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하려니 이렇게 망하는 수도 있구나!
글을 쓰는 사람은 무자 생 1948년생이고 태어난 곳은 서해바다가 내륙으로 깊숙이 파고든 아산만이 경기도와 충청남도 땅을 둘로 갈라놓아 충청남도 땅이 서해안으로 삐죽이 튀어나온 태안반도가 시작되는 당진군이니 6.25때 잠간 인민군 치하에 들어갔었고 뒤에 중공군도 잠간 진주를 한 곳이다.
자랄 때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당진 땅에서 국군과 인민군이나 UN군과 북한중공 연합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 세 살 때 벌어진 6.25는 필자가 태어나고 나서 있었던 일이지만 어머니 등에 업힌 상태에서 전쟁이 끝났음으로 필자의 기억에 남아있는 6.25의 기억은 없다.
있다면 한 여름에 참외가 주렁주렁 열린 참외밭에서 한 낯에 익은 참외를 고르고 있는데 서쪽(서해안 해변)하늘을 하얗게 뒤덮은 비행기 수백 대가 하늘을 은백색으로 도배를 하고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단 한 장면뿐이다.
휴전을 앞두고 일본본토나 오키나와에서 이륙한 미 공군의 B-29전폭기가 소위 말하는 평양을 융단폭격 하러 가는 장면이었을 것이다.
필자의 추측이지만 그 당시 한국하늘에 그렇게 많은 비행기가 뜰 일은 그것 말고는 없다.
그러니 필자가 직접 겪은 전쟁은 없고, 일본이 패망한 2차 대전은 필자가 태어나기 전으로 학교에 들어가서 우리조상님들이 나라를 일본에 빼앗겨 36년간 일본의 노예가 되었던 것을 배웠다.
나라가 망하는 것은 인민군이 다시 밀고 내려와 남한이 북한의 차지가 되거나, 왜놈이 다시 밀고 들어와 제2의 한일병탄이 되어야만 나라가 망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김영삼 정권 말에 나라의 곡간이 비어서 그냥 앉아서 한 번 망할 뻔 했지만 전 국민의 눈물어린 정성과 40년간 준비한 지도자가 있어 우리는 그 망할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던 민족의 분단은 꽁꽁 얼었던 겨울이 봄바람에 북으로 쫓겨 가듯 8천만 겨레의 눈앞에 봄날아지랑이 아른 거리듯 다가오는 듯 했다.
그랬던 나라가 지금 어찌되었나?
이명박이 휘저은 5년 만에 풍전등화가 아니라 태풍 앞에 가냘프게 노란 불꽃이 심지 속으로 잦아드는 가냘픈 한 자루의 촛불형국이 되었다.
언제 꺼질지 모른다.
북에서는 언제 포탄을 우리의 머리위에 퍼 부을지 모르고, 왜놈은 언제 독도에 상륙하여 독도 정상에 일장기를 꼽을지 모르고, 나라의 곡간과 알짜배기 국영기업과 국가기간산업은 양코배기와 먹튀 자본이 언제 집어삼킬지 모르는 형국이 되었다.
이명박이 어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면서 일도 해본사람이 알고, 언젠가는 국민들이 자신이 한 업적을 평가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벌렸던 입이 다물어 지는 것이 아니라 턱이 떨어져 나가기 직전이다.
이명박의 말이 전혀 틀리는 것도 아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고기를 먹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기도 쳐본 놈이 치고 도적질도 해본 놈이 한다.
그리고 이명박의 말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언젠가는 이명박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는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아직도 “이명박이 뭘 잘못했느냐?”고 입에 거품을 물며 침을 튀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도 얼마 안 있으면 이명박의 위대한 업적을 피눈물을 흘리면서 평가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싼 맛에 미국쇠고기 수시로 사다 먹인 다 자란 아들딸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려 갑자기 다우너 인간이 되었을 때 땅을 치고 피눈물을 흘리며 이명박의 위대한 업적을 칭송할 것이다.
누대로 물려받은 문전옥답과 초가삼간이 무너지는 보가 토해낸 황톳물에 잠겨 간신히 식구들이 떠내려 온 썩은 나무 등걸 하나 붙들고 매달려 굉음을 토해내며 날아오는 구조헬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피눈물을 흘리면서 이명박의 위대한 삽질과 불도저운전을 칭송할 것이다.
강변마을에서는 강변에 담을 치다시피 늘어선 모텔과 러브호텔에서 밤마다 떡방아 찢는 소리에 잠을 못 이루다 다 자린 애들이 “엄마 저게 무슨 소리야?”하고 물을 때 혀를 깨물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다 자란 딸이 알바벌이 나간다고 하고 저녁에 나가 낯모르는 사내놈과 팔짱끼고 러브호텔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본 어미아비는 그날 저녁 농약밤참을 들고 한 많은 세상을 하직할 것이다.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었나?
