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 석도, 위해 여행일지>
1 일 시 : 2012. 5. 19(토) - 5. 23(수) (4박 5일)
2 여 행 지 : 산동성(칭따오, 씨따오, 웨이하이) ※ 선박여행
3 인 원 : 총 25명중 우리 팀 9명
4 여 행 사 : 하나투어(전주 남북관광)
5 상품 가격 : 1인 279,000원 (250,000원 본인부담, 나머지는 회비에서 지원)
<2012. 5. 19(토) 첫째 날>
당초에는 12명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러저런 이유로 9명만이 출발하게 된다.
다른 팀이 있어서 망정이지 한바트면 여행자체가 취소 될 뻔 했다
11:18 전주 출발
11시 정각에 출발 예정이었는데 약 20분 늦게 출발한다.
동관형님 차와 종호 차 2대로 움직이기로 한다
12:35 정안 휴게소에서 잠시 용무를 보고....
13:50 청북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국도변에서 식당을 고른다.
메뉴는 제각각 선지국밥 4개 소머리국밥 3개 수타짬뽕 1개 짜장 1개....
15:30 인천 제2국제 여객터미널
예정 시간보다 약 30분 정도 늦었다
해물을 좋아하는 종호는 배 위에서 먹는다고 회를 뜨러 가고....
우연히 한족 친구인 아동이를 만난다.
나도 중국어를 배운다고 깝족거렸고 아동이도 한국을 많이 드나들면서 한국말을 좀 하지만
겨우 안부 인사나 나누고 전번이나 주고받는 것이 전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열심히 좀 할걸...)
청도로 가는 배와 1시간 차이로 위해로 떠나는 배가 있어 승선 시간이 예정 시각보다 앞당
겨진다. 회를 뜨러 간 종호 일행이 늦어져 우리가 맨 꼬리로 출국수속을 한다.
승선도 우리가 맨 꼬리....
17:00 승선 완료
배정된 방 301호로 가 봤더니 복도식 2층 침대칸이다
어울려 술이라도 한 잔 할 공간도 없거니와 2층으로 올라가 자기에 너무 불편하다
하는 수 없이 1인 3만원에 4인실로 업그레이드를 한다
301호에 비하면 완전 호텔이다
다음 선박 여행에는 반드시 4인실을 하나쯤 미리 잡아야겠다.
목하 열심히 공부 중.... 중국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애쓰게 썼지만 우리 같이 단체 비자일 경우는 입국신고서는 필요가 없었다
두 장으로 된 단체비자를 들어갈 때 한 장....나올 때 한 장 주는 걸로 끝난다.
18:20 선상 저녁식사
간단한 저녁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와 횟감에 술판을 벌린다.
18.4㎞ 의 인천대교를 통과하는데 뒤로 해가 저물고 있다
푸짐한 횟감
선창 밖으로 노을이 깔린다
21:00 선상 불꽃놀이
선박여행의 또 다른 재미인 불꽃놀이
사진으로 담느라 열심들이다
이걸 마지막으로 20여 분간의 불꽃놀이가 끝난다.
21:30 노래자랑
선미부분 홀에서는 노래자랑이 시작된다.
우리팀에서는 종호와 덕재, 최정희가 신청을 했는데 첫 번째로 덕재가 올라간다.
무반주로 진도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른다.
최정희의 무대에 종호가 거든다.
무대에 나오는 80-90%는 중국 사람들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안 된다
상품으로 맥주를 주네 뭘 주네 했지만 완전 뻥이었다.
자기 전에 술판이 한 번 더 벌어지고...
술김에 썰 같은 사진도 한 방....
한국시간으로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어간다
<2012. 5. 20(일) 둘째 날>
이하, 우리 보다 한 시간 늦은 중국시간
06:00경 기상을 하고 아침 식사 까지 마친 뒤 하선 준비를 한다.
청도항이 다가온다
접안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
09:30 하선 시작
중국 입국 수속을 마치고 청도항 대합실로 나온다.
오른쪽에 우리를 안내 할 하나투어 가이드가 보인다.
입국수속이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청도항 주차장에서 버스에 오른다
10:50 텐무청(스카이스크린 시티)
2007년에 새로 건설되어 오락, 식사,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실내복합상가 거리다
원래는 둘째 날 일정이었는데 첫 번째로 들른다.
