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대어들을 잡기 위한 2라운드 협상에 들어갔다.
원 소속구단들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우선 협상에서 FA를 잡기 위해 발빠르게움직였지만 롯데만이 좌완 투수 가득염과 3년간 총액 5억6천만원에 계약했을 뿐 1주일 동안 나머지 7개 구단은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삼성-마해영
이번 FA 가운데 최대어인 마해영은 소속 구단인 삼성과 10일 1차 협상을 했지만삼성의 3년간 최대 23억원 제의에 불만을 표시한 채 다음 기회로 협상을 미뤘다.
마해영과 삼성은 2차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하고 헤어져 우선협상 마감일인 23일까지 이견을 좁히는 데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첫 만남 이후 아무런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난감해 하면서도 '아직 마감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요구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마해영은 최종 수단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음을 암시했지만 이적에 따른 보상금까지 감안한다면 마해영을 영입하려는 팀이 최대 23억원을 삼성에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좁은 상태.
◆기아-진필중
기아는 수도권 팀 이적을 희망하는 마무리 투수 진필중과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LG는 내야수 유지현과의 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유지현은 LG에 다년 계약을 요구했지만 LG는 팀내 유망주가 많아 다년 계약은어렵다는 입장.
더욱이 LG는 신임 이순철 감독이 '선수 보강 1순위는 투수'라고 밝힘으로써 유지현을 포기하고 우선협상 기간이 끝나는 대로 진필중과 접촉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높은 것으로 보인다.
◆두산-정수근
두산은 톱타자 정수근과의 협상이 난항이다.
10일 첫 만남에서 금액이 나오지 않았지만 두산은 4년, 정수근은 6년의 계약기간을 요구했다.
두산 관계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적응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정수근이 두산을 떠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 이번 주 초에 다시 만나 이견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다 FA 현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조규제, 박종호, 이숭용 3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한 현대는 '3명을 모두 잡는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만남에서 조규제는 장기계약, 이숭용은 4년에 총액 20억원, 박종호는 4년에 22억원을 요구했다.
현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요구 사항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제 공은 구단에게 넘어 왔다'며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
첫댓글 마혜영~ 3년 23억이라니......그리고 그게 불만으라니.....마군은 죽으나 사나 삼성에 있어야지 어느팀에서 보상금으로 20억넘게 지급할 수 있을까??? 로또 안부럽구만~~~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