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원문보기 글쓴이: 서현&규환아빠
혹시 한비야씨가 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책 읽어 보셨어요?? | |
번호 : 116549 글쓴이 : 굿에리카 |
조회 : 731 스크랩 : 0 날짜 : 2005.12.06 17:26 |
혹시 한비야씨가 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책 아시는지요? (한비야씨는 이 어린이를 자신의 수양딸이라고 했습니다.^^)- 아도리의 아버지는 릭샤꾼(바퀴가 셋 달린 자전거로 뒤에 손님을 싣는 인력거)이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뼈빠지게 일하지만 식구들에게 하루 한 끼 먹일 수 있는 날이 드물다.
그 릭샤가 남의 것이기 때문이다. 릭샤 임대료는 보통 하루 수입의 절반 정도. 자전거 수리비나 부품 값, 비 올 때 치는 비닐 지붕 값도 릭샤꾼이 내야 하니 임대료를 주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 혹시 극빈자 동네에 반드시 있는 게 무엇인지 아는가? 고리대금업자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은 집에 아픈 사람이 생기거나 결혼, 장례 등 큰일을 치르려면 돈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그 돈이 문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씩 빌린 돈이 50달러, 우리돈 5만원이 넘어가면 고리대름업자는 채무자의 아이 한 명을 데려 간다.
그리고 아이를 새벽부터 밤까지 죽도록 부려먹고 돈은 한 푼도 주지 않는다. 아이의 임금이 빌려간 50달러의 이자이기 때문이다. 원금을 갚기 전에는 이 담보노동에서 헤어날 방법이 없지만 가난한 부모에게 50달러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성냥갑에 성냥 알 집어넣는 일을 하느라 학교는커녕 햇빛 아래서 실컷 놀아본 적도 없는 아이다.
고사리 같은 손은 아이 손이라고는 도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거칠고 상처투성이였다. 담보노동에서 풀려난 지 몇 달 지난 손이 이런데 일할 때에는 어땠을까 상상이 된다. 손바닥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아직도 밤마다 손을 소금물에 담가야 진통이 된단다.
돈을 빌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아이가 다시 담보노동을 하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정기 후원은 이래서 중요하다. 내가 5만원을 들여 아이를 풀려나게 하고, 2만원을 보낸다고 해서 당장 아도리가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극빈자들은 애든 어린이든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아이는 학교에 보내지 않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선 아이가 벌어오는 만큼의 수입을 보장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젖이 나오는 어미 염소를 빌려 주는 것이다. 그 염소 젖을 팔아 아이 수입을 대체하면 아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어미 염소가 새끼를 낳으면 그시깨는 이 집 것이 된다. 점점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다.
다음에는 우라기 릭샤를 사서 아버지에게 통상 임대료의 반값만을 받고 빌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임대료를 모았다가 아버지가 릭샤 값의 반을 낼 수 있게 되면 릭샤를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이렇게 해서 아버지는 꿈도 꾸지 못했던 릭샤 주인이 되는 것이다.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내 딸의 학비는 물론 전체 프로그램에 필요한 어미 염소, 릭샤 구입 시 대여금 등이 한 달에 2만원으로 해결된다. 2만원이 이렇게 큰 돈인 줄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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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 | 저도 읽고 있어요 참 좋은책 같구요 이런책을 읽게되서 너무 좋았어여 | 2005/12/06 | ||
전투미녀 | 얼마전 읽고서 저도 님과 같은 생각했네요. 2만원에 놀라고. 월드비젼에 연락해서 후원하려고요 | 2005/12/06 | ||
포와로 | 책을 말하다에 출연하신 한비야님 이야기를 듣고 유니세프랑 월드비전에 가입해서 후원금을 내기로했어요. 십시일반이라고 하잖아요. 적은 돈이긴하지만... 좀더 많은 분이 함께하면 이 세상의 춥고 배고픈 아이들이 점점 줄지 않을까요... | 2005/12/06 | ||
군위 | 저도 이책읽고 2만원 후원금 내는데요. 솔직히 항상 쪼들리잖아요 매달매달 살아가다보면 근데 2만원 빠지는데도 생활은 똑 같더라구요 후원을 할려고 맘은 잇어도 실천이 안됐는데 ....책이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 2005/12/06 | ||
인디아썸머 | 저도 왕왕 강추예여~^^ 저 이책보고 한비야씨 책 다 샀어여~ㅎㅎ 글구 저도 월드비전에 후원금 내고 있구여..그냥 뿌듯해여~ㅋ 세상에 봉사는 다 하는양..ㅋㅋ 그냥 참 좋은 책인거 같아여,, | 2005/12/06 | ||
달꼬미 | 저는 김혜자씨 '꽃으로도 때리지말아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저두 월드비전에 후원금 내려고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아직도 못하구 있네요. ;;;-.- 내일 당장 신청해야겠어요. | 2005/12/06 | ||
봄날~* | 저두 한비야씨 책은 다봤는데요.어쩜 그리 멋진 여자가 있나 싶고 글도 너무 잘쓰고 한마디로 폭~~빠지게되는것 같아요.갠적으로 한비야씨같이 용감하고 의식있는 여성이 많이 나왔음 좋겠어요.^^ 참 글고 '중국견문록'두 강추에여~ | 2005/12/07 | ||
보름달내사랑 | 저도 한비야님 팬이에요 전번주에 이 책을 읽고 난후 그분이 쓴 책 중국견문록까지 읽고 있어요 가슴이 따뜻해져오고 그래도 세상은 열심히 그리고 정직하게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반갑네요 | 2005/12/07 | ||
까대자78 | 저두 읽었어요,,한비야씨 예전부터 팬이였어요,,얼마나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던지,,, | 2005/12/07 | ||
양지사랑 | 우리나라도 6.25전후에 지원받았지요. 지원을 받은 나라중에 지원을 해줄수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하던데... 우리의 위상이 자랑스럽고, 이책을 읽은후 유니세프에는 많은 후원을 하는 것 같아서, 저는 우리나라 노인복지시설에 작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기로 했어요.꾸준히 하려고 해요. | 2005/12/07 | ||
뽀삐정 | 저도 우연한 기회에 월드비전을 알게 돼서 이디오피아 아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내는 2만원으로 그 아이집 한달 생활이 된다니... 지금은 학교도 다니고... 크리스마스 카드도 받았답니다.. 여러분들 많이 후원하시길... | 2005/12/07 | ||
광재맘 | 저도 요즘 읽어 있네요.. 얼마 읽지 않았는데도 맘이 아프더군요.. 전 전부터 우리나라 아이 후원하고 있네요.. | 2005/12/07 | ||
예빈공주맘 | 저도 그 책읽고 후원해야겠따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실행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월드비젼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거기서 신청하면 되더군요. 이렇게 편한 방법이 있는데 말이죠... 이런 기부,후원절차는 정말 간편할수록 좋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 2005/12/08 | ||
둘리칭구 | 팬입니다. 예전부터 한비야씨책은 다 읽었어요. 이번엔 눈물없인 못보겠더라구요. 기부해야지 함서도 못하고 있네요. 예전에도 홀트에 기부했었는데,,끝까지 못하니까 괜히 안하니만 못하는거 같고,,,2006년 맘잡아 다시 해야지 싶네요. | 2005/12/09 |
첫댓글 월드비전 가입해서 후원신청했어요..넘 불쌍해요 고통받는 아이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