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문화예술의 감성 마케팅: 공감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객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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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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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교수(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현대의 문화예술은 단순히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문화예술 작품은 점차적으로 관객과의 깊은 감성적 연결을 추구하며, 이는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계에서도 감성 마케팅이 중요한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감성 마케팅은 관객의 감정에 호소하고 그들이 작품과 개인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마케팅 방식이다. 특히, 스토리텔링은 문화예술에서 감성을 자극하고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된다.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과 작품의 간극을 좁히고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유도하는 것이 바로 이 전략의 핵심이다.

감성적 스토리텔링의 필요성

문화예술 작품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적 가치와 미적 아름다움을 지니지만, 단순히 그 자체만으로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오늘날의 관객들은 작품에 대한 감상만을 넘어서, 그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연결짓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감성적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토리텔링은 작품을 단순한 예술적 창작물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삶의 이야기로 바꿔준다. 예를 들어, 관객이 연극을 보거나 영화를 볼 때, 그 작품 속 인물의 갈등, 성장, 상실, 극복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자신을 투영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의 세계로 “들어가는” 경험으로 변모시킨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감동을 주고 사람들에게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관객과 작품 사이의 공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듯 감성적 스토리텔링은 관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로 인해 예술 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또한, 작품에 대한 관객의 감정적 참여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문화적 경험으로 자리잡게 한다.

관객과의 깊은 연결을 위한 전략

문화예술 작품이 관객과 깊은 연결을 형성하는 과정은 단지 감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작품은 관객에게 자신의 삶과 작품 속 이야기를 연결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작품이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반영하면서도 관객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활을 한다.

가령,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영화나 연극은 관객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작품 속 인물들과의 공감을 통해 깊은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관객이 작품을 더 이상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연결된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공감은 관객이 작품에 더욱 몰입하고, 그로 인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다.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작품은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고 그들이 작품 속 인물과 사건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만든다. 이때, 관객은 작품의 이야기를 단순히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인다. 이는 작품에 대한 애착을 강화시키고 관객이 작품을 기억하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계기를 만든다.

문화예술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감성 마케팅은 작품에 대한 감정적 애착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작용한다. 문화예술 작품이 감동을 주고 관객이 이를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될 때, 작품은 단순히 하나의 예술적 결과물이 아니라,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지닌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된다.

작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 작품의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대중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입소문을 통한 확산이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그 작품을 경험하며 느낀 감동과 메시지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게 되고, 이는 작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한 영화나 전시회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을 때, 그 감동을 친구나 가족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러한 입소문은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며, 더 많은 관객을 작품으로 이끌어들인다.

또한,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작품의 배경, 제작 과정, 창작자의 의도 등을 깊이 있게 알리는 홍보 전략도 중요하다. 예술 작품이 그 자체로 감동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 작품의 이야기와 배경을 알리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작품을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는 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으로 작용한다.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

문화예술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감상 대상이 아니다.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예술 작품은 관객과의 깊은 감정적 연결을 만들어가며, 작품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킨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관객은 작품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메시지와 감동을 체험하게 된다. 이는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하며, 문화예술이 사회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

감성 마케팅과 스토리텔링은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관객과 작품의 간극을 좁히는 이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확장될 것이다.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은 예술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성수(現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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