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카테고리 2 선포!
월드비전 국제본부는 1차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지진을 카테고리 2(피해국가가 속해있는 대륙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하는 긴급구호 상황)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 인도네시아는 현지 정부, 국제기구 및 타 NGO들과 협의하고 역할을 분담하 여 후원국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요청함과 동시에, 신속하게 재난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 니다. 초기 현장 조사 결과, 미화 약 5백만 불(한화 약 50억원) 및 향후 주택 및 건물의 재건까지는 미화 약 1천 5백만 불(한화 약 150억원)의 긴급구호자금에 대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월드비전의 1차 긴급구호물자 배분 및 5월 29일 현재 상황보고
28일(일요일) 정오, 월드비전 인도네시아 긴급구호팀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진 생존자들에게 1차 긴급구호물자를 전달하였습니다.
380개의 방수포, 수백 개의 담요 및 싸롱(인도네시아 현지 남성들의 일상복), 39개의 간이침대 등의 긴급구호물품이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반툴(Bantul)구역의 제티스 마을(Jetis Village) 주민들에게 배분되었습니다.
막 1차 물자배분을 마친 월드비전 인도네시아 긴급구호팀장 민다라가 라하르자 (Mindaraga Raharja)는 “물자 배분은 매우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아직까지 긴급구호 물자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던 터 라, 월드비전의 첫 구조를 단비마냥 기뻐했습니다.” 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달했 습니다.
월드비전은 족자카르타에서 세 팀으로 나뉘어져 활동하고 있는데, 한 팀은 반툴구역에서 현장조사를, 한 팀은 바로 근처의 클라텐(Klaten)지역에서 현장조사를, 그리고 나머지 한 팀은 긴급구호물자 배분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5명의 긴급구호팀과 의사들로 구성된 약 15명의 월드비전 직원들이 족자카르타에서 현재 물자배분, 부상자 치료, 긴급수요조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반툴지역에 있는 네 개의 보건소에서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긴급의료품을 지원했으며 추가적으로 의사 및 의약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월드비전 담당 의사는 “병원 건물도 일부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많습니다. 건물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당분간 건물 밖에서 임시적으로 치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임시 보건소에는 천막, 의약품, 위생설비, 위생kit, 소독약 등이 많이 부족합니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월드비전은 현재 이 보건소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약품 지원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월드비전은 28일 저녁에도 170개 이상의 간이침대를 포함한 추가적인 긴급구호물자를 보냈으며, 긴급구호물자 구매 담당자에 따르면 추가적으로 조리용구, 위생품 및 방수포 등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드비전은 초기 2~3일 내에 최소한 1,500 꾸러미의 긴급구호 물자를 피해가 가장 심각한 반툴지역 1,500가구에게 보낼 계획입니다.
월드비전 한국의 현재 상황
월드비전 한국은 의료진 및 의약품이 많이 부족하다는 현지 연락망에 따라 주말을 이용하여 긴급의료팀을 구성,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월드비전 인도네시아 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의료진 총 동원령을 내리고 전국의 의사들을 족자카르타 지역으로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각국 의료진간의 역할분담 및 의사소통의 문제로 효율적인 업무가 어려워질 것을 예상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체적인 의료 인력으로 부상자들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이에 월드비전 한국은 일단 초기 긴급구호자금을 시급히 지원하고 추이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고, 부상을 당한 채 신음하고 있으며, 가족들의 시체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 는 재난에 슬퍼할 여력도 없이 이들은 이어지는 여진들의 공포 때문에 길거리나 논두렁 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만이 재난으로 신음하는 아시아 인도네시아 반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첫댓글 우리도 작년에 지진이 있었는데 시멘트와 박혀있는 철근이 서로 요동치면서 뽀드득 소리가 나더군요. 진도 1올라갈 때마다 10배씩 강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