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호날두와 메시의 토너먼트 비교가 시작되었죠.
저는 그 글에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자 글을 썼던 것이고. 물론 아무도 지적은 하지 않았지만..
첫번째 골 전환율 비교에서 수비 벽에 맞은 슈팅이나 포스트에 맞은 슈팅이 빠졌음을 지적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들 인정하시는 듯 아무도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원 글에서는 12-13 이후 메시의 토너먼트 득점력이 크게 감소한 것을 롤의 변화가 아닌, 슈팅 전환율로 그 이유를 들었죠.
"메시는 슈팅(on target + off target) 대비 득점을 나타내는 전환율이 벤제마보다도 낮습니다."
"챔스 토너먼트에서 메시 슈팅의 정확도가 호날두에 비해 부족해졌다는 점은 통계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그 글에 있는 내용입니다. 메시는 벤제마보다 전환율이 낮다. 메시 슈팅 정확도가 호날두보다 부족해졌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자 12-13 이후 메시의 박스 안 슈팅이 급격히 줄었음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 이유를 롤의 변화인지, 폼의 문제인지.. 에 대한 물음표도 남겼고.
또한 이 부분도 수비벽에 맞은, 포스트에 맞은 슈팅이 빠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더 정확하게 비교해서 가져오면 메시의 슈팅 정확도는 결코 호날두에 비해 떨어지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까지 하기엔 제가 더 이상 시간이 없어서..
어쨌거나 여기까지는 뭐 딱히 반박도 없고 얘기도 없고.. 그런데..
마지막 바르샤와 레알의 대진에 관한 부분.
"아포엘이나 볼프스부르크 같은 팀을 상대로 했으니 득점이 많다는 평가절하는 앞으로 무시하시면 됩니다. 우리팀이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았다면 강팀을 더 많이 만난 메시가 득점할 기회는 더 많았을텐데 오히려 강팀 상대로도 호날두의 득점이 많으니까요."
이 역시 그 글에 적힌 내용인데..
제가 대진운을 말하기에 앞서, 그 글에 이미 대진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시가 강팀을 상대로 득점할 기회가 더 많았다는 말은.. 사실 모르겠네요. 무슨 의미인지.
호날두가 강팀 상대로 득점이 많았으니까 메시도 그랬어야 했다는 말인지..
근데 지난 시즌 전까지는 호날두와 메시의 강팀 상대 득점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죠.
뮌헨 5골, 꼬마 3골, 유베 2골을 제외하면 메시와 전체적으로 비슷합니다. (당연히 반박 가능하고요)
메시도 레알 상대 2골이 있고, 맨유 결승 2골도 있고.
아 혹시 지난시즌은 왜 빼냐고 항의하시는 분들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걸 빼는 건 말도 안되고 그게 호날두의 업적이고 호날두가 이룬 기록이니까요.
메시도 올시즌 전까지만 해도 유베와 첼시 상대로 득점이 없다가..
갑자기 골을 넣으니까 뭔가 달라진 것처럼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전에도 활약은 괜찮았죠.
물론 전체 득점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호날두가 훨씬 많이 득점을 올렸죠.
그리고 그 부분을 이야기하기 위해 박스 안 슈팅, 그리고 대진표를 올렸으나..
사실 지난 시즌 이전에도 토너먼트 골 비교는 있어왔습니다.
호날두가 토너먼트에서 메시보다 득점이 많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큰경기에 강하고 메시는 약하는 말도 나왔고.
암튼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대진을 올렸는데, 이게 호날두 대진운 폄하로 이어지는 바람에..
(댓글에도 계속 달았지만 호날두 자리에 딴 선수 넣었어도 그만큼 골 넣을 선수 없습니다.)
아 그리고 왜 4강 결승은 올리지 않았나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 또한 제가 16강 조추첨 후에 올린 글에서 가져온 자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08-09 부터 적힌 이유도 그때 찾은 자료가 거가까지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4강에 오른 팀이 약팀인 경우도 없고 해서 안 찾았는데.. 이 부분은 제 불찰이고.
