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태양우정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재휴1
인천둘레길4코스(산곡역3출구-철마산(삼각점)-호병산(삼각점)-함봉산(정상석)-법성산(삼각점)-부평삼거리역
산행일자 : 10웡22일
산행장소 : 인천
산행시간 : 5시30분(간식시간15분포함)
2022 10/22토요일 | 인천 | 인천 둘레길 4코스 | 5:30 -15 =5:15 | 산곡역09:00, 원적산ㄴ09:55, 장고개12:40, 장고개12:40,. 삼각점(126m)13:30,호병산13:40,, 부평4거리여14:30 |
가을 속에서
가을은 풍요롭게 왔으나
깊어갈수록 허전하고 빈 곳이 없다.
낙엽으로 뒹글고 있다.
이 가을에는 영글 같았던 사랑도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다.
불현 듯 불러오면
내 주위는 모두 비어 있는 것들로 가득하고
내 귀는 사방으로 열려있어
숲으로 가는 길섶의
억새소리가 신음소리를 토하고 있다.
가을은 억새도 몸부림 칠 수밖에 없는가?
가을은,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는 계절이다.
이 가을
어디를 가나 통하는 말은
이렇게 단순한데
주인도 나그네도
사는 일은 여전히 고달프게 여긴다.
여기 어디쯤서 가슴 속에 도랑 하나 만들고
마지막으로 마음을 씻는다면 얼마나 유연할까?
이 가을도
이 가을의 이별도.
산다는 것은 느슨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봄날을 마다하는 나무 있겠는가?
그러나 이 살벌한 시대에는
나무라도 여유를 보였으면 좋겠다.
하늘을 높고 말이 살찌나
등불과 친해지는 계절이라던 그 말,
나는 오늘까지 한 번도 지키지 못했다.
그냥 우울해지고 쓸쓸해져
낙엽처럼 둘러가고 싶었을 뿐이다.
아, 이 가을 나는 뭣을 할 것인가.
☜인적산체육공원 원적산공원☞
이정표에서 인적산체육공원을 진행하면 원적산정상이고,
원적산공원 진입하면 원적산 둘레길이다.
원적산체육공원으로 간다
산곡역3번 출구에서 횡단도로에서 위로 위로 올라가면
원적산 올라가는 산길이 나온다.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단풍으로 불탄다
모여서 숲이 된다.
나무는 하나하나 죽지 않고
숲이 된다.
그 숲의 시절로
원적산 둘레길
원저간의 원자의 한자표기는 본래 원怨으로’원한 맺힌 산’ 뜻이라 한다.
전해지는 조선시대 운하 건설을 위해 원통고개를 파도 암석이 나와
실패하고 원한이 맺힌 산이라 해서 원 적 산怨 積 山이란 이름을 붙었다고 한다.
그런데 후대 사람들이 이것을 원 적 산 元 積 山으로 고쳐 쓴 것이다.
원적산정상
혼자 걸어서 원적산정상에 도착했다.
원적산정상에는 정자와 정상표시석과 스탬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따금 나의 존재가 허무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인생이란 것이 어쩌면 나 혼자만이 걸어가는 외롭고 고독한 길인지도 모른
마라톤 맨Man은 몇 시간 동안 사력을 다해 혼자서 고독한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그 고독 뒤에 승리를 쟁취하는 황홀한 쾌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고통을 참고 견디어 낼 수 있다.
원적정
원적산은 그 동안 천마산 또는 철마산으로 불러왔으나 인천시에서
지명위원회를 통해 산 이름을 변경하여 현재는 원적산으로 불리고 있다.
원적산에 유래하는 전설로는 이 산밑에 위치한 가정동 마을은 합천 이씨가
대성을 이룬 명문가인데 이 문중에서 아기 장사가 태어나자 그 부모는 후환
이 두려운 나머지 아기 장사를 죽이자 산중에서 용마가 나와 울면서 떠났다.
는 전설이 있고 마제석은 그 용마가 나와 우면서 떠났다.
