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인연이고 관계는 노력이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어젯밤 꿈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키운 옛시동생을 만났습니다.
결혼해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제 앞에 나타났답니다.
너무 반가워서 붙잡고 울었어요.
"도련님 미안해요. 내가 대학을 시키지 못하고 형님과 헤어져서요."
빙긋이 웃으면서 괜찮다며 내 손을 잡아 줬답니다.
그런데 밀양박씨 집안 사람들 다 모였는데 제가 있는 겁니다.
꿈속이지만 손톱만큼도 꿀리거나 쭈글스럽지 않았어요.
남편의 새 여자 앞에서도 당당하게 도련님, 동서, 하면서 호칭을 불렀답니다.
칠 남매 맏며느리로서 다른 시동생 시누이는 공부 시켜 시집장가를 보냈지만
그 막내이 도련님을 고등학교만 시키고 헤어 졌으니 늘 마음에 걸렸어요.
그런데 아이들 아빠와 헤어지고 어젯밤 처음으로 꿈속에서 만났어요.
나중에 시간 나면 우리집에 놀러 꼭 오라고 하면서 잠이 깬 겁니다.
눈을 뜨니 실제로 제가 울고 있었어요.
같이 살 때 우리아이와 장난감 가지고 싸우면 큰아이만 때렸답니다.
아무리 어리지만 시동생이니까 때리면 안되잖아요.
제 감정에 치우쳐서 아이를 때린게 마음이 아파 밤 되면 자는 큰 아이를 어루만지며 밤을 보내곤 했답니다.
미안하고 아까워서~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글입니다. 그대로 수필작품으로 완성시켜 주세요. 작품이 마구 쏟아져 나올 정도로 마음 문이 열렸으니 남 눈치 보지 말고 그대로 토해 내세요. 진짜 살아 있는 글을 남기시길 기원합니다. )
첫댓글 에구~~ 과찬의 말씀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