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경, 신앙(거창제일교회) 24-17, 5여전도회 가을 나들이
이른 아침, 전화벨이 울린다. 휴대전화에 뜬 이름을 확인하니 강자경 아주머니다.
“선생님, 오늘 놀러 가지요?”
“네, 아주머니. 외출 준비하고 계시면 제가 들러서 같이 도울게요.”
오늘, 5여전도회 가을 나들이 가는 날이다.
지난 9월, 여전도회 모임에서 나들이 일정을 의논한 후, 줄곧 강자경 아주머니가 이날을 기다렸다.
5여전도회 나들이에 아주머니가 참석하는 건 아마도 처음인 듯하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미리 준비해 둔 옷을 차려입는다.
5여전도회 회원들이 아주머니 생일 맞아 선물해 준 옷이다.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조끼라 오늘 같은 나들이에 입고 가기 딱 좋다.
거창제일교회에 도착하니 일찍 오신 회원 한 분이 아주머니를 맞아 주신다.
조금 더 기다리니 다른 회원분들도 한 분씩 교회 입구에 들어선다.
교회에서 사무를 보고 계시던 김충일 목사님과 손부익 목사님도 뵙고 인사 나눈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목사님들께 오늘 나들이 간다고 말씀드리고,
5여전도회 회장인 김미정 권사님께 나들이 참석 회비를 건넨다.
어느새 나들이 참석하는 5여전도회 회원들이 모두 모였다.
개인 일정으로 두 분 정도는 못 온다 하셨단다.
손부익 목사님이 나들이 잘 다녀오시라 기도해 주신다.
강자경 아주머니가 열린 창문 틈 사이로 잘 다녀오겠다며 큰 소리로 인사하신다.
강자경 아주머니 배웅하고 2시간쯤 지났을까. 하늘이 맑다.
아침에 날이 흐려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느새 구름이 걷혔다. 한껏 가을이다.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신은혜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신아름
와! 단풍이 정말 예쁘네요. 회원분들 표정도!
여전도회에서 선물 받은 옷 입고 여전도회 가을 나들이 가니 참 아름답습니다. 단풍만큼!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