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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글로리
그댄 나의 영광이다.
***
"존나 짜증나"
"......-_-"
"아씨.....이건 왜 또 안켜지고 지랄이야!!"
"물에 빠졌는데 켜질리가 있겠니?"
"넌 입싸물고 반성하고있어."
벌써 한시간이 다되간다 이자식아!!!!!
언제까지 반성하라고! 엉?!
한시간전에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헐레벌떡 7시가 안되서 뛰어들어와
할머니와 나를 깨우곤 왜 연락을 안했냐고 다그치기 시작하는데....
영광이 부모님이 새삼 존경스럽다......
그리고 한참을 신경질내던 신영광은 가습기에 빠진 내 핸드폰을
발견하곤 그걸 꺼내서 지 옷에 물기를 슥슥- 닦더니 핸드폰을 켜본다.
그리고 안켜지는 폰을 붙잡고 뭐라뭐라 중얼대기시작하는데....
아마도 넌 상식이라는 애랑은 거리가 좀 멀리 떨어져 있는것 같다, 영광아.....-_-
만지작 만지작
궁시렁 궁시렁...
아 나...진짜 저거땜에 신경쓰여 죽겠네 ㅜ_ㅜ...!
"영광아....나 제발 잠 좀 자자, 응?"
"자긴 뭘자. 정신똑바로 차리고 뭘 잘못했는지 생각이나 하고있어 븅아."
"야!!!!!!!-0-"
"자꾸 앙탈부리면 밥 굶기는 수가 있다, 엉?"
황당에 쩔은 내 모습이 가여운지 혀를 몇번 내 두르시더니 슬리퍼를 끌고
밖으로 나가시는 할머니.......
할머니.....제가 찹쌀떡 사드렸잖아요 ㅜ_ㅜ!!!
왜 절버리고 가는거에요 네?!!
내 마음속에 맺힌 절규를 알아들을 리가 없는 할머니는 그대로
나가버리셨고 뒤이어 간호사언니가 들어와 아침을 들여준다.
반찬이 뭐 이래....ㅜ_ㅜ 미역국에 김치 .. 소세지.....
신영광도 같은생각이었는지 간호사 한테 따지기시작한다.
"기력 보충할수있는거!! 삼계탕 , 회 이런거 뭐 없어요?!"
기력보충에 회가 왜 나오니, 왜......-_-
넌 이제 상식이랑 거리가 멀다 못에 하주 영원이 바이바이다 이자식아.
"영양에 맞춰져서 나온 음식이거든요 ^-^... 하하; 그럼 맛있게 드세요..."
땅방울과 함께 저 멀리 사라지시는 간호사언니.
나 인제 미움받게 생겼구나 아이고오오....
이런 내마음을 알아주기도 싫다는듯 인상을 빡빡 쓰며 끝까지 회를 외치는 놈.
그러?내 침대에 풀썩 앉아 젓가락과 숟가락을들고
무식하게 밥을 퍼 나른다.
어디로? 내 입으로..
"나 이거 입에 다 안들어가거든...."
"내숭 즐."
"진짜야!"
"입 벌려."
내가 입을 다물고 그냥 휙 누워버리자 한손으로 내 팔뚝을 낚아채
그냥 마구 숟가락을 들이대는 놈.
밥풀묻잖아 이 자식아!
"놔놔!! 내가 먹을테니까 노라고!-0-"
"싫어. 내가 먹여줄거야."
"그럼 밥 좀 줄여주던가!! 무슨 흙퍼나르는 포크레인도 아니고!!"
"존나 내숭녀..."
내 말에 다시 밥을 퍼나르는 신영광.
그제서야 아무말 없이 반찬과 함께 밥을 꾸역꾸역 먹는 날 흐뭇하게 야리는 놈.
분명히 말하지만 흐뭇하게 쳐다보는게 아니라 야리는 거였다-_-.......
"완전 맛없지....."
"응....진짜 맛없어.. 떡볶이 먹고싶다..."
"떡볶이 사줘?"
"응!! 어묵도!!"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날 어이없게 바라보더니 이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고 내 귀로 다들려오는 통화속 내용.
[나를따르라!!!!!!]
"야 여기 광성병원인데 떡볶이좀 사와라."
[감히 주몽님에게 명령을하는것이더냐-0-!!!!!]
"야 오분내로 텨와. 알겠지?"
전화속의 그놈은 튜브삼형제 중에 한놈일꺼라고 난 확신한다.
그리고 주몽의 열혈팬이 되어있는는 그놈을 영광이는 신경도 쓰지않고 오분내로 오라는 말만 남긴채 전화를 끊었다.
이놈도 참.....-..,-
"야 너 퇴원언제하는데?"
"내일? 모레?"
"내일 퇴원하면 일단 폰 사러가자. 커플링도 맞추고."
"뭐?"
"아무리 꼬셔도 안넘어오는데 어쪄냐. 이젠 그냥 들이댈수밖에."