어쨌거나 이건 명확히 하고 싶네요.
제가 아까 글을 쓴 이유는 분명히 처음 비교글에 대한 반박이었고, 저 글에 나온 강팀 상대에 관한 이야기.
그것과 동시에 메시의 토너먼트 골수가 적은 이유를 말하고자 바르샤의 대진운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레알이 대진운이 좋았다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레알보다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대진운에 관한 부분은 저기 원글에도 있습니다. 그걸 보고 적은 것이니까요.)
물론 이 역시 언제든 반박이 가능한 이야깁니다.
실제로 상대한 팀들이 강팀이었는가를 평가하는 건 당시 경기를 봤던 이들이 각자 알아서 평가할 일이죠.
단지 이름값으로 축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때 그때 상황이 있으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레알과 비교하냐, 호날두와 비교하냐고 하시면...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는게..
저 글에 대한 반박으로 시작하다보니 당연히 레알과 호날두의 이야기도 들어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벤제마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는... 딱히 말할 필요가 없어서 생략했고...
아마 제가 좀 더 논리적으로 글을 썼다면 좋았겠지만.. 부족한 점 사과드립니다.
(아 그리고 제가 사정상 댓글을 달 수 없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혹시 원하신다면 저녁에 댓글 달아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아까는 전하고자 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대진운얘기때문에 잠깐 점화됏던거 아닌가요? 물론 결론적으로 무슨말씀을 하고싶으셧던건지는 알긴합니당
바르셀로나의 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이였던 시즌 기간과 그 기간 동안 챔스 활약 , 챔스 성적 부터 공부하실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1516 혹은1617 시즌이후로 호날두 메시 챔스내에서 평가는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그전에 해외언론에서 발표한 자료들은 거의 대부분 메시가 호날두보다 챔스내에서 최고 선수였죠. 지금은 호날두가 역전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님께서 반박한 대상글도 읽어봤는데 그내용또한 저는 공감하지못했고 님께서 반박글을 작성하신 이유는 충분히 공감갑니다.원글이 너무 호날두에 취해 적혀진것도 맞는것 같구요. 다만 대진운 얘기는 반박으로 부적절한게 호날두가 아포엘이나 갈라타사라이에 몰아넣은 것도 아니고 이미 강팀상대로 다깨부순걸로 큰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1314, 1516, 1617 이 3번의 챔스에서 바르샤가 전부 8강 탈락했는데 그 과정을 보면 지금 호날두가 메시보다 챔스에서 더 괜찮은 선수로 보여지는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득점에 대한 얘기가 아니구요. 8강탈락경기들을 보면 꼬마, 꼬마, 유베 순인데 득점유무를 떠나서 저 경기들 속에서 메시의 경기 영향력은 정말 별로였다고 기억합니다. 게다가 1617때는 16강 파리전부터 잘 안보였죠. 심지어는 6대1역대급 역전승을 일궈낼때에도 네이마르가 더 돋보인건 사실입니다. 1314는 타타시절이라 뭐 그렇다쳐도 1516과 1617은 무려 MSN 시절인데 동료탓하기도 뭐합니다.
반면 호날두는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마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경기스타일로 경기를 좌지우지했습니다.. 바로 그런 점이 챔스에서의 평가가 역전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탯이나 골이 아니라 경기를 직접 보고 느낀대로 말씀드린겁니다..
항상 잘보고있습니다ㅎㅎ
잘쓰여진 글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할 수 있고, 반대로 좋은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힘든 글이 있습니다. 레알 팬이 적었던 글은 전자고 본인이 적은 글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전자는 이후 토론이나 논의들을 통해 보충될 수 있으나, 후자는 메인 스트림에서 멀어지죠.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자료들을 근거로 들었으나 그 자료를 해석하는 부분에 있어서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