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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기막힌 새벽힘든 세상에서 천국 살기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_창세기 2:1-3 늘 읽던 말씀인데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새롭게 들어오는 단어, 뜻, 의미가 있다. 이 말씀을 준비할 때 나에게 다가왔던 단어는 한 글자였다. ‘다.’ 1절의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에서 ‘다’라는 단어가 아주 생생하고 벅차게 내 마음에 들어왔다. 한 글자에 불과한 이 단어 속에 어마어마한 천지 만물이 담겨 있다. 원자나 전자보다 더 작은 입자부터 크기를 따지는 것은 고사하고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도는 빛의 속도로 수억 년씩 가야 하는 우주에 이르기까지, 천하 만물이 ‘다’라는 단어 안에 들어 있다. 하나님이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다 내가 만들었어. 내가 다 했어.” 나는 사도신경의 신앙고백이 참 좋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전능하신 하나님, 다 이루신 창조주 하나님이 내 아버지시라는 고백처럼 우리에게 큰 힘과 위로와 능력이 되는 말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다’라고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가? 우리는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이 한 글자 ‘다’라는 말을 절대로 쓸 수 없는 존재이다.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 인간의 유한함이다. ‘유한하다’라는 말 속에 우리의 모든 문제를 담을 수 있다. 그 빈틈과 모자람 사이로 온갖 세상의 문제, 개인적인 문제들이 스며들어온다. 댐에 자그마한 틈 하나만 생겨도 결국 무너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그 틈, 모자람 사이로 들어오는 온갖 문제와 한계가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그 틈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까? 붙으면 된다. 그 ‘다’에 가서 붙으면 된다. 하나님께 붙으면 된다. 요한복음 15장 1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하나님께 붙으면 살고 떨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아무리 한계가 많고 빈틈이 많다 할지라도 ‘다’를 말씀하실 수 있는, “다 내가 만들었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가서 붙으면 우리는 살 수 있다. 붙으면 살고 떨어지면 죽는다. 암만 묵상하면 죽는다. 암의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잊으면, 하나님과의 틈이 생기면 죽는다. 사람인데 어떻게 삶 속에 큰물처럼 차오르는 근심, 걱정, 불안, 원망, 우울이 없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정신 바짝 차리고 그 틈 사이로 하나님의 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채워놓아야만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꼭 붙잡고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살 수 있다. 예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께 붙으면 살고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님을 붙잡아야 산다. 세상에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게 다 마귀가 하는 일 아닌가?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고 돌아다니고 있다. 나도 암에 걸렸고, 암에 걸린 분들도 많고, 보호자들도 많이 계실 것이다. 암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지 못한다. 그러나 암에 사로잡혀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리고 근심, 걱정, 불안, 원망, 우울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면 결국 암이 우리와 하나님의 사이를 갈라놓게 된다. 그 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연약하기에 걱정스런 마음이 안 생길 수는 없지만, 그때마다 정신 바짝 차려야 산다. 졸면 죽는다. 하나님을 놓치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어려울수록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말씀을 사모하며 찬송 열심히 부르고 소리 질러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다시 붙잡아서 힘들고 어려운 삶, 우리의 부족함과 빈틈 속으로 스며들어온 모든 죽음과 걱정과 사망의 그림자들을 물리치고 이겨 살 수 있는 승리의 한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말씀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기도 † 적용과 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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