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후송이 전우의 생명을 살린다!"
응급환자 후송 전담하는 의무후송항공대 "메디온"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로 부상당한 두 부사관을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한 부대!!
이 부대는 지난 5월에 창설되어 전·후방 각지에서 신속한 의무후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의무항공후송대(이하 메디온 부대)입니다.
부대의 명칭인 메디온의 의미를 잠시 알아볼까요~?
메디온(MEDEON)
의무후송항공대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가 장병 공모를 통해 선정한 '메디온(MEDEON) 부대'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메디온의 의미는 '의무(MEDICAL)'와 '후송(EVACUATION)', 그리고 헬기의 이름인 '수리온(SURION)'의 합성어로 특히 마지막 온(ON)은 ‘쉬지 않고 계속’이라는 영문적 의미와 ‘온전하다’, ‘완벽하다’라는 한글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출동준비태세로 신속히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무후송항공대는 최신 기종인 수리온(KUH-1) 6대로 편성되어 있으며, 승무원을 제외하고 응급 군의관과 의무부사관이 함께 한 팀을 이루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메디온의 출동장면과 더불어 그들의 활약상을 사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
▲ 부대 입구에 있는 안전비행 강조 표지석
취재를 위해 방문한 이 날은 이른 가을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수리온의 프로펠러의 강한 바람이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 출동대기 중인 수리온
지난달 지뢰도발 부상 부사관들과 육군 6사단 GOP대대 외상환자 등의 응급처치, 그리고 항공의무후송을 위한 정기적 야외기동훈련(FTX)으로 한층 더 발전된 메디온 부대는 촉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후송능력 향상을 위해 상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히 야외기동훈련은 격오지 부대에 외상환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현장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뒤 의무후송항공대가 최단 시간 내에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훈련 중에는 현장 응급처치 및 환자 분류와 후송 등 모든 분야에 전문 평가관을 구성하여 환자별 조치능력과 절차에 대해 세밀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 메디온 부대, 가히 하늘의 엠블런스군요!!
신속한 의무후송 절차는 어떻게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걸까요?
응급환자 지원센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산간 격오지 또는 훈련, 작전 및 기타 응급 후송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환자 발생시 국군의무사령부내 응급환자 지원센터로 신고하면 이곳에서 상황을 종합하여 메디온부대에 출동을 지시하게 됩니다. 이후 메디온은 신속히 환자발생지역으로 출동하게 되는 것이죠.
▲ 응급환자 지원센터
항공응급후송체계는 국군의무사령부 응급환자지원센터로 유선(군 : 902-5119, 일반 : 1688-5119) 또는 ‘군 응급환자 신고 앱(App)'을 활용하면 됩니다.
응급 환자발생!
▲ 출동지시에 신속히 헬기로 이동중인 승무원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부대는 24시간 출동대기 상태를 유지합니다. 제대로 쉬지도 씻지도 못하고 말이죠. GOP 목함지뢰 폭발사고 당시에도 이렇듯 상시 출동태세를 유지하였기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노고가 더 더욱 감사한 이유입니다.
▲ 이륙준비 완료
▲ 메디온 이륙
▲ 환자 발생지역으로 이동 중인 메디온
환자 발생장소에 도착하고 본격적인 응급후송이 시작됩니다.
▲ 신속한환자후송을 위해 즉각 이륙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가운데 대기 중인 메디온
응급환자는 발생지역에서 지상 엠블란스에 후송된 후 메디온으로 신속히 옮겨지게 됩니다
▲ 환자를 헬기로 후송 중인 메디온 부대 팀원들
여기서 잠깐!
메디온에 탑재된 의료장비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메디온 내부에 비치된 응급의료장비
응급처치세트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세트는 들것고정장치, 환자관찰장치, 심실제세동기, 정맥주입기, 인공호흡기 등의 의료장비와 외상, 골절, 화상 등의 응급처치를 위한 구급 킷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의무후송헬기로 운용되는 수리온 헬기에는 자동비행조종장치(AFCS)와 디지털 전자지도, 전방관측 적외선 장비(FLIR), 위성·관성 항법장치(GPS/INS) 등의 최첨단 장비가 탑재되어 야간 및 악천후에도 안전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상된 기동성 덕분에 더 많은 장병들이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죠.
▲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기동하고 있는 메디온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헬기 내부의 상황은 어떤 모습인지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응급 군의관을 비롯한 의료팀은 쉴 새 없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확인합니다.
▲ 하늘의 엠블란스 메디온
어떠한 악조건 하에서도 신속한 후송으로 우리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의무후송항공대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
<글/사진_ 정승익 육군 블로그 사진작가>
첫댓글 옛날 환자발생시 미군들의 응급후송쳬계가 부러웠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