이름만 거창했지 별 볼 것이 없다
소껍데기 엿을 사먹어 본다. 5위안... 우리 돈 천원이 좀 못 된다
11:50 피차이위엔
옛날에는 땔감을 파는 곳이어서 피차시(땔감시)로 불렸는데 현재는 음식을 파는 거리로
변했다고....
피차이위엔 입구
골목으로 막 들어서자 인파가 북적거린다.
야리꼬리한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한다.
정체 모를 음식들이 태반이다
식당들은 극장식으로 식사를 하며 연극을 감상하게 해 놨다
우리들의 점심 식사 장소에서도 알아듣지 못할 경극이 한창이다
중국식 식사인데 이제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인지 샹차이 같은 향료를 많이 안 써 먹을 만하다
청도에서 흔희 볼 수 있는 정기노선의 전기버스
13:20 양궁선수 김진호 남편이 한다는 보이차 상점
원래 우리 패키지 상품이 노쇼핑인데 우리와 합류한 팀들이 노인들이 많아 가이드가
살살 긁어가며 물건들을 잘 팔아 먹는다
우리도 여기서 불참 회원에게 줄 선물을 일부 산다
온천으로 이동 중..... 가이드의 설명
반바지도 안 되고 반드시 수영복이 필요 하다고....
온천으로 가는 도중에 노변 상점에서 가이드가 앵두를 사서 서비스 한다
이명자는 몽땅도 집네....
14:45 해천만 워터파크&온천(OCEAN HOT SPRING RESORT)
청도시에서 1시간쯤 거리인 즉묵시에 위치에 있다
2011년에 완공된 초특급 온천 워터파크인데 인공파도, 인공동굴, 57개의 온천탕과 600개의
객실이 있어 총인원 2,400명을 수용 할 수 있다고 한다
리조트 앞에서 수영복들을 꺼내고 있다
이명자와 박미자는 수영복을 가져가지 않아 안에서 4만원씩에 사 입고 들어 갔다고....
온천 입구. 입장료는 개인, 단체 구별 없이 1인 198위엔
내부도 아주 고급스럽게 잘 해 놨다.
내가 여행 갈 때는 항상 방수카메라를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깜박 잊어 그 웅장한 온천 내
부를 찍지 못했다 겨우 탈의실에서 이 사진 한 장
17:55 저녁식사
해물위주의 중국식사이다
청도맥주도 3병 시켜서 우리가 가져간 소주와 소맥으로....
1병에 15위엔
19:10 호텔 체크 인
가이드가 체크인 하러 가고....
객실 카드키를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꽂아야 층이 눌러진다.
한참을 헤맸네......
객실도 그저 쓸 만하다
19:50 호텔에 여장을 풀고 다시 나온다.
호텔 인근에 있는 마사지 샵으로 이동
일단 잠옷으로 갈아입고....
...................
1시간에 걸친 마사지를 끝내고 나온다.
21:40 다시 호텔
호텔에서 벌어지는 술판, 나는 개인적으로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나는 여자들 방으로 가서 한 잔 더.....
<2012. 5. 21(월) 셋째 날>
07:30 아침식사
여행을 하다보면 그래도 호텔식이 가장 입에 맞는다
세 번째 날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호텔 앞에서 한 방
08:25 호텔을 출발한다.
09:40 청도 맥주거리에 내린다
맥주 박물관으로....
역사가 100년이 된 박물관 안에서.... 입장료가 1인 60위엔
제 1관 자리를 잡을 초창기 시대....
그리고 발전사....
제 2관은 제조 공정을 보여 준다
세계 각국의 맥주가 다 모여 있다고...
정재 전의 쌉쌀한 맥주를 공짜로 안주와 더불어 한 잔 씩 준다.
마지막 공정인 포장
실제 캔맥주가 완성되어 포장하러 가는 모습
반대쪽은 병맥주
마지막으로 술 취한 집,
집이 기울어져 있어 내부로 들어가면 꼭 술 취해서 비틀거리며 걷는 것처럼 걷게 된다.
무제한으로 얼마든 맥주를 준다 하지만 안주는 없고....
10:40 맥주 박물관을 나선다.
다시 승차.....
해장술로 혈색들이 좋다
11:10 5.4 광장
중국의 5.4운동은 1차대전 종전 후 독일의 패전으로 일본이 중국군벌 정부에게 청도를 양
도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중국학생들을 주축으로 일어난 민주운동이다
우리의 3.1 운동과 흡사하다고 보면 될 듯.....