천마가 나왔다고 하여 처음에는 천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원적산은 192,000펑의 광활한 산림과 포고211m로 우리 서구 및 부평구와
계양구 등 3구가 인접하고 있으며 1995넌부터 팔각정설치를 위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산의 이름을 명명하여 서구
관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원적정 건립을 한식목조 및
철근콘그리트 구조로 총 사업비 2억9천만원을 들어 연면적48,83m
높이 5.65m2층 구조로 1996년 9월9일부터 사업 착공하여 1997년6월30일에
완공, 오늘에 이르고 되었다.
1997. 6 30 인천광역시 서구청
원적산 스팸프
고목에.
[고목나무]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들고
우뚝 선 고목이 달빛 아래 외롭네.
옛사랑 간 곳 없다. 올라도 없지만
만날 날 기다리며 오늘이 또 간다.
가고 또 가면 기다린 그날이
오늘일 것 같구나
저 산마루 깊은 밤 산들도 잠들고
우뚝 선 고목이 달빛 아래 외롭네.
장우조고목나무
철마산삼각점
검게 탄 얼굴에 태양과 단풍이 그림으로 수놓아
내 모습은 자연에 포로 되어 속세를 하늘에 날리고
가을 풍치에 시간마저 잃고 원시림 속을 헤치며 달려온 곳이 철마산이다.
계단 오름 길에 찬란燦爛한 단풍으로 능선을 잇는 현란한 오색단풍을 보는 순간 피로는 허공으로 날려버린다.
선홍빛 비경에 도취되어 한발한발 능선 위로
산꾼들의 환한 표정은 강한 인내력이 바쳐준 희열의
한 순간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가파른 계단을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상당한 높은 계단이며 상당히 긴 계단이다.
사다리가 놓인 경사진 곳 사다리는 오르내리기
힘든 곳에 설치되어있다.
겁을 먹고 사다리에 매달리다시피 한다면 오히려 위험하다.
몸은 가능한 한 사다리에 멀리 떨어지도록 유지한 채로
시선은 눈앞이 사다리 끝부분을 보도록 한다.
종주길 오는 길목에는 낙엽이 수북이 깔려있습니다.
필자는 최근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산을 오르며 산길이 없어
가시덤불과 곁가지에 숱한 상처를 입었거니와
둘레길을 계획하면서도 ‘혹시 산길이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으나 다행히도 산길이 제대로 이어
겨우 한 시름 놓게 되었다.
이어지는 주능선에 올라선다.
인적이 전혀 없는 능선길에는 올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쌓이고 쌓여
가히 낙엽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낙엽의 바다를 헤험쳐 저 동녘으로 함봉산 정수리로 향한다.
불어오는 산바람과 낙엽 밟은 발자국 소리가
청산의 가곡을 연주하는 인적 없는 산길은
산꾼들로 하여금 상념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산정무한의 길이었으니.
한남정맥안내도
하남정맥의 개요
한남정맥은 백두산의 시조산으로 한 1대간13정맥 중의 하나이다.
한남정맥은 한강을 축으로 하여 강줄기의 남쪽으로 따라가는 산줄기라 하여
한남정맥이라고 불린다.
한반도의 걸쳐있는 13정맥 중에서 가장 낮은 산줄기를 형성하여
인천의 중요 녹지인S자형 녹지축인 근간을 이루고 있다.
속리산에서 백두대간으로부터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나뉘어 김포부구곶까지 178km에 걸쳐
한강유역과 경기 서해안지역을 나누고 있는 산줄기다.
중요산 안내
문수산(376m)☞수안산(146.8m)☞학운산(112.4m)☞운흥산(204.1m☞수암봉(398.m)
☞수리산(415m)☞오봉산(204.2m)☞백운산562.5m)☞광교산(582m)☞형제봉(m)☞버들고개☞소실봉(188m)☞석정산(471.3m)☞부아산(402m)☞함박산349.3m)☞문수산(403.2m)☞
구봉산(463.9m)☞달기봉(415m)☞국사봉(450m)☞도덕산(365..3m)☞칠장산(492m)
나는 백두대과 13정맥을 2012년11월23일 완주하였습니다.
