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이 있어 적어봅니다.
뭐 저도 서태지의 전성기적을 시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자란 세대이며.
서태지의 존재를 상당히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젤 좋아하는 뮤지션은 당시 신해철이었기에 단순 음악성에 대해서는
신해철이 서태지에게 절대 밀린다라는 생각은 죽어도 하지 않았고 인정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서태지는 제 중고교 시절 가장 hot 한 뮤지션이자 마케터이었으니까여.
밑에 조용필님과의 비교(???)가 있는데 저도 몇자 적어보고 싶습니다.
전 서태지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엄청나다고 봅니다.
물론 그 전 세대들의 위대함을 느끼기에는 제가 아는 음악적 소견이 좁고 어린 나이 이기는 하지만
분명 전 서태지의 전성기를 보면서 대중 음악의 판도가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 참 대단했었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기도 하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필님이 서태지보다 떨어지는 존재다(???) 뭐 그런것은 죽어도 인정 못합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좋아하기도 했지만 몇몇 방송에서 들은 그의 음악 이야기나 음악성을 되짚어주는 방송을 듣고
너무 놀랐던적도 있으니까여.
미흡하지만 제가 아는대로 적어봅니다.
서태지라는 존재는 자신을 부각시키면서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보는 음악이 더욱더 힘을 얻었고 10대들 중심으로 바뀌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죠.
서태지가 하는 방식 그 마케팅 방법이나 성공요소를 서태지로 통해 얻어냅니다.
그 이후 데뷔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면 알수있겠죠.
자 근데 조용필은 서태지 보다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여??
이유는 간단합니다. 음악만으로 승부하던 음악 외적으로 어필하면서 인기를 얻던 시절이 아닌 그때의 조용필을
아무도 따라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서태지의 등장은 그의 아류작을 생산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대중음악이 판이 바뀌고 활성화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아류작이라도 생산하고 그를 보고 따라하면서 흉내라고 낼수 있었다라는 겁니다.
물론 서태지라는 존재자체의 근처는 가지 못하지만 바라볼수는 있었고.
그가 떠난 이후 그와 같은 컨셉으로 비슷한 인기를 누릴수는 있었습니다.
근데 조용필이라는 가수는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아예 앨범을 내면 아무도 같이 활동하려 하지 않았죠 이러한 부분은 서태지때도 등장 하였지만.
그 정도는 조용필때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도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우린 아무리 해도 저렇게는 못해 라는 느낌을 주는게 조용필이었다라는 거죠.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최곤(??) 이라는 가수가 나올겁니다.
그 주인공이 가수왕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 주인공이 가수왕을 받았던 해는 가수왕을 뽑지 않았었죠.
그 절묘한 설정을 할수 있었던 것이 바로 조용필 때문입니다.
조용필이 몇년간 독식해온 가수왕자리이기에 그해는 그냥 포기를 해버리고 가수왕을 뽑는 행사를 하지 않았던 거죠.
제 기억이 맞다면 그러할 겁니다.
본인이 발표하고 본인이 상 받아가고.
딱 한번 조용필을 잡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잃어버린 계절을 부른 이용이죠.
이러한 독보적인 행보 때문에 그는 파급력이나 영향력이 그리 돋보일수 없었습니다.
그냥 그 사람 하나만 존재하는것 같은 시기였기 때문이죠.
전 세대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인기를 얻었기에 조용필은 빼고 다른 가수들끼리 경쟁을 해야하는 시대가
조용필님의 전성기라는 거죠.
뭐 음악성이라는 것은 굳이 논하지 않겠습니다.
난 들으니까 별루던데 라고 해버리면 그건 할말이 없는거니까여.
음악은 자기가 들어서 좋은게 최고라고 하는 이론은 저도 절대적으로 동의하거든여.
단 조용필이라는 가수가 했던 음악이 그 시대에 비춰서 얼마나 앞선 음악이라는 것은 부정할수 없을겁니다.
다른 시대의 사람을 비교하는것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시대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것을 몸으로 다 체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거든여.
뭐 서태지의 컴백에 방송사에서 보여줬던 경쟁적인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조용필의 활동 시기에서도 다른 가수들에게는 절대 해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조건을 많이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음악 쇼프로 하나를 통째로 내주고 특별방송을 한적이 있는데
주말 쇼프로에서 가수 한명에게 그런 배려를 해주는 경우는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자도 서태지의 전성기를 겪었던 저 조차도 서태지의 대단함을 인정을 하지만.
