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장 말씀은 7장의 말씀보다 더 엄중한 심판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대 백성이 돌아오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유대 백성을 볼 때 6절 표현에 의하면 전쟁터로 향하여 달리는 말 같이 각각 그 길로 행하는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학과 산비둘기, 제비와 두루미는 적어도 올 때를 지키는 동물이라고 하시면서 어찌하여 내 백성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느냐고 탄식하십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지혜가 있고 우리에게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고 떠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지혜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율법이 있음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말씀에 순종함이 없는 지혜와 율법은 소용이 없습니다.
도리어 율법에 명시된 대로 그들은 언약적인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10절에 의하면 아내도 그들의 밭도 빼앗길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가 욕심을 내면서 거짓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에는 가장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또한 선지자도 제사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종교지도자들이 백성들에게 “평강하다 평강하다”고 축복을 주었어도 평강을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만이 그들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14절에서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았으랴 모일지어다 우리가 견고한 성읍들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멸망하자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멸하시며 우리에게 독한 물을 마시게 하심이니라”고 하며 견고한 성읍으로 들어가서 함께 죽자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18절 이하에서는 선지자의 탄식이 나옵니다.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 이것은 비단 예레미야 선지자의 마음만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너무도 완악한 유다 백성을 보면서 탄식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았습니다. 22절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 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라고 탄식합니다. 아마도 당시에 유명한 의사와 약이 길르앗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길르앗에 있는 어떤 의사와 약으로 이 백성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했을 때 야단을 치시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그냥 화만 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를 고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겸손하게 주님의 말씀 앞에 순종으로 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