둘레길은 산을 밖으로 둘러싸는 둘레를 도는 길,
또는 도로와 마을 길과 산의 둘레를 도는 길이다.
산의 둘레길은 산의 정상을 정복하기 위한 탐방 문화를 변화시키고
신체적 약자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게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백운공원도 옆 횡단도로를 건너 함봉산 가기 위해 산길로 들어선다. .
주능선에서 좌측은 부평삼거리역 함봉산으로 가는 길이며
우측으로 집입하면 망월산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함봉산을 거쳐 부평삼거리역로 갔다.
함봉산 정상
함봉산의 정상은 참으로 신비롭다.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제법 뾰족했던
정수리는 간 곳이 없고 이름 그대로
거대한 연잎을 하늘에 펼쳐놓은 듯
평평한 너른 대지와 같은 형상이었으니.
누가 지었을까 이 산의 이름을!
우리가 무심히 듣는 산의 이름에는
오랜 세월 겨레의 삶과 역사와 온갖
전설이 녹아있다는 사실을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
36년의 일제의 침략으로 얼마나 많은
이름이 왜곡되고 오기되고
민족의 자랑스런 역사가 매장되었을까?
얼마나 많은 세월이 더 흘러야 부끄러웠던 신민지의
잔재가 말끔히 헹궈질 수 있을까?
넓은 대지에 앉아 상념에 젖어본다.
나뭇가지에 붉은 열매가 맺혀있습니다.
마른 가지에서 연분홍 빛 꿈이 움트던 지난 봄, 그리고
또 여름에는 살진 가을 열매를 맺기 위해 내리쬐는 불볕도
마다 않고 헌신적으로 받아 내던 잎새의 수고로움.
아아! 그러한 삶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을이면 온갖 초목들은 어김없이
삶의 결실들을 거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너는 과연 어떤 수고로움으로 어떤 결실을 맺었는가.
자기의 모든 것을 태워 열매를 맺는 단풍잎처럼
과연 너는 너의 열매를 맺기 위해
땀과 눈물을 쏟았다고 떳떳이 자부할 수 있는가?
그렇게 물어 볼 때마다 나는 비로소 초목들보다
성실치 못했던 내 모습에 낭패해 하며
가을을 맞는 내 삶의 길목에서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길은 조금은 경사가 있다. 겨우 한 고개를 넘어 능선 위로 올라섰다.
갑자기 입에서 탄성이 쏟아진다.
온갖 나무의 단풍잎들이 아침 햇빛을 받아 붉은빛이 사방으로 번지면서
주위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뻗어 들어온 빛에 단풍의 붉은 기운이 사방으로 변져
주홍빛 주단이 펼쳐진다.
석양빛보다 더 밝고 붉은 색이다.
이미 나뭇잎은 그 무거운 색을 털어내고 가볍고
헐거워져 햇빛을 그 속으로 비추어낸다.
나뭇잎으로 스며든 단풍의 햇살 같은 이파리들을 숲의 나뭇잎 층을 뚫고
들어온 빛을 그대로 산란시켜 가장 투명하고
아름다운 붉은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까지 이처럼 찬란한 단풍색을 본 적이 없다. 이곳
단풍색은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나뭇잎을 통과한 빛들이 만들어 낸 색이다.
나그네는 오솔길을 따라 산기슭을 돌고 등성이를 넘어 장고개로 들어섰습니다.
오솔길을 걸으며
사람에겐 누구나 홀로 있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는 외가닥 오솔길을
홀로 걷고 싶기도 할 때가 있고, 혼자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고 싶은 때도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서
인생은 달리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멈춰 서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가 아니라, 앞으로
보다 가치롭게 나아갈 길에 대비한 자기 성찰일 것입니다.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나는 느낍니다.
