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니버시아드 4大 관전 포인트
전 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가 3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정상급 스포츠 스타들이 펼치는 빅매치와 함께 '금빛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선수들의 경연 등 볼거리가 어느 대회보다 풍성하다.
1. 미녀스타들 금빛 레이스
유니버시아드는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 스포츠 이벤트답게 매 대회 화제의 선수가 배출됐다. 이번 광주 유니버시아드를 화려하게 장식할 스타는 누가 될까.
손연재(21·연세대)는 이제 한국은 물론 세계 리듬체조계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다. 2012 런던올림픽,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출전하는 국제대회 때마다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받은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요정'이 아닌 '여왕'으로 거듭난다.
1. 미녀스타들 금빛 레이스
유니버시아드는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 스포츠 이벤트답게 매 대회 화제의 선수가 배출됐다. 이번 광주 유니버시아드를 화려하게 장식할 스타는 누가 될까.
손연재(21·연세대)는 이제 한국은 물론 세계 리듬체조계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다. 2012 런던올림픽,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출전하는 국제대회 때마다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받은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요정'이 아닌 '여왕'으로 거듭난다.
- (위)우크라이나 리듬체조 리잣디노바, (아래 왼쪽부터)벨라루스 리듬체조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호주 육상 미셸 제네커, 중국 수영 루잉, 리듬체조 손연재. /Getty Images 멀티비츠
리듬체조 현 세계 랭킹 1위 마르게리타 마문(러시아)이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을 우려해 불참을 선언했지만, 스타니우타와 리잣디노바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오는 12일 열리는 리듬체조 결선에선 메달 색깔을 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육상 허들의 미셸 제네커(22·호주)도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다. 제네커는 2012년 바르셀로나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경기 전 춤을 추듯 골반을 좌우로 크게 흔들며 몸을 푸는 모습이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퍼져 나가며 '섹시 육상 스타'로 떠올랐다. 이 밖에 2013 유럽수영선수권 여자 배영 50m 1위 시모나 바우므르토바(24·체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루잉(26·중국), 여자 배구의 아나스타샤 바르추크(19·러시아) 등 미녀 스타들의 '장외 경쟁'도 눈길을 끈다.
2. 한·일 야구 라이벌전
광주 유니버시아드 최고 라이벌전은 '야구 한·일전'이다. 1993년과 1995년 두 차례 열렸다가 중단된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20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은 일본·중국·미국·체코·멕시코·프랑스 등과 예선 리그를 치르는데 6일 일본과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1995년 일본 유니버시아드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년 만의 한·일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일찌감치 대표팀 선발을 마치고 그동안 세 차례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국 야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 차례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3. 양학선·이용대 2連覇 도전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은 고향 광주에서 대회 2연패(連覇)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지만 최근 훈련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양학선'(손 짚고 앞 돌아 몸 펴 앞으로 돌며 세 바퀴 비틀기)을 대부분 성공시키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올레그 베르니아예프(22·우크라이나) 등 신예들이 7일 열리는 도마 결승에서 양학선의 아성에 도전한다. 이용대(27·삼성전기)는 고성현(28·김천시청)과 짝을 이뤄 배드민턴 남자 복식(결승 12일)에서 2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4. 농구 美·러시아 자존심 대결
광주 유니버시아드 구기 종목에서는 미국의 캔자스대학 남자 농구팀이 단연 눈길을 끈다. 그동안 미국은 유니버시아드대회에 1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대회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자 이번엔 캔자스대학을 미국 대표로 내보냈다. 농구의 발상지인 미국에서도 최고 농구 명문교로 꼽히는 캔자스대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미 대학스포츠협회) 챔피언십에서 통산 3회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대와 남자 농구 금메달을 다툴 최고 숙적은 이번에 2회 연속 대회 정상을 노리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2013년 카잔 대회 우승 주역인 세르게이 카라세프의 아버지 바실리 카라세프가 이번 대회 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부자(父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