조용필과의 비교에서까지 우위를 점칠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아 그리고 좀 덧붙이자면 서태지의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뭐 컴백관련으로 뉴스에 나왔다 뭐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조용필은 아마 세금을 많이 내는것 때문에 뉴스에 나왔습니다. 당시 조용필이 버는 돈이 너무 어마 어마해서 말이죠..그리고 그 당시에는 컴백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알아서 다 해먹는데 궁금해할것도 없었던 시기죠.
잘 읽었습니다. 서태지 조용필 둘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조용필이 서태지보다 위대했다는건 너무 사실이네요.
조용필의 영향려 하니까 이런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네요. 조용필이 자기 친구 집을 방문했는데 친구 딸이 문을 열어줬답니다. 근데 그 친구딸이 문을 열자마자 "오빠"라고 환호를 해서 조용필이 상당히 당황했다라고 한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조용필의 세대를 아우르는 영향력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우르는 영향력은 서태지가 천재적으로 캐치해 놓는 문화적 코드가 아니라 바로 그의 깊고 다양한 음악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조용필의 전성시대에 있지는 못해서 부모님이나 매체를 통해 느끼기에는 인기는 서태지와 견주어도 절대 밀리지 않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용필 시대에는 엄청난 인기와 흥행을 이어간 반면 서태지 시대는 그만큼의 인기와 문화적 파급효과까지 엄청났었죠. 길거리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옷과 그들같은 행동 그들같은 몸짓등을 흉내내고 다닐정도였으니깐요. (택을 달고 다닌다거나 눈안나빠도 서태지같은 옷차림에 안경쓰고 다니는애들도 많았죠.) 조용필과 서태지의 차이점은 그거 아닐까 싶네요. 문화적 파급력. 머 시대적 배경도 있겠지만서요.
80년대 좋은 가수들과 밴드들이 참 많았죠 한국의 명반 100선을 추리면 가장 많은 앨범이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그사이에서 가장 큰 대중적인기를 누렸다는게 대단하다는건 인정하지만 조용필이 앞선 음악을 하였다고 하기에는...좋은 가수와 밴드들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좋은 음악을 했다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재미있다면 재미있는건 조용필과 신중현이 미8군 출신인데 신중현이 시나위를 결성하고 서태지는 시나위 출신이라는거죠 뿌리는 같다 ㅎ
실력위주죠 머...미군들은 또 본국에서 들은 게 있을테니까요...
신중현씨의 밴드는 신중현과 엽전들이었고 그후 뮤직파워라는 그룹을 결성한 조용필씨의 대 선배이며 한국 음악에 더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시나위는 신중현씨의 아들 대철씨가 결성한 밴드이고 김종서, 임재범, 서태지등이 여기를 거쳐갔죠. 다른 아들 신윤철과 신석철은 서울전자음악단을 결성해 활동중입니다. 아들들이 아버지의 기타실력이나 작곡능력을 따라가지 못하죠.
근데 시나위 1집의 대부분의 곡들을 신중현님이 쓰셧다는 소문도 있더라구요. 신대철씨가 그때는 자작곡을 쓸만큼 음악적 능력이 안될때라 신중현님이 직접 나섰다는 얘기가 있었죠.
살짝 수정들어가면 잃어버린 계절이 아니고 잊혀진 계절이요..^^ 잊혀진 계절의 이용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 어떤 가수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예를 들면 전영록) 조용필의 아성에 도전하더라도 언제나 가수왕은 조용필이었는데, 그만큼 이용의 인기 또한 대단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도 80년대의 조용필은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차트 1위에 올린 곡들의 면면을 보면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비련, 한오백년, 못찾겠다 꾀꼬리 등등입니다.. 너무 많네요.. 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 처럼 발라드 위주의 가수가 아니라는 거죠.. 어느 장르를 부르더라도 놀라운 가창력과 작곡능력의 우수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아 전에 라이오넬 리치 사건도 그렇고 꼭 하나씩 실수를 하네여.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조용필의 위대함도 위대함이지만 그당시 음악하는 사람들은 유독 자기 색깔도 강했던것 같습니다. 다른 가수의 위대함을 우러러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 색깔과 자기 성향이 유독 강하기도 했죠. 그냥 아파트라는 노래만으로 유명한 가수라고 알고 있었던 윤수일의 음악도 상당히 내공이 깊었던 것을 나중에 알수 있었습니다.