마른 가지에서 연분홍 빛 꿈이 움트던 지난 봄, 그리고
또 여름에는 살진 가을 열매를 맺기 위해 내리쬐는 불볕도
마다 않고 헌신적으로 받아 내던 잎새의 수고로움.
아아! 그러한 삶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을이면 온갖 초목들은 어김없이
삶의 결실들을 거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이정하 (작가, 시인)>
[출처]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작성자 일주문
장고개
시구 가좌동에서 부평구 산곡동에서 너른
넘어가는 고개, 옛날 산곡동에서는 너른
초지가 있어 말을 키우는 곳이다.
마장고개는 마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지금은 산곡동쪽으로
군부대가 들어서 장고개는
고개의 기능을 잃었다.
서로이음길1코스
속세도 여의고 산도 여의니 진여본 지라 체(體)요.
바람 따르고 비 따르니 자유자재지라 용(用)이요.
서리 떨어지고 안개 날리니 무여열반지라 체(體)요.
꽃이 피니 별유천지라 용(用)이다.
속세를 떠나서 참으로 가는 데는
제반 산천을 맘대로 유람하다가
깊은 가을 되고 더 볼 여지가 없게 되면
눈 속에서도 꽃이 피는 도사 道士 로 되겠다.
스탬프
장고개에서 조금 더 가니.
놀이터와 정자 의자가 놓여있다.
◀호봉산정상0.7km 인천둘레길▶
이정표에서 호봉산정상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인천들레길을
가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호봉산정상에는 삼각점을 대신하다.
해맑은 가을 하늘 바람 한 점 없는 산속, 산야를 물들인
가을을 안고 뭉게구름도 손짓하며 지나간다.
몸 속을 파고드는 가을향기와 산 내음 맡으며
숲 속을 헤쳐가다 좌우로 확 트인 호봉 산에 닿았다.
열 우물 비타민 길
오늘 최고의 날이 아니어도 좋다.
무료한 듯 평범한 보통의 날들
하루하루가 고마운 일이다.
짧아서 더 아쉬움
그래서 하루하루가 금족같이 가을이 좋다.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도 기뻐한다(속담).가까운 동료나 친구 또는 자기편 사람이 잘되면 좋아한다는 말.
북한아 어떤 사람에게 불행한 일이 생기면 그와 가까운 사람이 함께 동정하며 서러워한다는 말.
종주길
기차를 처음 타본 것은 중학시절이었다. 순천에서 중학교를 다니며
토요일이나 방학 때 기차를 이용했다.
순천은 철도의 중심지였기에 주변의 광양, 여천, 보성 등지에서 통학을 많이 했다.
통학생들은 서로 싸움도 잘했고 뭉치기도 잘했다.
기차 멎기 전에 뛰어내리는 것이 보통이고
무임승차하는 일도 자주 있었다.
당시의 승무원들은 그 위세가 대단했다.
금테 두른 모자에 붉은 완장을 찬 여객 전무의 검표가 시작되면
승차권 없는 학생들은 뒤 칸으로 도망치거나 화장실로 숨은 게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잡히면 역 안으로 끌려들어가서 된통 얻어맞곤 했다.
법 성산 삼각 점
전에 누가 내게 무엇인가 물을 적이 있다.
내게 구원은 자연과 예술과 사회 세 가지다.
예술은 늘 나를 감동시키고 자연은 나의 근원이며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도 자기정체성을 갖게 하는 결정적인 조건이다.
여기서 능선을 거쳐 부평삼거리 역에 도착하여 인천둘레길 4코스
마감합니다.
등반을 할 때 우리는 변화되어 간다.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자연의 아름다움과
극단적인 기후와 역경을 극복해가면서,
우리 안에 얽매여 있던 것들이 풀어지고, 자유로워지고
마침내는 변화된 내가 되어 하산하는 것이다.
|
출처: 태양우정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재휴1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산방에 오셨어 사진도 올려 주시고
감사합니다.
늘 안산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