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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가 지나고 또 양력으로 1월 1일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날이 아직 입춘이 있고 음력 설날이 있습니다.
어느 때 어느 지역에서는 동지를 작은 설이라 그래서 새해로 보고 또 어느 시절에서는 양력 1월 1일부터 새해로 보고 또 옛날 동양 문화권을 비롯해서는 음력 1월 1일을 새해로 보고 그리고 60갑자를 중시하는 사상에서는 입춘 첫 절기를 새해로 보게 됩니다.
올해가 갑진년(甲辰年)인데 갑진년생이 회갑이잖아요.
갑진년생이 되려면 입춘 날 입춘 시부터 태어나야 돼요.
그러니까 양력설이 지나고 또 음력으로 설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입춘 날을 기준으로 해서 갑진년이다.
여러분 갑진년생들 계시죠?
계묘년생도 계시고 신축년생도 계시고 병오년생도 계시잖아요.
올해 같으면 입춘날 입춘 시각 이후에 태어나야 갑진년생이 되는 거예요.
아직 입춘이 며칠 남았고 음력설이 며칠 남았습니다.
그래서 새해라고는 하지만 음력으로는 아직 섣달 12월이기 때문에 또 한편에서는 옛날의 습관에 따라서 옛날 나이로 치고 설이 안 지났기 때문에 새해가 아니다.
아직 새해가 좀 남았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음력 12월은 반추의 달이라 그랬죠.
되새김질하는 소, 낙타, 양처럼 자기 삶을 되돌아보는 계절입니다.
일생을 되돌아보는 그 순간에 깨달음이 일어나요.
우리가 시간을 정하고 또 마음먹고 앉아서 이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쭉 되돌아보는 일생 방하착 수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문득 잠자리에 누워서라도 혹은 아침에 깨어나서 문득 짧은 시간에 자기 삶이 파노라마처럼 한 바퀴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삶을 졸업하고 저세상 가게 되면 하는 일이 있다 그러죠.
업경대에 자기 삶을 비춰보는 시간이 있다는 거예요.
자기가 이 세상에 살았던 그 모습 모습들이 낱낱이 업경대 거울에 고스란히 다 비춘다는 거예요.
그 일생 방하착, 자기 삶을 마음 먹고 하룻저녁이나 몇 시간 동안 혹은 잠깐 동안에 한 바퀴를 되돌려 보면 그 일생 동안 자기가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향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마음의 중심 감정, 뿌리 느낌, 지배적인 신념이 쑥 빠져나가게 돼요.
여우가 있죠.
여우는 의심이 많다 그래요. 그죠?
그래서 의심 많은 사람을 볼 때 ‘여우같이 의심이 많다.’ 이렇게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 여우는 의심이 그 속성이에요. 그러니까 늘 의심합니다.
의심한다는 말은 못 믿는단 말이잖아요.
의심이 많으면, 믿으려고 애를 쓴단 말이에요. 믿음이 좋으니까.
믿으라고, 믿어야지, 믿어야지, 한단 말이에요.
왜 믿어야지, 믿어야지 해요? 의심이 되니까.
자꾸 속에서는 의심이 되니까, 아니야 믿어야지 믿어야지 하는 거예요.
이 여우가 의심하는 것은 못 믿는 마음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마음의 뿌리대로, 뿌리 마음, 뿌리 감정, 뿌리 신념입니다.
늘 못 믿을 일이 자꾸 발생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여우의 의심병을 졸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면 의심뿌리를 쑥 뽑아야 돼요.
그러면 이제 의심 안 하는 여우가 됩니다.
그런데 의심을 해야 여우인데 의심 안 하는 여우는 없거든요.
이제 여우 몸을 버려버리는 거예요. 여우 몸이 이렇게 졸업되는 거예요.
이와 같이 우리들이 한평생 동안 중심 감정이 있어요.
뿌리 신념이 있어요.
‘세상은 어떻다.’ ‘내 인생은 어떻다.’ ‘사람들이란 어떻다.’ ‘바깥은 어떻다.’ 하는 그러한 뿌리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서 살게 되면 그 뿌리 신념을 증명해 주는 사례를 자기 삶에서 거듭거듭 만나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 뿌리 신념, 중심 감정, 지배적인 감정을 뽑아야 되는데 일생 방하착을 한 번 하는 순간에 그것까지도 쑥 뽑혀버립니다. 싹 걷혀버린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여우 같으면 여우 몸을 이제 벗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자성 한 번 하게 되면 한 번 새로워진다고 그랬잖아요.
‘자성 일신((自省 一新)이다.’
삶이 한 발자국 나아가게 돼요. 자성 일보(自省 一步)입니다.
삶이 한 차원, 한층, 한 레벨 업그레이드된다. 자성 일업(일(自省 一up)이에요.
