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차 대비주 49일 기도 중에 내일까지는 대비주 7일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대비주 7일 기도, 내일 회향을 앞두고 오늘 관욕을 했습니다.
코로나라는 독성이 퍼져 있을 때는 그곳에 가지도 않고, 또 그곳에 있는 사람과 만나지도 않고, 또 그곳에서는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독성이 싹 걷히고 나서야 안심하고 대화도 나누고 거기 머물면서 음식도 먹고 좋은 일도 그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독성을 싹 걷어내는 것이 관욕입니다.
옛날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독이 퍼져 있는 집에 가서는 물도 마시지 말라. 그런 말이 있죠.
왜냐하면 그 물에도 독이 서려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시골에서 농사짓는 것을 봐도요. 농약을 치고 나서 오곡백과, 과실나무, 야채 이런 농작물에 농약을 치고 나서는 빨간 깃발을 세우죠. ‘농약을 살포했다.’
그 농약 기운이 비가 와서 식혀 나갈 때까지는 그 과일도 야채도 혹은 곡식도 먹으면 농약 중독이 돼서 인체에 크게 해롭습니다.
소나기가 내리고 비가 흠뻑 내리게 되면 그 농작물에 묻어 있던 농약 성분이 다 깨끗하게 씻겨 나가죠.
그러면 이제 좋은 농작물이 되고 아주 맛있는 과일로 수확을 해서 우리가 먹을 수 있습니다.
그 농약이 바로 탐진치 삼독심입니다.
농약을 치게 되면 그 과일 껍질에만 묻는데 탐진치 삼독심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온몸 전체 깊은 세포 속 그 마음까지 물을 들이거든요.
탐진치 삼독심 덩어리가 아상입니다.
탐진치 삼독심 덩어리가 그 나라는 상입니다.
우리가 탐진치 삼독심 덩어리로 그렇게 살아가게 되면 욕심내고 삽니다.
그래서 욕심대로 안 되면 원망하고 불평하고 욕심대로 안 될까 봐 불안, 초조하고 욕심대로 됐는데도 그것이 떠날까 봐, 불안, 초조하고 욕심대로 빨리 돼야 되는데 왜 이렇게 더디나... 조급하고, 저 사람은 되는데 나는 왜 안 되나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러니까 이 탐진치 삼독심 덩어리인 아아로, 아상으로, 거짓 나로 살아가게 되면 우리의 삶은 나날이 쉴 새 없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근심 걱정하고 원망 불평스럽고 시기 질투하고 이렇게 살아가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도 해롭고 남도 해롭고 해로운데도 왜 자꾸 욕심을 내고.
그리고 또 막 성을 냅니다. 욕심대로 안 된다고 그죠?
내 욕심대로 안 따라준다고 성내고 또 내 입맛에 안 맞다고 막 싫어하고 막 미워하고 이렇게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욕심대로 되면은 큰일 납니다.
용량이 100만 담을 수 있는 그릇에 욕심이 과해서 300이나 1000을 막 쑤셔 넣잖아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릇이 그만 터져버리거나 밑둥치가 빠져버리거나 그거 복구하느라고요. 그거 수리하느라고 평생을 애쓰고 소모를 해도 그거 하느라고 볼 일 다 봐버립니다.
인생이 그대로 지나가 버립니다.
복구하지도 못하고 한다고 해도 그만큼 허송세월한 거잖아요. 그만큼 에너지를 낭비한 것이고.
그런데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요, 탐내지 않아도 욕심 안 내는 것도 이게 참 좋은 일이고, 그냥 욕심 안 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처럼 대비주 수행자들은요. 욕심 안 내면서도 욕심내는 사람보다도 더 잘 되도록 하는 길이 있단 말이에요.
욕심 안 내고도 원하는 대로 그 이상으로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이 있잖아요.
그게 뭡니까?
지혜와 복덕이 갖춰지면 실력이 쌓이면 욕심 안 내도 절로 절로 다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왜 욕심을 그렇게 낼까요?
그런 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게 탐심 진심 치심이 있잖아요. 치심이 바로 이거예요. 몰라서 그래.
몰라서 욕심내고 거기에 따라가지고 몰라서 불안, 초조, 근심, 걱정 등등 탐진치 삼독심에서 가지 치고 이파리가 나고 그렇단 말이에요.
여러분들은 이제 안 그렇잖아요. 그죠?
여러분들은 이제 욕심 안 내도 여러분들은 수행하고 작복하면 공부하면 절로 절로 된단 말이에요. 이게 정진이에요.
