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산행은 연천에 있는 고대산(832미터)를 다녀왔다.그러니까 임관해서 배치 받은 곳이 철원 화지리 5검문소 안쪽에 있는 월하리인데 북괴의 구노동당사로 가다가 좌로 꾸부러져 신탄리로 가는 길목 이다 . 지금의 통일전망대가 있는 고지 ,말이 고지이지 둔덕인데 옛날에는 오피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곳까지 관광객이 들어오니 세월 많이 변했다. 이듬해인가 사단이 교대를 해서 신탄리로 이동 우리대대는 신탄리역 앞 다리 건너에 주둔했어었고 우리포대는 철로옆 개울가에 있었는데 개울만 넘으면 바로 기차역이라 난 휴일이면 그 기차를 타고 공짜로 서울 외출을 하곤 했다 . 그 당시만 해도 군인들은 거의 무임승차를 했는데 성북역에는 울타리가 없으니 개찰이 불필요 ,간혹 개찰구로 나가도 군인들에겐 별 말이 없던 시절이다. 거기서 근무하다 65년에 파월, 귀국후에도 신망리에서 포대장을, 대대장만 양구에서 하고 연대장은 다시 전곡 그러다 보니 고대산을 중심으로 야전 생활을 한것 같다 세월이 흐르니 고대산은 연천군의 주요한 관광지가 되어 산 정상 까지 등산객이 사통팔달로 난 등산로로 드나든다. 45년전 신탄리에는 민가가 별로 없었고 외부인의 출입은 통제 되어 열차손님은 대광리에서 모두하차 했었는데 지금은 열차로 바로 신탄리까지 오고 백마고지까지 관광버스도 운용된다. 어제보니 시내 버스가 동두천에서 신탄리까지 매시간 다니는데 현재의 신탄리는 웬만한 면소재지 정도로 발전했다 음식점도 즐비하다. 특히 보신탕간판이 많이 보인다 대광리가 보신탕으로 유명한데 이곳까지 확대 된것 같다 대규모 주차장도 늘었고 평화통일 체험장를 짓는라고 공사가 한창인데 산 아래 상당히 높은곳 까지 이스팔트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러다간 케이블카로 정상을 올라 철원 평야를 바라볼 날도 멀지 않을것같다. 고지 정상 헬리곱터장에는 대규모 전망대를 짓는라고 한창 공사중이다 83년도 내가 연대장 할때 만 해도 그렇지 안했는데 지자체가 수입을 늘이자니 만만한게 관광개발인가 보다 자연을계속 훼손한다 분명 문제가 있다. 진지는 노출되고 교통호는 등산객의 발길로 계속 훼손 되고있어 내가 보아도 문제다 특히 보안이 문제다. 知彼知己면 百戰百勝이라던데 이말이 무용지물이 된건지 돈이 중요한건지 하긴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 어쩌구 하던 시절이 옛날 같고 김대중 ,노무현이가 존경하자 김정일 로 세상을 바꿔놓으니 요세는 종북세력이 판치고 있는 세상이니 군사보안따위는 물 건너 간 것같다 45년만에 내가 근무하던 부대자리를 가보니 대대본부자리는 다른 부대가 있다가 오래전에 이동해서 잡초만 무성하고 내가 있던 포대자리에는 다른 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부대정문에 가서 엤날 근무하던 장교인데 45년만에 와서 그런데 부대 구경좀 하면 안되냐고 하니 단호히 거절한다 몇번을 사정해도 안 된단다. 속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철저히근무를 서는 병사들의 태도가 믿음직스럽다 ..그런데 앞문은 철저히 지키는데 뒷문을 열어 놓는 사회가 한심하다 신문기자들은 군에서 문제만 생기면 침소봉대 미주알 고주알 까발기고 국회의원인지 國害의원인지는 지위를 이용해 협박조로 얻은 군사정보를 자기 직위자랑의 도구로 까발기니 말짱 도루묵이다다 .그게 나중에 비수가 되어 자기목을 칠줄도 모른체 ... 하여튼 지휘관에게 연락 간신히 허가를 얻어 부대를 구경했는데 45년전 흔적은 눈을 비비고 보아도 찾을수가 없다. 단지 그때 어린 잣나무들이 거목이 되어 숲을 이루고 있었다 내가 파월전 마지막으로 전포대장을 하던 챠리포대 자리는 일부는 밭으로 변했고 연병장 자리는 잡초만 무성했던데 여기는 그래도 부대가 주둔허고 있으니 다행이다. 모든 흔적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추억도 하나둘 희미해 진다. 초급장교 시절 어렵게 군대생활을 하던곳 45년만에 찾아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그 옛날 막차가 신탄리역에 오면 객차는 놓아 두고 디젤기관인 화통만 전곡까지 고철을 실은 화차 한 량만 달고 내려갔다가 새벽에 올라와 객차를 달고 가곤 했던기억이 난다 .그 당시만 해도 북한에 의한 기관차 파괴를 막기 위한 수단이 였다 세월이 많이 변해 모든 것이 발전되고 잇는데 딱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남북이 아직도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는사실이다 . 그옆엔 끊긴 경원선 선로 지반 공사를 위한 공사본부가 있다 하루속히 통일이 와서 "철마는 달라고 싶다 철로 종단점"이라는 간판을 밀어 붙이고 신나게 철원 평야를 달려 금강산에 갈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예전 흙 먼지 속의 도로는 편도 2차선의 아스팔트길로 변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 45년전 애숭아로 군대 생핳을 시작하던 시절이 생각이 나서두서없이 몇자 적어본다. |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