우리가 이 말씀을 들어놓으면요, 여러분들은 수행자입니다.
수행자는 끊임없이 깨달음이 일어나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을 통해서 관련 있는 분들에게 이로움을 주면서 복을 계속해서 쌓아나가는 분들이잖아요.
실력과 또 능력과 지혜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복이 계속 늘어가는, 이미 기울어져 있는 그런 삶을 그렇게 출발을 했고 이미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한번 들어놓으면 이번 음력 12월 중에 일생 방하착이 한 번 일어나요.
이미 그런 분이 있다고 그래요.
샤워하는 시간에 잠깐 동안 일생 방하착이 싹 됐단 말이에요.
오랫동안 아주 얹혀 있는 것처럼, 걸려 있는 것처럼, 찜찜한 어떤 자기감정이 그만 쑥 내려가 버린단 말이에요.
이게 정말 좋은 일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마음에 맞지 않는 어떤 상황이 있으면 늘 소화도 잘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하잖아요.
상황이 마음에 안 맞는, 원치 않는 상황, 어려운 문제, 골치 아픈 어떤 사건,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내 마음이 아주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 되고 뭔가 걸려 있는 그런 마음을 느끼게 되잖아요.
그런데 심위법본(心爲法本)이라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고 마음에 따라서 현실이 변화가 일어난다 하는 도리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마음속에 걸려 있는 답답한 마음, 뭔가 소화 시키기가 껄끄러운 어떤 그 느낌, 그것이 먼저 해결이 돼버리면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금 나에게 현실로 다가와 있는 일은 그대로 있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그 일을 바라보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편안한 상태에서, 큰마음 상태에서 그것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정확하게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런데요. 어떤 상황을 겪으면서 내 마음이 답답하고 이것을 소화시키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크기로 본다면요, 그 상황하고 내 마음의 크기가 지금 같거나 아니면 내 마음의 크기가 좀 작은 상태를 나타내는 겁니다.
소화를 시켜버리고 툭툭 털어버리게 되면요.
그 상황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그것을 맞이하고 그것을 처리하는 내 마음 그릇이 훨씬 커지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는 똑같은 크기로 있는데 내 마음의 크기가 확 커져 버리기 때문에 큰 기준으로 그것을 보니까 작은 문제밖에 안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됐을 때 쉽게 그것을 해결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더 참 묘한 도리가 있잖아요.
내 마음이 먼저 해결됨으로써 현실은 물론 내가 어떻게 그것을 처리한다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어떤 절차에 따라서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은 내 마음이 먼저 해결됨으로써 그 상황도 해결됩니다.
방편이라든가 과정 같은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결국 해결된단 말입니다.
그래서 내 마음 가운데 있는, 뿌리를 내리고 있거나 아니면 한 중심 감정으로 자리 잡고 있거나 하는 불편한 느낌들, 이것을 사라지도록 놓아버리는 것, 방하착하는 것이 정말 좋은 일이란 말이에요.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진다고요?
일생 방하착하는 것으로 일어나요.
그렇게 일생 방하착을 한 번 하게 되면 자성 일신, 자성 일보, 자성 일업이다.
그러면 미래의 삶을 어떻게 살아 나갈 것인가 하는 것도 동시에 앞길이 밝아지죠.
앞길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2024년도는 어떤 해일까요?
2024년도는 갑진년이잖아요.
아주 값진 해입니다. 아주 비싼 해에요.
갑년이에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의 갑이 우두머리입니다. 십간 중에 갑이 맨 처음 와요.
그래서 10년의 인생 마디를 새롭게 출발하는 해입니다.
그것도 갑으로 출발해. 갑(甲)이 뭔가 하면 왕이잖아. 우두머리잖아요.
10년 동안 여러분들이 그 분야, 자기 전공, 자기의 원에서 최고가 되는 그 인생 마디를 출발하는 해가 갑진년이에요. 새 출발하는 해란 말입니다.
10년을 어떻게 출발할 것인가?
정말 중요한 해가 바로 갑진년이에요.
그다음에 갑진년의 진(辰)은 용이죠. 용의 해에요.
용인데 갑이 목화토금수목(木火土金水) 오행 중에 목(木)인데 방향은 동쪽이고 색깔로 치면 청색이에요.
그래서 용은 용인데 청룡이란 말이에요.
청룡은 어떤 용이 청룡인가 하면요. 용이 도를 깨달으면 청룡이 된다고 그래요.
그래서 갑진년은 또 어떤 해인가 하면요.
여러분들이 깨닫는 해에요.
눈을 뜨는 해다.
물리가 트이는 해다.
뭔가 따지는 해.
문제가 풀리는 해란 말이에요.
수행하는 분들은 깨달음을 얻는 해,
어떤 일을 하는 분들은 그 일에 도가 터지는 날이란 말입니다.