이명박인가?
아니다.
국민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었다.
나라가 외적의 침입이나 총칼에 의해 망했나?
아니다!
국민들이 붓 뚜껑으로 그런 세상을 불러왔다.
나라가 외적의 침입이나 대포와 포탄에 의해 망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이 붓 뚜껑으로 각자가 자기 목을 찔러 나라가 망하는 수도 있습니다.
붓 뚜껑이 총칼이나 대포나 포탄이나 원자탄보다도 더 무섭습니다.
이제 이명박만 물러나면 그런 시련은 끝나고 나라는 안 망하는가?
아직 멀었습니다.
적어도 5년은 더 이런 질곡의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앞으로 5년 안에 나라가 안 망하고 버틸 경우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어렵게 대학 보낸 자식이 “민주화!”와 “제2 유신반대!” 외치다 콩밥 먹으러 끌려가서 칠성판에 올라 태워져 물고문과 전기고문에 식물인간이 되어 나오는 꼴을 보고야 말 것입니다.
눈알이 빠지도록 피눈물을 흘려봐야 압니다.
“박근혜”의 “박”자만 입에 담아도 긴급조치 위반으로 10년 징역형이 떨어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박정희가 18년 동안 한 짓을 생각하면 그 딸이 5년 동안 무슨 짓을 할지 상상이 미치지를 않고 모골이 송연해 집니다.
마지막으로 정보 하나 알려 드리지요!
절대로 청문회 보지 마십시오!
아이들과 청문회 같이 봤다가는 그 아이 자라서 매국노 되고, 도둑놈 되고, 탐관오리 됩니다.
멀쩡한 손가락 몇 개 자르거나, 눈알 하나 빼내거나, 쇠망치로 허리를 내리쳐서 디스크환자를 만들어 달라고 하며 군대 안가겠다고 할 것입니다.
절대로 청문회 보지 마십시오!
그거 보다가는 그 자리에서 미쳐버리고 맙니다.
나라는 망해도 국민들이 미치지 않고 제 정신이어야 뒷날 다시 되찾을 수라도 있는 것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는 곶감이 제일 무서운 줄 알았고, 조금 더 자라서는 호랑이가 더 무서운 줄 알았고, 군대 다녀와서는 총칼과 대포가 더 무서운 줄 알았고, 북한이 핵실험 한다고 할 때는 원자탄이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양심을 팔아먹은 붓 뚜껑>이었습니다.
그 붓 뚜껑 보면 하느님도 “걸음아 날 살려라!”하고 뺑소니를 치십니다.
국민이 버리는 나라는 하늘도 어쩌지를 못하고 버리십니다.
기왕 망하는 거 한번 폭삭 망해봐라!
첫댓글 제가 역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김운회 교수의 대쥬신을 찾아서를 읽은 후부터입니다. 저자도 역사에 관심을 갖은 것은 더이상 민주화 투쟁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저자는 민주화투쟁으로 서울대 제적 당했던 사람입니다. 저도 민주화투쟁 많이 했습니다. 그때는 이런 글 못썼습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님이 착각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대쥬신... 1권은 2006년에 발간된 책입니다. 노통시대였으니까 당연히 민주화투쟁이 필요없던 시절이라 했겠지요.
순한선생님~
오랜만이세요^^
김운회선생님 저 대쥬신~을 보셨군요.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
역사란게 쉽게 발전하는게 아니란걸 이땅의 근현대사에서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꼭 갈게요. 꺽은 붓님도 나오세요. 즐겁고 민주화된 모임입니다.
대쥬신을 찾아서의 저자의 지금 관심은 동북공정이고 저의 관심은 세계의 은행들을 손에 넣고 하루 아침에 원하는 나라의 모든 재산 가치를 반토막 내는 큰손들로부터의 독립입니다.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역사교육입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성벽이나 다름 없는 관세벽을 허무는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역사에 길이 보입니다.
좋은 혜안입니다. 현재 세계사는 서양제국주의 특히 미제국주의 침탈을 위한 이론서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 서양흰둥이제국주의가 아시아, 아프리카, 맥이대륙을 침략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합리화 시키는 이론서입니다. 세계사라는 과목의 탈을 쓰고 말입니다. 우리가 주구장창 외웠던 세계사가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세계사는 삼태극에와서 배우고 있습니다. '큰손'이라고 표현 하셨는데, 바로 유대자본, 특히 미월가에 또아리틀고 있는 유대집단일겁니다.
