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is님이 geosetter를 언급하셨길래, 간단히 그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하려고요... 옵션이 엄청나게 많아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무리일 수도 있지만, 사실 디폴트 그래도 사용해도 별 탈 없습니다.
http://www.geosetter.de
사이트는 저렇고 독일제 프리웨어입니다. GPicSync와 달리 인터랙티브하게 지오태깅을 할 수 있습니다. 트랙 데이터가 없어도 매뉴얼로 할 수 있고요(파노라미오처럼) 트랙 데이터가 있으면 동기를 시켜주는 거지요.
아래 화면을 보시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북한산 문수봉입니다. :) 오른쪽 구글맵과 연동하여 사진이 찍힌 포인트를 표시해주는데, 저 포인트를 사용자 임의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트랙로그 없이도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 한 가지 썩 쓸모있는 기능은, EXIF에 고도(altitude)를 자동 삽입해 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GeoSetter 프로그램이 SRTM 자료를 HDD로 자동으로 다운 받습니다. 구글어스용 KML도 생성해 줍니다.
이건 트랙로그와 동기화하는 다이얼로그인데요. 카메라 시간을 직접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마음에 드는 점은, 트랙로그와 카메라 시간의 불일치로 인한 interpolation 자체가 오차를 가질 때 수동으로 그것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것과, 이렇게 만들어진 EXIF 데이터가 사용자가 최종 승인을 하지 않으면 파일에 기록하지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수정할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카메라 시각과 GPS 시각이 사진을 찍는 당시와, 그 사진을 PC로 가져 왔을 때 그 시각차가 점점 더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사진을 4/29 13:20:12초에 찍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이 생겨 그 사진을 5/6일에야 PC로 옮긴 다음 GeoSetter등의 지오태깅 프로그램으로 트랙로그와 싱크시킬 당시 카메라 시각이 GPS 시각과 차이가 벌어지면 사진이 엉뚱한데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따라 다르지만, 카메라의 시계가 그다지 정밀하지도 않고 온도편차가 큰 편이죠.
제게 있는 두 카메라의 1일 오차는 각각 4초, 2초 정도입니다(정밀계측은 좀 어렵네요). 3일만 지나도 최대 12초가 되는 셈이고 산속에서 시속 3.4kmh의 속도로 움직였다면 12초의 차이는 사진 위치에서 11m의 차이가 됩니다. 시속 25kmh로 움직이는 자전거 타고 움직일 때는 그 차이가 무려 83m까지 될 수 있습니다. 뭐 그 정도로 심각하게 벌어지진 않지만 지오태킹을 자동화 하다보면 아주 뜬금없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은 것처럼 나타날 수도 있지요.
이건 개별 사진의 지오태깅을 에디팅하는 화면인데요. Get From web / Get All from web 버튼은 GPS 좌표에 따라 국가, 지역 명칭을 삽입해 주는 것입니다. 아마도 GNS에서 자료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영문 로마자 표기가 2001년 이전 형식이지요).
http://www.locr.com을 사용하신다면 프로그램이 그 사이트와 사진을 자동으로 동기화해줍니다. flicker나 panoramio를 지원하지 않아 좀 아쉽긴 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