"신영광-"
"야 영화도 보러갈까? 내가 맛있는 레스토랑도 알고있어."
"나 우주오빠랑 헤어진건 맞는데.... 너 안좋아해.알아?"
동생이니까..우주오빠 동생이니까......
어젯밤에 니가 생각났던거라고. 어젯밤에 니 목소리 그리웠던거라고.
그렇게 믿고있을께.
"안좋아하고 사랑하는거 알지."
"장난하자는거아냐."
"아 이 새끼들봐라. 일분밖에 안남았는데 아직도 올생각을 안하네-"
핸드폰을 휙휙 던지며 내 눈을 피하는 영광이.
제발 나 좀 가만히 내버려 둬 줄래. 나도 힘들거든.
나 정말 나쁜년 만들지 말아달라구....
"너 정말 나랑 사귈꺼야?"
"엉."
"나 너 한테 모질게 한대도? 니 옆에서 웃지도 않을꺼고 니 옆에서 우주오빠생각만 할꺼고 니 옆에서 울기만 할껀데?"
"그래도."
"너 보고 우주오빠랑 똑같이 하고 다니라 그럴꺼야. 머리도 지금 보다 짧게 깍고-"
"무슨일이있어도."
"그래. 그럼좋아. 니가 제풀에 꺽여 쓰러질때 까지....한번 해보자."
뒤로 차갑게 돌아앉는 내 머리를 크고 흰손으로 흐트려 놓는 영광이.
.....제발 싫다구 하지... 그럼 이렇게 가슴 뛰지도 않잖아 젠장.
"나를따르라!!!!!! 주몽님이 오셨도다!!!!!!!"
"야!! 그 대사 내가 할꺼라 그랬잖아-0-!!! 나를따르라 그건 내거야!!"
그때 문을 쾅 열고 들어오는 튜브삼형제. 아니, 이젠 주몽삼형제라 하겠다.
그리고 땅바닥에 퍼질러 앉더니 검은봉지를 턱 하니 내려놓고 영광이와 나에게 먹으러 오라고 손짓하는 놈들.
아...먹구싶다 ㅜ_ㅜ...... 근데....도저히 못내려가겠다.
아까 영광이한테 그렇게 말하고 어떻게 같이 앉아서 떡볶이를 먹냐구....엉엉.
자꾸 돌아가려는 고개를 억누르고 있을때 날 번쩍 안아드는 신영광.
"여기가 무슨 신혼집인줄 아느냐!!! 네이놈!!"
"야 우리 여보야 드시라고 사오랬지, 누가 너 먹으라고 사오랬는줄 아냐."
"뭐시라고라고라?!! 여보야?!!"
어디서 구해왔는지 시커멓고 커다란 무전기를 들고 방방뛰는 주몽삼형제중 첫째.
그리고 그런 놈을을 무시한지 오래인 영광이는 나무젓가락을 들어서 내 손에 쥐어준다.
내가 젓가락을 받아들고 먹을 생각도 않고 다시 침대위로 올라가려 하자
내 팔 잡아 끌어 지 무릎에 앉히는 놈.
"안먹어! 속 안좋아서 안먹는 다고!"
"아- 해."
"토할거 같단 말이다 이자식아! 으웩으웨에에엑!!!!!!!!!"
드럽게 음식앞에다 대고 토하는 시늉을 하는 나를 어이없게 바라보던 주몽 삼형제.
그리고 첫째 둘째 셋째 나란히 벌떡 일어서 이 병실을 누비고 다니기 시작했다.
할머니께서 나가셔서 아직 안들어 오셨기에 망정이지-_-......
"드럽다!! 천하에 저렇게 드러울수가!!!!!"
"이제 신영광은 구토녀와 평생을!!!!!"
"난 이제 부터 떡볶이를 저주할테다아아아!!!!"
처음엔 별로 부끄럽지 않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저 자식들의 사람 민망주기 프로젝트는
날 환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신영광의 미칠것같은 멘트한마디도.
"야 이쁜사람은 오바이트해도 이쁜거 모르냐. 우리 여보야 세게최고 이쁘지않냐? 엉?"
.
.
.
"뭐갖고싶은데?"
"필요없어."
"내가 필요하니까 골라."
어제 내 병실에서 밤을 샌 신영광은 해가 뜨자마자-_-퇴원수속을 밟고 시내로 날 끌고와
다짜고짜 핸드폰을 고르란다.
이자식이 어따대고 돈지랄이야.-0- 있는집 자식이다 그거냐?!
라고 퍼부으려고 했지만 내 이미지관리상 참았다고 할수있겠다. 흠.
내가 끝까지 안고르고 먼저 대리점을 벗어나자 신영광은 할수없다는 듯이 자기와 똑같은폰을 사들고 왔다.
(☜ 곁눈질 중.)
"커플폰하고싶으면 그렇다고 말하면 될꺼아냐."
"필요없다구. 도로 가져가."
"시끄럽고. 다음은 커플링이다."