돈 버는 분은 돈을 버는 그 꼭지가 따져.
안 풀리는 문제가 있는 분들은 진년(辰年)에 문제가 풀려. 이게 청룡의 해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해 오는 분들, 수행해 오는 분들, 한 분야에 꾸준하게 정진해 오신 분들은요.
이 갑진년에 물리가 터집니다.
물리가 난다. 물리가 터진다. 이런 말 아시죠? 물리가 터져.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막 이 행성도 계속 뭔가 어떤 축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물질들을 막 끌어모으잖아요. 끌어당기잖아요. 막 끌어당겨.
달도 지금 행성이죠. 별이 아니라, 스타가 아니라, 막 끌어당긴단 말입니다.
우리가 공부할 때도 지식을 계속 막 습득한단 말이에요.
책도 보고, 강의도 듣고, 공부도 하고, 보고, 견문각지(見聞覺知), 그 과정을 다 끌어모아서 이제 덩어리를 만들어 놨어.
그런데 아직 모여 있는 상태가 어떤 상태인가 하면 이런 말 아시는지 모르겠네.
아직까지 뻐시럭해. 뻐시럭이 뭔지 알아요? 푸석푸석해요.
그러니까 행성은 행성인데 아직 빛이 안 나. 뻐시럭해가지고.
그런데 진년은요, 이제 물리가 나서 밖으로 빛을 발하는 그런 해란 말입니다.
수험생들은요, 지금까지는 계속 공부했는데 아직까지 시험을 봐도 급제가 잘 안 돼.
시험 떨어지는 분들은 보통 몇 문제 차이로 떨어집니까?
보통 한 문제 차이로 잘 떨어져. 그죠?
공부는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좀 뻐시럭한 상태에요.
그런데 진년에는 용이 등용을 한다. 등용. 승천을 해.
등용이 바로 과거 급제하는 거잖아요. 그죠?
이제 이 진년에는 과거급제가 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지금 마지막 스퍼트를 내야 되겠죠?
한겨울에 이제 깊이 들어가야 돼.
그래서 이게 물리가 나도록 해야 돼. 쫙 꿰져야 돼.
다 끌어모은 수많은 것들이 이제 올올이 다 꿰어져야 된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등용이 되기도 하고 물리가 터지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뭐 어떤 것을 작품도 만들고 했잖아요.
농사도 지어서 계속 쌓아놓기만 하고 작품을 계속해서 창조만 했는데 사 가는 사람이 없었어. 팔리질 않았어.
그런데 진년이 어떤 해라고요?
외부로 소문이 나가지고 이제는 실제로 팔린단 말이에요.
이게 바로 눈을 뜨는 거예요.
이게 터진단 말이야. 터져. 그런 해예요.
이 말씀 듣는 분들은 다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갑진 해잖아요.
갑진은 갑(甲)은 이제 동량목(棟梁木) 나무입니다.. 아름드리 나무예요.
진(辰)은 음력 3월입니다. 3월 야!!! 얼마나 좋아요?
나무가 음력 3월을 만났어. 이게 봄나무예요. 봄나무 해예요.
이제 내 세상을 만났단 말이에요.
이제는 추위도 물러가고, 이제는 뿌리도 뻗어나갈 수 있고, 싹도 틔울 수 있고, 또 봄꽃나무 같은 경우, 목련이나 이런 것들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그런 시즌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내 세상이에요.
그런데 준비하지 않고 수행하고 작복하지 않은 분들은 어떻게 돼요?
봄이 그냥 지나갑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요?
또 기도 많이 해야 돼. 수행하고 복 지어야 돼요.
그래서 봄나무가 봄을 만난 그런 좋은 해입니다.
날씨가 가장 추운 한겨울입니다.
한겨울이지만 이 한겨울이 오래 머물지 않아요.
봄이 기다리고 있단 말이에요.
이 한겨울에는 한겨울에 할 일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성 수행도 하고 또 새 학년 새 학기를 위해서 실내에서 동안거하듯이 용맹정진한다면 갑진년은 정말 값진 해, 등용하는 해, 그리고 10년의 인생 마디를 향해서 힘차게 출발하는 그런 좋은 해가 됩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대비주 수행을 이렇게 해서 참 감사한 일이고요.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도 뵙겠습니다.
김순자: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보고 계시죠?
여기서지금: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현희: 진여성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김은선: 기도 동참합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빌리브: 효문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이정애(혜안정):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신복태: 실시간 기도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김태자: 실시간 법회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예호: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정화: 감사합니다.
김인철: 스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1지: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지 아이구, 다녀가셨는데 아까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 감사드립니다.
조수일: 갑진년에 값진 일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인제부터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여십니다.
지성심, 자비심, 신심으로 행복한 대비주 수행을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