욕심내지 말고 정진한단 말이에요. 수행 작복 정진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여러분한테 와서 성을 내고 여러분 눈에 보이기를 욕심내서 전전긍긍하고 하는 사람들이 여러분 인생에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보입니까?
나무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떨 때는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어떨 때는 가까운 사람이 그러면 밉기도 합니다. 그죠.
그런데 그럴 필요 전혀 없단 말입니다.
왜 그렇게 욕심내고 성내고 한다고요?
그분도 몰라서 그래. 몰라서, 몰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 잘 사는 줄로 알고 해로운 줄 몰라서 그렇게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분에게는 잘 이끌어 주시면 돼요. 그죠?
물어볼 때 잘 대답해 주고 또 본보기가 되어서 모범을 보여주고 이렇게 하는 것이 그분을 그 사람을 위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욕심 중에 이 몸에 대한 욕심, 몸도 육신도 물질입니다.
욕심 많이 내는 것이 사람과 돈과 지위 벼슬이라 그랬죠.
우리가 이러한 욕심을 부리면서 애착하면서 집착하면서 여태 살아왔어요.
누구누구 할 것 없이.
그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요. 욕심은 있는데 욕심이라고 해서 좀 죄송합니다.
바램, 꿈은 있는데 소중하고 소중한 그 바램이 있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좌절감, 그리고 소중하고 소중한 것을 누리고 있다가 그것이 떠나갈 때의 상실감 좌절감, 얼마나 아플까요?
그리고 이 몸을 가지고 살면서 이 몸이 아플까 봐, 그리고 또 현대의학에서 이야기하는 정말 큰 병이다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의 그 절망감이나 아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사무칩니까? 집집마다 그렇죠.
두렵고 불안한 그런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고 그 두려움이 또 독성이에요.
전쟁 나가서도요. 실제로 총알 맞아 죽는 숫자보다도 총알 맞아 죽을까 봐 두려워해서 벌벌 떨다가 죽는 숫자가 더 많다고 그러잖아요.
그 두려움에 사무쳐서 밤을 지새우고 당사자도 그렇고 또 가족들도 그렇고 사랑하는 인연 깊은 분들이 그 아프다는 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얼마나 두렵습니까?
그 두려움의 세월을 우리가 안고 집집마다 그렇게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오늘 대비주 7일 기도 관욕 공덕으로 골수까지 스며 있는 그 두려움이 이제는 말끔하게 걷히는 그런 시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설판재자나 동참하신 여러분들이나 또 인연 깊은 모든 분들이 이제 그러한 병고 액난들이 역리 소멸이라고 그러잖아요.
이제는 길이길이 다 소멸되는 그런 가피를 입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아주 마음 편안하고 즐겁게 그러한 두려움이 싹 걷힐 때 드러나는 것이 우리 본래 갖춰져 있는 지혜와 자비와 능력과 가능성입니다.
그 업장이 소멸됨으로써 드러나는 지혜와 자비 능력 가능성이 이제는 봄 되면 절로 절로 싹이 나잖아요.
업장이 걷히면 절로 절로 싹이 나서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 맺힙니다.
그러한 가피를 다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함께 축원을 드립니다.
그리고 욕심부릴 필요 없죠?
욕심 안 부려도 여러분 수행하고 작복하는 분들은 원대로 다 기대 이상으로 다 성취됩니다.
오늘도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 뵙겠습니다.
김순자: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바로기재: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김은선: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영지: 불교 방송에서 108다라니 기도 다닐 때 뵈었는데 스님 반갑고 새롭습니다.
아유 그렇습니까? 반갑습니다. 이영자 은선씨 반갑습니다. 서로 도반이시네요.
김은선: 오세암에서 이영지 보살님이시네요.
김태자: 실시간 법회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신복태: 실시간 기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1지: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송인숙: 오늘도 퇴근길 차 안에서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예호: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현희: 진여성 법회 동참합니다.
오랜만인 것 같네요.
Sa-rang MACHO: 오리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계시죠?
신현미: 늦은 참여합니다.
조수일: 스님 감사합니다.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이영지: 스님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대비주 7일 기도가 이제 내일 회향입니다.
내일은 마침 토요일이에요.
가족들하고 좋은 시간 보내시거나 또 다른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못 오시겠지만, 안 오시겠지만 내일 회향하는 좋은 자리에 오실 수 있는 분들은 함께 내일 회향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여십니다.
지성심, 자비심, 신심으로 행복한 대비주 수행을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