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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좀 덜 슬플 수 있을까 생각해요....." 이곳에서 슬픔은 정식 간격으로 흘러간다 필름은 슬픔의 한 유형으로 부족함이 없다 슬픔은 한 컷 한 컷 테두리 속에서 몰락했다 /허연, FILM 1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 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 얼마나 아파했는지 /허연, 칠월 침묵을 먹으면 알 수 있다 어떤 슬픈 이야기도 죽지 않고 그릇 안에 담겨 있다. /이영주, 헝가리 식당 자주 길을 잃었다 자주 나는 울었던가 다시 잃으러 간다 가고 가고 가는 수밖에 /김근, 당신이 어두운 세수를 할 때 시인의 말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김애란, 비행운 기죽지 마. 언젠가는 다시 행복이 올 거야. /로빈 훗 돌아보지 마라 돌아보지 마라 뒤에는 꿈이 없다 /테라야마 슈지 괴롭다, 하지만 슬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선 안 된다, 슬픔이여 절대 내 이름과 연관되지 않을지어다 /밀란 쿤데라, 농담 아무리 먼 데를 보고 있어도 자신을 잊게 되는 순간은 없었다. /조경란, 복어 우는구나 펑펑 울고 마는구나 기어이 울고 말 것을 왜 한나절이나 참았니 견딘다는 건 그렇게 울음을 참는 게 아니란다 /최옥, 그리고 비 죽을 게 아니면 살아야 했다. 살 것이면 제대로 살아야 했다. /김이설, 환영 수 년이 지나서야 문득 이해되는 사소한 말들처럼 온다 희망은 갑자기온다 /이훤, 온다 인간이란 다 달라. 저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저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죽으면 되는 거야. /사계 나츠코, 이츠키 히로유키 나는 어째서 지금 이대로여서는 안되는가. 수백 번 묻고 또 물었던 물음을 또 다시 묻기에 나는 너무도 고단했다. /가면의 고백, 미시마 유키오 나이는 상관없어. 다시 말해 미래란 그런거야. 찾아내는 거라고. 먹구름 속을 걸어서는 미래가 저절로 다가오진 않네. /러시 라이프, 사카 고타로 당신은 아주 많이 울어도 괜찮습니다 신과 세상을 한없이 원망해도 좋습니다. /이해인, 슬픈 위로 아무도 없다. 나는 혼자다. 누구도 나를 만지지 않았다. 그게 나를 안심시킨다. /임솔아, 만진다 나에겐 따뜻한 잠이 필요했다 주저앉아 울 햇빛이라도 좋았다 /안희연, 플라스틱 일요일 웃는 것, 더 웃는 것,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웃는 것. 그리하여 영원히, 절대로, 죽지 않을 것처럼 구는 것. /김애란, 침묵의 미래 우리는 대개 누군가를 닮고 싶어 하지만 스스로가 되는 방법은 잘 모른다. /전지영, 혼자라서 좋은 날 |
첫댓글 하ㅓㄱ헏헉헉 나 글 기다렸어ㅠㅠㅠㅠ일빠다
@추억의 오류 항상 좋은글 내가 더 고마워요❤️
좋당...
ㅠㅠㅠㅠㅠㅠ먹먹하다
와
와 진짜 전부 다 마음에 와닿아...갑자기 울고 싶어지네 글 너무 잘봤어 고마워!!
시 하나하나 읽을때마다 위로받는 기분이다 고마워ㅠㅠ
고마워...
다 너무좋다ㅠㅠ
좋당 ㅠ!!!!!
울컥했다 고마워!
좋다..잘읽고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