5.4광장 주차장
횃불을 상징하는 5.4광장의 탑, 이 지역이 청도의 신도심이다
택시기사들이 나는 잘 이해 못 할 카드 노름을 하고 있다
12:00 경복궁에서 점심
경복궁식품회사는 93년도에 청도에 진출하여 큰 한식점을 차렸고
구정이나 신정 때에는 꼭꼭 동포들에게 떡국을 무료로 대접해 왔고...
지역사회에도 봉사와 기부를 많이 하여 인정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김치 공장을 차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경복궁 식당 모습
그저 그런 김치찌개
13:10 독일 점령 시절 각국의 부호가 살았던 별장지역인 팔대관(八大關)으로 간다
해변도로는 버스를 통제해 직접 가지 못하고 대형 운동장의 주차장에 주차 한 뒤 걸어서 간다.
팔대관 앞 쪽 해변은 풍광이 아름다워 신혼부부들의 웨딩촬영지로 각광을 받는다고...
우리는 시간 관계상 별장지역은 생략하고 바닷가 만 둘러보기로....
메인 팔대관은 보지도 못하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팔대관 지역을 떠난다.
버스를 주차해 놨던 운동장은 무슨 행사가 있나보다
노인양반이 되게 급했나보다
14:00 소어산(小魚山)
1983년 중국 최초로 산 정상에 공원을 지었다고 한다.
비록 해발은 60m 밖에 안 되지만 청도시내 전망을 시원하게 조망 할 수 있다
소어산 정문
팔각정으로 된 소어산 정상에서 본 신 도심 방향
잔교가 있는 구 도심 방향
청도를 중국 사람들이 한마디로 ‘홍와녹수남천벽해’(紅瓦祿樹 碧海藍天)라 표현한다.
붉은 기와, 녹음이 싱그런 수림, 짙푸른 바다와 쪽빛 하늘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바다를 등지고 본 청도의 서쪽, 우측에 보이는 탑이 청도 TV타워이고 그 능선 뒤가 신도시이다
소어산 팔각정 뒤뜰은 관광객도 없이 조용하다
14:40 영빈관(독일총독관저)
1897년 독일 총독의 관저로 지어진 건물인데 후에 모택동 별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건물 내의 대부분은 가구 보존을 위해서 인지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15:10 드디어 기다리던 지머루 짝퉁시장으로....
1980년 세워진 지하2층 지상2층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는 우리는 해당이 없고
1층과 2층에서 시계, 핸드백, 스포츠용품 등 짝퉁을 판다
덕재는 3만원짜리 노스페이스 배낭을 사고 나는 아크 바람막이 두어 개 샀다
16:40 잔교(棧僑)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다 아니 청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멀리 보이는 잔교
1891년독일군과 일본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간이 부두로 건설 했다고....
<잔교 위의 갖가지 돈벌이>
아쟁 연주
그냥 장님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글씨를 쓴다
같이 사진 찍어 주고 돈 받는 모양인데 나는 얼른 공짜로...
다 쓰고 나면 지울까?
잔교 너머에는 중국해군 군함이 있다. 청도에는 북해 해군사령부가 있다
해군항 반대편의 도심
가이드 하고도 기념 촬영 한 방
해변가의 노점상에서 파는 고추는 호박보다도 더 크다
잔교에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본 청도역
우리가 청도에 지내는 동안 해변가에는 이렇게 안개인지 연무인지 나지막이 깔려 있었다.
18:30 저녁식사
중국식 메뉴인 순풍 샤브샤브....
나는 양고기 샤브샤브가 가장 맛있었다.
19:50 호텔
호텔에서 다시 한 판 벌어지고....
으~!!! 웬수놈의 닭강정 지독히도 안 팔려 결국 저거 쓰레기통으로...
그래도 3일 밤을 안주로 한 몫 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사발면에 소주 한 잔 씩 더 하고 잔다.
<2012. 5. 22(화) 넷째 날>
석도, 위해로 떠나기 위해 서둘러 내려온다.
호텔 조식은 모두들 좋아한다.
07:15 호텔 출발
석도 까지 3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석도 적산 법화원의 분수 쇼가 11시에 시작하니
서둘러야한다.
08:45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른 휴게소
10:50 석도(石島)
장보고에 의해 세워진 대표적인 사찰인 석도의 적산 법화원(赤山法華院)에 도착
정확히는 산동성 용성시(榮成市) 석도진(石島鎭) 북부의 적산 남쪽에 위치해 있다
적산 법화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돌아 볼 곳이 많고 경사도가 있어 카트를 탄다.
