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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카페] 밤이슬을 맞으며...
 
 
 
카페 게시글
▷ 휴게실 스크랩 중년의 그리움
그 사람 추천 0 조회 300 14.08.01 14:28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사랑은 죽은줄 알았다

그리움 따윈  사치일거라고...

 

힘겹게 살아온 세월들이

내 풋사과같은 꿈들을 먹어버리고

내 삶은 나뭇잎이 낙엽으로 변해가듯

그렇게 쓰러져가는줄만 알았다

 

언제부턴가 거울앞엔

내가 아닌 내가 거기에 서 있었고

희끗 희끗해지는 머리카락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흐르는 세월에 날 실어 놓을수 밖에

내가 할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슴 저편에 묻어 둔

설레이는 첫 사랑의 그리움은

꺼내기 조차 두려웠었지...

 

어느 날 문득

사람이 그리워지기 사작했고

사랑이 아니어도 좋을 사람...

 

비 오는날 전화라도 걸어

차 한잔 나누고

나 힘들면 아무때나 찾아가도

술 한잔 할수있는 사람

눈오는 날  내 시린 손 잡아 줄수있는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 해준 사람이여...

 

젊어서의 아름다움은

풋풋한 싱그러움으로 찾지만

나이가 들수록 살아 온 세월의 연륜만큼

깊이있게 다듬어진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아름다운것이 아닐까

 

때론...

틀에 갇힌 현실을 일탈해서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고

되돌릴 수  없는 젊은 날이 허무하고

사춘기 소녀처럼 눈물이 흔해지기도....

 

아 ~

어쩌란 말이냐

시도 때도없이 찾아오는

이 그리움을...

 

아이리스

 

 

 밤의 연가/둘다섯


신비롭게 흐르는 밤의 강물은
너와 나의 영원한 사랑의 밀어
부드러운 달빛이 쏟아지는 밤
멀리 저 멀리서 산꿩이 소리


아름다운 그대 머리를 감고
살며시 옷깃 끌며 뜰에 나서라
부드러운 달빛이 속삭이는 밤
멀리 저 멀리서 풀벌레 소리

아름다운 그대 머리를 감고
살며시 옷깃 끌며 뜰에 나서라
신비롭게 흐르는 밤의 강물은
너와 나의 영원한 사랑의 밀어

사랑의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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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8.01 15:36

    첫댓글 중년의 그리움..

  • 작성자 14.08.02 08:44

    설마요...

  • 14.08.01 19:00

    다녀가길 종말 잘했군요. 좋은 선물 가득안고 갑니다...넙죽~!!!
    참, 아래 그림은 클릭!!!

  • 작성자 14.08.02 08:52

    길 모퉁이 사이로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 한줄기가
    에어컨 바람보다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 14.08.01 21:31

    즐거운 밤 되셨으면 합니다

  • 작성자 14.08.02 08:54

    오~~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가심 한컨이 싸아~한거이...^^

  • 14.08.02 11:28

    @그 사람 코스모스가 옥상에서도 피고 길거리에서도 피고
    종자 다른것이 여름에도 막 펴요

  • 14.08.03 17:24

    비 오는날 커피 한잔 하세요...

  • 14.08.06 18:21

    시가점점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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