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즌 2위에서 올해 6위로 추락한 LG트윈스는 분명 올 시즌은 실패한 연도로 기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부진한 성적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볼 수가 있었다. 올 시즌 이제 LG의 핵심선수들로 성장한 광(光)트리오가 그 빛이었다.
김광삼(우완투수)
광(光)트리오 중에 가장 커다란 활약을 한 선수이다. 올 시즌 초 상무에서 제대하자마자 전격적으로 선발진에 합류하며 7승 9패 방어율 4.46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전까지 단 1승에 그쳤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올 시즌 그의 활약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다. 이제 슬슬 신일고 시절의 명성을 다시 찾아 가는 듯 하다.
시즌 막판 오른 어깨 염증으로 등판 대신 휴식을 선택하며 일찌감치 내년시즌 대비에 들어간 그는 이제 LG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다.
김광수(우완투수)
2000년 2차지명 2순위로 인천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1억3500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한 김광수는 만년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고 올 시즌 생애 첫 프로에서의 승리를 맛보았다.
전반기에 2군에서 5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인 그는 그 후 1군으로 승격한 후 시즌 중반 부상선수들이 즐비했던 LG 마운드에 선발로 나서며 돋보이는 활약을 하였다.
38번의 등번호를 달고 있는 김광수는 LG시절 그 번호를 달고 맹활약한 손 혁(두산)을 연상케 하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올 시즌 자신이 약속한 1,2군 합쳐서 10승을 아깝게 1승 차이(1군 - 4승, 2군 - 5승)로 놓친 그는 내년 시즌 1군에서의 10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광우(좌완투수)
1998년 2차지명 9순위로 지명 받고 고려대 진학 후 2002년 LG에 입단한 김광우는 올 시즌 아마 시절의 명성을 조금이나마 회복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고려대 시절, 동기생인 연세대 조용준과 매번 양교 정기전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안암골 에이스로 군림하였던 그는 무리한 등판으로 부상을 입고 자칫 프로 입단마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입단 후 부상 회복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41경기에서 3홀드 방어율 3.47을 기록하였다. 류택현과 함께 팀에서는 요긴한 왼손 릴리프로 성장하며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내년 시즌 아마 때의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즌 후 다시 받은 수술에 따른 재활이 올 스토브리그의 첫 과제이다.
내년에는 광(光)4총사가 될 것인가?
김광희(좌타자)
2002년 입단 당시만 해도 계약금 3억 2천이 증명하듯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투수였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적응에 실패하며 팀 무단이탈 등 말썽을 일으키며 선수생명의 위기를 겪은 그는 올 시즌 중반 타자로 전향을 하며 시즌 막판 한 줄기 빛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그는 5경기에서 3루타를 포함하여 9타수 4안타의 고무적인 성적을 기록하였다. 아직 타자로의 전향이 얼마 안 되어 주루, 수비 등 보완해야 할 점이 수두룩하지만 188cm, 86kg의 체구가 보여주듯이 LG에서 보기 드문 장거리 타자로의 자질을 보이고 있다.
과연 그가 내년 시즌 붙박이 1군 선수가 되어 올 시즌 김상현이 그랬던 것처럼 LG의 신(新)해결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첫댓글 4광...딴팀들은 광박
ㅋㅋㅋㅋ 광박 대박 ㅋㅋ 두고밥시다^^
이광환 감독님 이었으면 5광 15점이군..
어머..김광수 선수가 인천고였따니.....울 학교 선배님이시네....광수 선배님 화이팅!@@
LG에는 김광수 선수 이외에 최원호 선수, 김용우 선수 등의 인천고 출신 선수들이 있습니다.. 근데 김광우 선수는 부상으로 내년시즌 출장이 힘들다고 하던데.. -_-;;
구리에서 김광우선수 좋아보였는데....ㅡㅡ;; 글쎄 확실히 모르겠네요~~ 4광중에 단연 1순위는~~~~ 김광수 오빠!!!!!ㅋㅋ 아마 한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 할게 분명해요!!...^^;;
저 갠적으로는 김광희 선수가 제2의 이승엽이 됐으면 좋겠네여.. 이승엽도 어깨 고장나서 타자로 전향해서 성공했는데.. 김광희 선수 기대합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
진짜 4광이네요 광 하나만 더 있으면 5광인데 캬캬
김광수선수를 손혁같은 만년b급 선수와 비교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