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 외환센터를 잇따라 개설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 확보 및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메트로뱅크가 광주를
찾았다.
메트로뱅크 서울지점과 부산지점 은행원들이 지난 8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필리핀공동체(대표 디아즈 쉐릴)를 찾아
은행통장 개설 및 송금 안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에 거주하며 일하는 필리핀근로자와 이주여성 등 300여명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루었다.
오전10시부터
시작된 행사장을 찾은 필리핀근로자들은 통장 개설은 물론 자국내 주택매입을 위한 대출업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은행업무 상담을
받았다.
특히 국내 은행의 통장개설이 점차 까다로워지면서 자국내 간편송금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은 200만명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이용장벽을 낮춰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NH농협은행은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를 통한 간편송금 서비스가
올해 3개월 만에, 이용건수 1천만건(일평균 11만건), 이용금액 1조 4천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외국인간편 해외송금서비스 준비에 나섰고 신한은행은 지난달 11일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편의 제공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인
의정부 행복로에 '의정부 일요외환센터'를 개설했다.
이에
뒤질세라 외국은행들은 자국민을 찾아 통장개설 및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며 국내은행과 경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눔방송:
그레이스(필리핀이주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