조용필음악은 지금 들어도 명곡이다 싶은게 많이 있는데 서태지 음악은 지금보니까 빛이 바랜 느낌이 든다랄까요..보컬이 탁월한 것도 아니고요. 요즘은 음악자체의 퀼이 떨어지다보니 퍼포먼스나 UFO같은 외적인 것들이 더 요란한 느낌이에요
예전에 라디오에서 신해철이 "뭐 좀 시도해보려면 조용필이 이미 했던 것이더라" 라고 하던데.. 약간 거만한 느낌을 가졌던 신해철이 그렇게 극도의 존경심을 표하는 것을 처음 들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더군요.
그게 아마 4주정도 특집으로 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때 80년대 음악하던 분들이 많이 나왔는데 위에 적은 윤수일도 나와서 방송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되려 앞선 음악은 그때가 더 많이 나왓던것 같더라구여.
개인적으로 조용필씨는 목소리와 음악으로 한국 대중 음악신에 충격을 던지신 분이고, 서태지씨는 음악과 미디어의 결합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90년대음악키드로서 조용필에게 극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듣지도 않구 무조건 싫어했죠.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 저리 난리들이지??" 이렇게 생각을 했었죠. 사실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근데 요새 들으면서 느낀 게 조용필의 음악은 포스가 다르더군요. 어떤 고등학생이 왜 소녀시대나 빅뱅만큼 대단하지도 않은데 서태지가 컴백하는 걸 떠들석하게 보여준다며 거부감을 표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이유없이 조용필을 싫어하던 어렸을 때의 제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전 싫어하진 않았는데, 한 곡 한 곡 듣다보니 주위의 영향없이도 레전드인정이 쉽게 되더군요. 리메이크 단발머리를 듣고, 원곡을 듣고....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원곡을 듣고....두말하면 입아프죠.
김건모, 신승훈 두 황제들을 밤 12시에 밥 먹자고 불러내는 사람이 조용필입니다. 신승훈은 조용필 선배가 김건모보다 자기가 낫다고 얘기했다며 아이처럼 좋아하면서 얘기하더군요.
서태지는 콘과 필하모닉까지 오게했죠.. ^^
와~ 전 그 공연보고 참 좋았습니다. 정말 서태지가 그런 공연이 얼마나 좋은영향을 주고 귀감이 되는지를 몸소 보여줬죠. 국내에선 이승환씨가 공연과 뮤직비디오 발전에 돈을 아끼지 않고요. 친구와 같이 공연을 보면서 서태지 세대로서 서태지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정말 쵝오였어요.
그에 반해서 이승환과 법정모드에 들어갔던 컨츄리꼬꼬의 공연이나, 옥주현만 라이브+나머지는 립싱크인 핑클공연같은경우...심호흡이 노래의 절반가량되는 세미라이브댄스가수들의 공연...악기를 들고만 나오는 잘생긴 소년들...이런거 보면 속상하죠.
서태지가 부른 필하모닉은 오리지널 필하모닉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장르간의 접목공연을 하기 위해 뉴욕필하모닉(맞나요?) 내에 만들어진 산하 단체입니다.
조용필은 한국의 비틀즈 아닌가요? 전부 주옥같은 음악들...진짜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서 3주에걸쳐 해줬으면 좋겠습니다...전 나훈아도 높게 평가합니다 대부분 작사/작곡을 혼자했더군요
레알 가수들에게 보컬,악기,작사,작곡(둘 중 하나)까진 기본이죠. 편곡에 댄스까지하면 마이클잭슨.. 요즘 아이돌은 댄스만...
저희 어머니가 그런평을 하시더군요. 어린애들부터 할아버지까지 아울러 좋아할수있는 유일한 가수였다고.
이게 본방으로 본거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어렸을적에 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전년도 수상자인 조용필이 수상자를 발표하려고 하는데.. 차마 발표를 못하고 울먹이자.. 사회자가 '조용필'이라고 발표했던게 생각나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