1인당 20위엔인데 총 한화 36,000원 줬다
분수 쇼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멀리 적산 명신은 등을 돌리고 무심히 앉아있다.
예정보다 10분 쯤 늦은 11시 10분이 되어서야 분수 쇼가 시작된다.
분수 쇼는 1, 2부로 나뉜다
1부는 그냥 순수한 분수 쇼이고
2부는 관음상이 회전을 하고 사천왕이 번갈아 불을 품으며 동자승이 천도복숭아를 담은
쟁반을 이고 등장하며, 아래 비천상들은 비무를 춘다
웅장한 독경과 불교 음악이 울려 퍼지며 뒤쪽 벽에서도 일제히 폭포가 떨어진다
관음상 정면의 모습
다른 각도에서도 찍어 보고....
아직은 잔잔한 1부 분수 쇼
약 15분의 1부 분수 쇼가 끝난 뒤 본격적인 극락보살계 분수 쇼가 격이 바뀐 독경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아래 비천상들이 몸을 돌리며 춤을 춘다
관음상 아래의 사천문이 열리며 문마다 각각 다른 휘광과 함께 동자승이 나온다
쟁반을 인 동자승이 완전히 나오고 사천문은 닫힌다
이제는 관음상이 서서히 회전을 한다
그리고 관음상이 정사방에 위치 할 때마다 아래 사천왕이 교대로 입에서 불을 품는다.
135도를 돌고....
완전히 뒤를 돌았을 때 아래 사천왕이 불을 품고있다
270도를 돌았다
관음상이 손에 들고 있는 호리병에서는 감로수를 뿌리고....
사천왕 중 하나는 불을 품고....
관음상이 원위치로 돌아오자 분수와 음악이 최고조를 이룬다.
중간에서는 다시 사천문이 열리고 있다
문이 완전히 열리고 동자승들이 뒷걸음으로 들어간다
거의 다 들어 가고....
완전히 들어가서 문이 닫힐 무렵 사천왕이 마지막으로 불을 품는다.
정면에 사천왕도 불을 품고....
동자승이 들어 간 문이 거의 닫힌다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고 고요가 찾아오며 분수 쇼가 끝난다.
삼불보전 옆의 기념비
12:10 적산 명신
적산 명신 동상 앞에서...
당초에는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의 안위를 돌보는 소박한 신이었다는데.....
명신 동상 맨 위층에서 본 법화원 경내
석도 부두 방향....
개발 공사가 한창인 해변가.....
여기도 몇 년 만 있으면 고층 건물이 즐비 하겠지
시간이 촉박하다 급히 장보고 기념관으로....
12:30 장보고 기념관
해상왕 장보고의 기념관에는 높이 8m의 거대한 장보고 동상을 비롯해 그의 생애를 알 수
있는 다섯 개의 전시실이 있다.
장보고 기념비
1988년 중국정부는 한중 양국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적산법화원의 복원공사를 시작해
1990년 5월에 개관했고, 1994년7월 25일 당시 대통령이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장보고
기념탑에 친필로 '張保辜紀念塔'이라는 글을 남겼다.
기념관 입구
장보고 동상과 장보고 생애를 그린 전시실들...
전시실에서 돌아본 장보고 동상과 명신
서기 800년대 초기 신라방을 건설하는 모습
해신 드라마를 찍은 기념관도 있다
장보고 기념관을 끝으로 법화원 순례를 마친다.
13:00 적산법화원을 떠나 위해로....
중국 땅에서 마지막 식사를 할 식당
여기서도 중국식 식사다
15:00 위해 해상 공원
일정이 빠듯하여 위해항 바로 옆 부분의 공원만 감상한다.
우리가 타고 갈 위동 페리호를 배경으로....
뭔가는 모르지만 여행 내내 가이드와 기사가 티격태격했다.
위해항 주차장의 침대버스.... 24시간 이상 탈 때 이용한다고...
중국사람들은 8시간정도는 장거리라 말하지 않는다고...
위해항 출국장으로.....
15:50 출국수속
16:20 승선.... 타고 왔던 배보다 더 작고 후졌다
여기서도 복도식 301호가 배정 된다
다시 4인실로 업그레이드....
승선하는 승객들과 실어야 할 컨테이너들....