나라가 망하는 정도가 아니라 외국에 나라 안 넘기면 다행 입니다 군사작전권도 경제도 이제는 통치자의 권한도 외국에 넘길지 모르게네요
제가 가장 무서운것은 최상의 위치에 있는 검은그림자들 입니다. 국민들이 죄를 저지름에 둔감하게 만드는 법집행, 소통의 통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사회현상...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 양극화 될수밖에 없는 경제구조의 형성... 과연 이게 의도없이 이뤄지는 상황들일까? 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전 개인적으로 지금이 식민통치 시대보다 더 위험하고 무섭단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시대적으로 말이죠. 휴우...
이 사회의 맥을 잘 짚고 계시는 군요. 어느 세력은 이것을 제국주의의 간접통치라고 합니다. 예전 처럼 직접 처들어가 총칼로 직접통치하다가는 세계여론에 버텨나지 못하니까, 제국주의 자들이 빠져 나가면서 자기들 말 잘듣는 세력을 지원하여 그 나라 지배세력으로 만들고, 뒤에서 배후 조종하는 것을 말하죠. 우리나라는 완전히 미제체제에 예속되어 있고 점점 노예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한미자유무역 협정으로 점점 더 살벌하고 상막한 세상이 될것입니다. 님이 언급하신 모든것이 바로 미국화의 열매입니다.
아프리카는 자원이 풍부하여 그것만 보면 금방 잘먹고 잘사는 선진국이 부자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요 경제주체와 사회간접자본 기업의 주주등 사실상 주인은 모두 외국자본입니다. 특히 유대계자본이죠. 그러니 옆에 석유가 펑펑나는 대도 기아선상에 헤매며, 유엔원조를 받으며 근근히 살아갑니다. 유엔원조는 특히 이 아프리카에서 피빨아가는 유대계 다국적기업이 무슨 큰 자선사업이나 하는냥, 그 지원하며 자기네 회사 광고를 거시기 하게 하죠...웃기는 세상입니다.
황박사의 줄기세포는 7살 아이가 주먹만한 다이아몬드를 들고 다니는 것과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호될 수 없는 기술입니다. 7살 아이는 아버지가 목슴을 걸고 지켜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노통이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큰손들은 정원찬 총장을 시켜 교통정리를 했는데 정총장은 그 공로로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한국 정계에서 낙오되면 미국에서 기웃거리고 다닙니다. 큰손들의 재가를 받으면 한국에서 바로 대통령이 됩니다. 아무리 큰 스캔들도 이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김대중, 이명박이 대표적이고 안철수가 대기 중입니다.
'김대중, 이명박이 대표적이고 안철수가 대기 중입니다.'
그래요? 순한님...
울분을 토합니다. 저는 바른 역사교육과 병행하여 단재 신채호 선생이 주창하신 '폭력혁명'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시행착오 거치지 말고, 뼈속까지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으로 대표되는 사대매국노예세력을 완전히 척살하여 씨를 말려야 한다고 봅니다. 프랑스가 전후 매국노들을 모두 사형시켰는데 우리는 이보다 악랄하게 해방후 청산되지 않는 친일파와 그 후손을 비롯하여 현재의 조중동문한, 재벌, 합법을 가장한 사법부와 법조계등 이 나라를 앞장서서 부시고 있는 세력들 모두 재판 없이 바로 보이는 족족 사살하든, 찔러 죽이든, 태워죽이든 모두 씨를 말리고 다시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민중이 봉기하고 뜻있는 군대가 호응하면 금방 나라를 반석위에 반듯하게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문어 대갈통,전도한'의 12.12.수법을 이용하여 기무사령부가 주축이 되어 군 정보통제를 확실히 하면서, 수도권 두어 사단병력과 지방의 향토사단 그리고 공수특전여단(특수전사령부-이 부대는 특히 미군통제 받지 않음=기동력이 탁월함)이 일사불란하게 호응하면 성공합니다. 여기다가 삼태극의 바른 참역사를 초딩부터 대학생에 이르기 까지 필수 과목으로 가르치면 십년안에 우리는 세계 중심국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댓글이라도 써야 이 울분이 삭혀질지...꺽근붓님의 글 잘보고 있습니다.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미 망한 나라입니다. 다시 새로운 해가 떠 오를 것입니다. 박그네 그 여인은 해가 아니지요.
어차피 지역감정...심각함 요즘 애들중에 광주민주화를 폭동이라하는놈도많고...
지역 감정 이란것은 소인배 정치배들이 조성 한 것 이지요 거기에 일반 국민들이 멋도 모르고 따라가니
본글만큼 댓글들도 상당합니다.^^
김영삼과김대중이라이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