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사 수사 시작, 병원장들 “환자에게 돌아오라” 잇단 호소
조선일보
입력 2024.03.02. 03:22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3/02/6LEFWIVIUVCWND6TLFYNCLNI7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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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일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송달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보건복지부장관 명의의 '의료법 제59조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일 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서울 의협회관 내 비상대책위 사무실 등에서 휴대전화와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복지부도 이날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중 연락이 닿지 않은 13명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을 홈페이지 등에 공고했다. 정부는 지난 29일 전공의 271명이 추가로 돌아와 이날까지 565명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복귀 움직임이 더 커지긴 했지만 아직 흐름이 명확하진 않자 강제수사, 면허정지 처분 등을 위한 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맞서 의협은 3일 여의도에서 의사 2만명이 참가해 정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의사 측이 협상 대신 한 치 양보도 없이 ‘강 대 강’ 대치로 치닫고 있다.
의료 현장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라는 선배 의사들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원장들도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냈다. 병원장들은 “여러분 메시지는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됐다.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환자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생명과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갓난아이를 놓고 두 여인이 서로 자기 아이라고 다투는 우화 속 장면을 연상시킨다. 먼저 양보하는 쪽이 진짜 국민을 위하는 쪽일 것이다.
의사가 환자 생명을 볼모로 집단 투쟁을 벌이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전공의들은 의사 선배의 충언을 받아들여 일단 병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환자들을 돌보면서 의대 증원의 적정 규모나 필수·지역 의료 정상화 방안에 대해 정부와 대화해 풀어나가는 것이 의사로서의 숭고한 책무에 부합하는 길이다. 의료계와 정부가 환자를 먼저 생각한다면 의대 증원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현실적 접점을 마련하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무수옹
2024.03.02 03:56:46
의사단체의 항명사건으로 불릴 역사상 오명으로 점철될 사건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벌어진 작금의 사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간접 살인 아닌가? 의사는 단순 개인이 아니라 반쯤은 공인 아닌가? 의술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주장을 앞세워야 한다. 지금이라도 조건 없이 현장에 복귀하고 관계 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정부는 반드시 국민의 염원을 명심하고, 물러서지 말고 의료 개혁을 이루어내야 한다.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는 의사나 학생들은 모두 의법 조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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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4.03.02 03:46:24
비열하게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데모한다는 것은 인륜을 저버린 처사다....어찌 민노총처럼 데모와 사표를 내면서 강경투쟁 하는 것인가??? 고학력 고임금을 받는 상류층들이 그러면 안된다.....이제 법대로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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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송
2024.03.02 06:51:48
이번 기회에 의사들의 오만함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영원이 끌려 다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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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머슴
2024.03.02 07:59:02
전공의들은 사람의목숨을 가지고 저런식의행동은 더이상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된다 법데로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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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3.02 07:17:51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집단 투쟁을 벌이는 건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할 수 없기에 정부는 법과 원칙대로 처벌해야 할 것이다. 속된 말로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 하는 것 아닌가? 좋은 게 좋다고, 사태 진정됐다고 유야무야 넘어 가선 절대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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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3.02 08:25:32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오점을 남긴 의사들의 집단행동...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집어치우고, 연봉 5억의 신화를 꿈꾸며 장미빛 돈벼락에 취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젊은의사들... 시체팔이하는 민노蟲과 다를 바 없다. 미복귀 의사들을 반드시 법대로 처벌해야한다. 칼을 뺐으면 허공이라도 찔러야 된다. 사태 진정됐다고 유야무야 넘어 가선 절대 안 될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어선 안된다! 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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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자유
2024.03.02 07:32:04
국민생명을 볼모로 자기 밥그릇 지키려는 의사들의 불법파업에 대해 강경 대응해야 한다. 시체팔이하는 민노총과 다를 바 없다. 남로당이 벌이던 의료파업과도 상통하는 것 같다. 정으이 지령을 받은 건 아닌지도 수사해 봐라. 반국가세력 소탕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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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3.02 08:40:46
~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 곁으로 돌아오시오. 그것이 의사의 기본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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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3.02 07:15:14
의사들 근무지는 병원이니 일부 좌파들에게 속지말고 빨리 복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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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4.03.02 06:50:27
이 정도 큰 사고면 본인들 피해는 뻔한 일. 국민 평등! 더 깊게 생각하게 하네요. 국가 사회에 불평등 조직이 나라를 좀 먹어왔지요. 의사 반란으로 의료 체제 개혁에 도움. 다음은 법으로 먹고사는 사법부, 변호사, 검사 체제. 국민적 저항이 의료 반란 보다 클 것입니다. 직종이 바뀔 때 마다 국민 심판을 받는 제도로. 합격 명수 조정 5년 마다 재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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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3.02 04:26:58
의료대란은 정부가 대화없는 일방적인 정책집행에 있다 사전 절충 대화 협상을 하지 않는데 더 큰책임이 있다 국정역시 대화와 협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책차이에 토론은 없고 싸움만 있다 법치는 저항이 없는 것이 법치이다 국민이 저항하는 것은 정상적인 통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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