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차 모임---- 하늘공원 억새축제, 숲길 걷기
모임일시 : 2024.10.05. 집결장소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 집결시간 : 오전 10시 30분.
근년에 사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길고도 무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심지어 9월 초순이 지나고 중순의 한가위 연휴까지 이어진 더위로 가을 추석이 아니라 늦여름 추석이라고 불러야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나마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지열을 식혀주니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다는 느낌이 들죠? 찬바람이 쌩쌩 몰아치고 온통 대지가 얼어붙는 겨울이 오면 그땐 내 생각 간절히 날 거라고 비웃는 태양 신의 코웃음을 생각해서라도 푸념은 이 정도로 그쳐야겠네요. 어쨌든 동우 여러분 이번 여름 견뎌내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드디어 한없이 푸르고 상쾌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이제 얼마 남지않은 2024년의 나날을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난 월초에는 서초동에 새로 생긴 무장애 숲길을 걸어보고 이어지는 서울둘레길을 걸어 사당동까지 도보여행을 즐긴 후 사당동에서 간소한 뒤풀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좀 지체되어 몇몇 친구는 허기가 진다고 했지만 계획된 코스를 완주하고 나니 한결 젋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본격적 가을을 알리는 10월의 모임은 다소 진부하지만 상암동의 하늘공원에서 만났으면 합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새로 생긴 둘레길을 탐방해 봤으면 하는 게 저의 소망이었지만, 이번에는 제가 몸상태가 좀 신통치 않아 새로 생긴 숲길을 찾아보고 중간중간 답사를 해봐야 하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물론 무더운 날씨탓도 있긴 하지만, 게으름을 피운 탓에 새로 찾아갈 장소를 물색하지 못했습니다. 고로 아쉽긴 하지만 지난 주말에 제가 찾아간 하늘공원에는 때마침 가을맞이의 하늘공원 억새축제 프랭카드도 걸려 있기에 한번 더 하늘공원을 찾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늘공원 아래쪽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걷다가 하늘공원으로 방향을 틀어 걸음을 옮겨보면 도보 운동도 하루 운동량이 되겠고, 한껏 자라 사람 키만큼 커진 억새 풀 사이에 들어가 사진도 찍어보고 하면서 풍광을 즐겨보면 조금 젊어진 느낌도 들지 않을까요. 그후 하산하여 입맛 당기는 대로 수산물 코너에서 회를 선택하거나 몇 개월 전 갔던 갈비집에서 고기를 택하거나 당일 참가하는 친구들 의향에 따라 뒤풀이 모임장소를 산책하면 되겠지요. 모쪼록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여 드높은 가을 하늘과 맑은 공기로 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면산 무장애숲길 걷기모임 참석자--- 박용배, 손경준, 이영구, 이찬희, 전종옥, 정서현, 조익환, 한기백, 황교갑, 황교섭,
회비입출내역
내 역 입출금 잔 액 219차 이월잔액 4,095,470 제220차 회비 100,000 당월모임식대 153,000 4,042,470
교동47&8 산우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