며,
여래의 몸은 법계에 두루 함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아미타경』에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서방으로 십만 억 불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극락이라고 이름한다.
그 국토에 부처님이 계시니 아미타라고 부르며,
지금 현재도 법을 설하신다."
또, 『관무량수경』에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아는가 모르는가.
아미타부처님은 여기서부터 멀지 않다."
【찬탄】
여래의 몸은 법계에 두루 하며 광명을 발하여
모든 의혹을 소멸하고, 갖가지 재난을 없앤다.
의혹은 마음의 어둠이며, 믿음의 장애가 된다.
재난은 물리적 육체적 괴로움이며, 수행의 장애이다.
중생의 의혹과 재난을 소멸하는 여래의 광명이
지혜로써 작용하면 지혜광명이요
자비로써 작용하면 자비광명이다.
3) 명호의 뜻과 여래의 광명지상을 찬탄함
여래의 광명지상은 '여래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이다.
여래의 광명지상(光明智相)을 정정취 이상의 보살이
감득(感得)하고 수용(受用)할 수 있도록
성소작지의 대비력(大悲力)우로 보인 모습이 정토이다.
정토는 불국토의 공덕 ㆍ 아미타불의 공덕 ㆍ 보살의 공덕,
이 세 가지 공덕을 장엄하여 성취한 모습이다.
여래의 광명지상을 찬탄하는 것은 저 세 가지의 공덕을
장엄한 모습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뜻에 의하여
염불의 넓은 의미는 "염정토(念淨土)"라고 말하는 것이다.
찬탄문은 보통 말하는 칭명염불보다 넓고 깊은 염불수행이다.
찬탄문은 명호를 부름에 집중해야 하므로 '여래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을 간명하게 이해하고 마음에 새겨서 찬탄한다.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이 성취된 명호의 뜻을 찬탄하고,
여래의 광명지상을 찬탄하며 일념 십념으로 명호를 부른다.
이와 같은 뜻에 의하기 때문에 찬탄문은
'명호의 뜻과 여래의 광명지상을 찬탄하는 문'이다.
【해설 보충】 광명의 뜻과 여래의 광명
광명은 빛과 그 작용을 말한다. 의보와 정보가 청정하면 자연히 타자의 생명
을 살리는 은혜를 베푸니 청정이 곧 광명이다. 광명 중에 ① 색광(色光)은
해, 달, 별 및 물질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빛이다. ② 마광(摩光)은 일심을
미혹한 상태에서 정신을 혼란하게 하는 빛이다. ③ 신광(身光)은 불보살의
몸 전체 또는 나오는 빛이다. 진실의 법문과 깨달음의 지혜를 포함
한다. ④ 여래의 광명은 지혜와 자비의 법광(法光)이며, 법계에 가득하다.
【찬탄】
염불의 넓은 의미는 염정토이다.
불토와 여래와 보살의 공덕을 생각한다.
정토는 무량수 무량광인 아미타이다.
아미타는 진여의 본성과 덕상이다.
염불은 아미타를 법으로 삼는다.
정토는 청정이며 청정이 광명이다.
정토는 여래의 공덕인 광명의 바다이다.
지혜와 자비가 무량한 광명의 물결이다.
자연과 생명이 베푸는 은혜의 물결이다.
정토는 여래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이다.
【해설 보충】 십념의 강력한 힘
범부는 악업과 번뇌가 깊고 무겁다. 단지 십념으로 명호를 부르는데 어떻게
삼계윤회를 벗어나는 정토에 태어난다고 말하는가? '나무아미타불'은
아미타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이 성취된 명호이기 때문이다. 『아미타경소』
천년 동안 쌓은 섶[악업과 번뇌]도 콩알만큼의 불[진실한 믿음의 십념]로
태우면 하루에 모두 소진되는 것과 같다.
앉은뱅이[악업과 번뇌의 장애]도 남의 배[아미타불의 본원력]에 의탁하면
바람에 힘입어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있는 것과 같다. 『무량수경종요』
악업은 망심을 따라서 생겨났지만 염불의 공덕은 진심을 따라서 일어난다.
진심은 태양과 같고 망심은 어둠과 같으니 진심이 잠깐이라도 일어나먼
망심은 곧 소멸된다. [천년 동굴의 어둠도 빛을 비추면 단박에 밝아진다.]
마음은 업의 주인이며 생명을 받는 근본이다. 마치 용이 움직여 가는 곳으로
구름이 뒤를 따르는 것처럼 마음이 정토로 향해 간다면 업 또한 그 마음을
따라갈 것이다. 『유심안락도』
-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