내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내 주머니에 폰을 우겨 넣는 놈.
하지만 난 ..................-_- 그 폰을 도로 빼 주지 않았다.
사실 너무나도 갖고싶었기에 어쩔수없다는듯!!! 받아들었던것이다!!!!-.,-
- 쥬얼리몰
"우와.....이쁘다아아아.........."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나란히 있는 반지들을 보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신영광의 팔을 잡으며 이거이쁘지? 라며 말하고 다녔다.
"그걸로하게?"
아참......-_-...
난 이놈에게 절대 다정해선 안된다.
다시 냉정한 모습으로 돌아와, 오바다!!!
"돼,됐어...! 이런거 안해!"
"왜. 방금전까지만해도 좋아 죽을라 하드만."
"내가언제-0-!!!"
버럭 소리를 지르는 날 자기쪽으로 돌려세우더니 무릎을 살짝굽혀 날 보고
말하는 신영광..
아..뭐야....가슴뛴다...
나도 모르게 눈을 피해버렸다.
"밀어내지 마라. 제발. 내가 갈테니까 도망치지말고 그 자리에만 서있으면 돼."
"....."
"오케이?"
아무말이 없는 날 한동안 바라보더니 그냥 가게를 나와버리는 신영광.
진짜 너 진심이면 어떡하냐.... 나도 진심이면....
우리 어떻게 되는거야..... 응?
"퇴원해서 피곤하겠다. 집에 데려다 줄게. 가자."
내 손목을 잡은 영광이의 손이 이렇게 따뜻할 줄이야.
(+)
늦어서죄송함다.히히.
ㅜ_ㅜ저 영광이데리고도망안칠거구요.....
우셕이데리고 도망칠거람미당.
톱은 자제 플리즈으으으으.....
제가 자꾸 불규칙하게 올리다보니까 기다리시는 분이 계실거같애서요..
제가 소설을 올리고 나면 문자를 드릴게요 :D
필요없으시다면 뭐 ...☞☜
필요하신분은 0118403795 로 문자주세요.
그럼 제가 소설 언제 올릴 예정이다..올렸다 뭐 이런문자 보내드릴게요 꺄하하하하.
그럼 오늘도 굿바잉.♥
http://cafe.daum.net/tmfrlalsgmlthtjf
▲ 가입부탁드립니다 :D ~
첫댓글 꺄꺄꺄꺄꺄꺄영광이너무머시써요!!!!!!!!!!!!!!!!!아정말......스토리가이렇게빠지면전그럴수록영광이에게빠진단말이예요!!!!! ㅋㅋㅋㅋㅋㅋ어쨋든쨋든너무너무너무너무넘너무너무너무재밌어서!600bytes꽉꽉채워서댓글쓰고싶어요!!!!!!!!!!!!!!!!!!!!!!!!!!!!!!!!!!!!!!!!!!!!!!!!!!!!!!!!!그만큼정말정말재밌단말이죠헤헤영광이와함께도망을가신게아니시라면 ㅠ__ㅠ이제는자주자주올려주세요!ㅎㅎㅎ우리석니마님글솜씨도보고싶고무엇보다영광이가...하하하하하제맘아시죠^^?ㅎㅎㅎㅎ너무너무너무재밌어요정말!다른소설들은막눈에도안들어오구mr.글로리 완결나면꼭엠피쓰리에넣고다녀야겟서요!ㅋㅋㅋ정말너무재미있구요다음편도기대할게요!!ㅎㅎ
민준님하.T_T.저완전감동먹었자나여.님과전아무래도전생연분인거가테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흐흐흐짱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나두설우석너무조아여 ㅠ_ㅠ...........
꺄하하.그쵸~ 멋있어요! 댓글감사해요 :D
우주를 생각해 오바다 ! 그러면 안대지 !!! //잘보고 갑니다 ^^ // 다음편은 빨리 빨리 <탕 //잘보고 갑니다 . //기다렸어요//흙.
저두님이보고싶엇져용>.< 히히. 꺄하하하 ♥
잘읽구가요 !! ♡
우와우와 감사해요 :D ♥
드덕이♬ 영광이같은 남자친구가 잇으면 얼마나 좋을찌! ㅠㅠㅠㅠㅠㅠ 흑흑 보고싶엇어요!
드덕드덕드덕님 반갑사와요 :D ~ 으헤헤. 찾아주셔서 감솨함둥 ♥
재밌어요!!>,<오늘첨읽는데, 영광이넘머시써요!!꺄악 <
꺄하하고마울따름입니다 :D !!! ♥ 영광이는 여러분꺼에염 !!!!
앗석니마님!!돌아오셧군요ㅠㅠ이제 안오시는줄알고 그랬눈데,딱와보니까 있고♡개학했답니다!ㅋㅋㅋㅋㅋ 문자꼭꼭꼭할게요~영광이아진짜짱멋있어!톱자제할게요헤헿
톱자제해주신다니 ㄳ.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