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공의 복귀 시한 지나, ‘환자 곁 지키자’는 스승 호소 듣기를
조선일보
입력 2024.03.01. 03:24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3/01/PB5RIWSBLBGNREUSE3CIQP7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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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병원을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 마지막날인 29일 오후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아이를 돌보고 있다. /뉴스1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제시한 복귀 시한이 29일로 지났다. 3월부터는 현장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과 사법 절차가 시작된다. 3월 초 연휴까지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아직 일부지만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기 늘어나는 것은 다행이다. 정부는 28일 오전 11시까지 전국 주요 수련 병원 100곳에서 전공의 294명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1~3일 연휴 기간에 복귀하는 전공의가 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병원들에선 전공의들이 복귀 절차를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정부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질 복귀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공의 복귀를 호소하는 선배 의사, 스승의 호소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분당서울대·서울시보라매 병원장은 소속 전공의들에게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 중증·응급 환자 등 많은 환자가 기다리고 있으니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도 27일 졸업식에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의사가 숭고한 직업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사회적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용기를 내 옳은 말을 한 선배, 스승의 충고를 새겼으면 한다.
서울대병원장 말대로 전공의들 생각은 충분히 알려졌다. 필수 의료 문제, 전공의들의 열악한 상황이 조명됐다. 정부가 그냥 넘어가지는 못할 것이다.
전공의들은 자신들의 집단행동이 10일을 넘기면서 환자들이 큰 고통을 겪으며 불안해하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 환자들의 수술, 치료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며 환자와 가족이 애를 태우고 있는 것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또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느라 교수·전임의들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 것이다.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집단 투쟁을 벌이는 것은 노조의 불법 파업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다.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전공의들이 이제 환자 곁으로 돌아오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정당한 권익을 주장할 수 있는 첫걸음일 것이다.
Hope
2024.03.01 03:39:21
이제는 법까지 무시하면서 의대정원반대를 이딴식으로 시간을 보내는구나....결국은 환자들 생명과 안전은 내팽겨치는구나.....이제는 말그대로 대충 넘어가지말고 법대로해라....그리고 빨리 한의사들 진료와 치료를 강화하고 외국의사들 수입하자....데모 수법은 민노총한테 배웠냐?? 인술타령하는 고학력 지식층인데...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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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4.03.01 04:46:38
전공의들의 주장에 어느 정도 동감은 간다. 그러나 의사는 엄격한 의미로 공인이지, 사인은 아니다. 공인은 사인의 권리보다 엄중한 책무가 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하며 공적인 입장을 배격하면 근무태만이요, 명령 불복종에 해당한다. 더 나아가 정부를 부정하는 무정부 주의자들이다. 바른 선택을 촉구하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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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3.01 06:25:59
전공의들 스승님들의 간곡한 부탁 잘 들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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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ortalis
2024.03.01 07:06:21
그들에게 생각할 시간은 충분했다. 법이 살아있음과 정부의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무력하게 양보만 하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다. 누구에게는 무력하고 누구에게는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은 향후 집단 행동에 원칙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정부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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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뢰소리
2024.03.01 04:36:43
않돌아 온 전공의는 집단 의사 면허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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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3.01 07:16:40
의사들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집단 투쟁을 벌이는 것은 민노蟲의 불법 파업보다 더 나쁘다.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는 호소문을 보낸 서울대·분당서울대·서울시보라매병원 병원장들은 진정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사람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환자가 먼저다. 역시 스승은 스승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집어치우고, 연봉 5억의 신화를 꿈꾸며 장미빛 돈벼락에 취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젊은의사들... 미복귀 의사들을 반드시 법대로 처벌해야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어선 안된다! 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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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2024.03.01 06:22:27
김정은 의대학장 같은이가 우리사회 지도층에 많다면 서민들은 정말 살맛나겠다...집안이 자자손손 번창하시길 진심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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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3.01 04:34:27
의사들의 비현실적인 수가와근무환경,법적인문제등의 많은불이익등이 국민에게 고쳐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얻었지만 생명을 담보로한 투쟁에는 마음을 얻지못했다.그랬기에 성공못한것으로 본다.빨리 현장으로 돌아오시라 호소드리고 많은것이 개선될것이라 생각한다.필수의료과의 많은어려움 기피현상을 정부도 개선하고 의료인의편을 들어주어야한다 건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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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샘
2024.03.01 08:07:29
전공의들 안 돌아오면 의사면허 취소하고, 군대 보내고, 명단 작성해서 취업제한하고, 그래도 취직시키면 병원에 제도적인 불이익을 줘야 합니다. 치킨집에서 치킨 해부하며 살거라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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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3.01 07:15:23
사설에서 지적한 대로 향후 더욱 선진화 되어 가는 의료계의 모습을 보고 싶으나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들에게 끼친 고통과 피해만큼은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될 것이며,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해결됐으니 적당히 정리하자 란 생각을 하면 큰 오산이며 이는 향후 또 유사한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 있음을 관계 당국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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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3.01 07:04:15
비윤리적인 의료 기술자들은 이제 법적으로 정리 하자. 어차피 '골 때릴 그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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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2024.03.01 08:23:20
혹시 천직이라 생각하고 왔는데 아니면 꿀과 젖이 흐르는 직업이라 선택했는데 막상 수련의 그 노예생활을 해보니 아니더라는 말씀. 하기 싫어 미치겠는데 정부가 멍석 깔아주니 도망쳤고 이제 그 귀하디 귀한 면허를 정지시키겠다니 뜨끔하냐? 그만 징징거리고 당장 복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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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머슴
2024.03.01 07:18:40
전공의들은 스승의 판단을 잘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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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샘
2024.03.01 08:17:20
119 구조대원이 전국에 구조대원 수 늘렸다고 구조대원 단체의 이익에 반한다고 파업해서 눈앞에 위급한 환자를 구조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전국민이 잡아 죽일듯이 달려들었을겁니다. 그런데 지금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협회 지도자들이 단체행동을 부추기고 고통중에 있는 환자를 보살피지 않고 중증환자들을 몰라라 하는것이 이것과 다른것이 없습니다. 우리사회는 의사들에게 너무나도 신사적으로 관대하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똑해서 뻔히 알면서 잘못을 저지르는것이 훨씬 더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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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ongsan
2024.03.01 08:15:49
어벙이 복지부 장, 차관이 어찌 하는지 국민들이 비켜보고있다. 대통령에게 넘길 생각 하지말고 밥값좀 해라~~더 이상 공갈만 치지말고 강력하게 조져라. 법을 어긴자들은 전원 면허 정지가 아니라 취소하고 민, 형사 책임을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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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BlessKR
2024.03.01 07:49:35
우리 사회는 잔인하다. 젊은 의사들의 꿈은 하루 아침에 좌절되었다. 복귀를 망설이는 젊은이들에게 할 말 못할 말 마구 내뱉는다. 두고 보라. 잔인한 권력의 횡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남들에게 잔인하게 살아 온 당신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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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36
2024.03.01 07:31:27
옳다. 의사들도 할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체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사람을 살리는 귀한 일을 하면서 말할 때 많은 사람들이 경청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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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ckknack
2024.03.01 08:33:06
버스 떠났으니 의무(義務)병 입대해서 전공(戰功)을 세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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