17:50 저녁식사
육개장......하나투어 고객들 먼저다
여행 하면서 느낀 거지만 뭔가 모를 하나투어 프리미엄이 곳곳에 있는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도 배는 움직일 줄을 모른다.
부두에 이 컨테이너들을 모두 실어야 출항 하려나보다
실제로 그랬다
위해항은 저물어 가는데도 컨테이너는 끊임없이 배 밑으로 들어간다
이제는 작업 차량이 보이지도 않는다.
컨테이너 작업이 모두 끝나자 유도선이 다가와 밧줄을 건다.
20:10 출항
유도선이 선미 부분을 잡아끌며 출항 하려는 방향을 잡아 준다
위해 해상공원의 행복문이 멀어져 간다.
우리는 갑판에서 술자리를 잡는다
앞 쪽 검정봉지에 있는 것이 문자영이 가져온 마지막 김치~~~!!!
이제는 모두 마음 놓고 한 잔 먹어도 된다. 눈 뜨면 고향이니...
<2012. 5. 23(수) 마지막 날>
이제 한국 시간
05:20에 샤워를 하고 갑판으로 나와 본다.
구명보트 밑으로 해가 떠오른다
우리 서해의 어떤 섬인지 고깃배도 노닌다.
07:50 아침식사
09:40 인천대교
선수 앞으로 인천대교가 다가온다
우측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이 점점 선명하게 보인다
대교 위의 차량 움직임이 또렷이 보인다.
대교가 근접해 있다
막 통과 하는 중....
대교를 통과하자 항구의 러시아워인지 주변에 오가는 배들이 부쩍 많아진다.
10:00 인천항 갑문에 도착
저 좁은 데로 못 들어 갈 것 같은데 서서히 접근을 한다
들어 갈 수 있을까???
넉넉하게 남기고 들어간다
갑문 수위를 맞출 때 배의 움직임이 없게 닻줄을 묶는다.
내항과 갑문의 수위가 맞을 때가지 기다리는 중
이윽고 갑문이 열린다.
또다시 유도선이 다가와 밧줄로 당기고 선미를 밀고 하여 접안 각도를 맞춘다.
접안 직전.....
11:00 접안을 완료하고 컨테이너가 드나들 배의 화물칸 문을 내린다
우리는 하선 안내를 기다리고...
하선하여 셔틀버스로.....
우리끼리 한갓지게 내렸다
셔틀 버스 안..... 부두에서 입국장으로 이동
11:40 입국수속을 마치고 인천항 주차장
휴~~!! 이제야 여행을 마쳤다는 안도감에 안심이 된다.
13:30 망향 휴게소
우리의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이렇게 맛있는 줄 예전엔 몰랐을걸???
16:20 경 전주에 도착하여 각자 해산한다.
남부시장 성수식당에서 못 먹었던 막걸리를 먹는다
신입회원 이북녀와 이화영도 합류
약간 아쉬워 초원수퍼에서 2차....
우리의 여행 경로
중국 여행기를 쓰다 보니 고민 되는 것이 있다
고유명사의 표기에 대한 것이다
괜히 중국어를 배운답시고 몇 개월 깝죽거린 게 병이다
예를 들어 장보고 유적지인 ‘석도’를 표기해보자
우리말로 ‘석도’이다 한문 표기가 ‘石島’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石島’라 써 놓고 중국인에게 발음하라 하면 ‘씨다오’ 또는 ‘쓰다오’로 발음한다.
이것을 현재 중국에서 쓰는 병음으로 표기해 보면 ‘Shidao'이다
이것에 성조(발음의 높낮이)를 정확히 표기하면 더 복잡해진다.
우리의 중국어 발음 원칙은 1911년 신해혁명을 기점으로 그 이전은 우리가 쓰는 한자 발음
으로 그 이후는 중국어 발음으로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맞나???)
그런데 모택동 같은 경우는 1893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모택동’이라 불러야 된다?
하지만 또한 1911년 이후에 이름을 날렸기 때문에 ‘마오쩌뚱’이라 발음해야 된다?
애매하다
암튼 복잡하다
꼬리말이 너무 기네......
암튼 이렇게 중국을 다녀왔다
첫댓글 아크테릭스 선물(?)은 안 사오셨나 보네요. -_-
희소가치땜에 나만 샀어
저 분수쇼 그런대로 볼만하죠? ^^
자세한 설명과 사진땜에 그냥 청도랑 위해랑 갔다 온것 같아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생생 하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