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중 ( 꽃으로 서 있을게∼∼)
허 림 작시
윤학준 작곡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꽃으로 서 있을게
(*하무뭇 하다: 매우 포근하고 정겹다)
이 노래는 허림 작시, 윤학준 작곡 “마중” 가곡이다.
이 노래는 군두더기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노래 말이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올수 없는 시랑 하는 이에게 내가 먼저 달려가 꽃이 되어, 그대가 오는 것을 기다리겠노라고, 노래했다, 함께 있을 때 사랑스럽고 포근한 일상이 정겹게 느껴지며, 사랑의 꿈도 가만 가만 들어 주고, 내 사랑의 마음도 이야기 하고, 그리운 마음으로 먼저 가 꽃 되어 서서 마중 하겠다고 했다.
작사자 시인 허림(본명 허병직)님은(1960년 - )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강릉 대학 영문과를 졸업, 1988년 강원 일보 신춘문예에 <제3병동 에서>가 당선 되고, 1992년 <심상>지에 <강문 바다>,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신갈 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 <노을 강에서 재즈를 듣다> <울퉁불퉁한 말>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등 있으며 2019년 최근에는 시집<엄마 냄새>도 출판 했다.
2020년에는 제9회 강원문화예술상도 수상 하였다.
작곡가 윤학준 님은 현재 충북교육문화원 교육연구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박사 과정을 수료 하였으며, 2014년에는 <마중>으로 화천 비목 콩쿨에서 창작 가곡 부문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동요 작가로 많은 곡을 작곡 하였고, 동요 <엄마의 향기> <한 여름의 낮 잠> <꼭 안아 줄래요>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 <하늘 친구 바다 친구> 등이 있다.
동요, 성가 합창곡, 어린이 성가 곡, 혼성 합창 곡, 등 50여개의 많은 작품 있다.
가곡으로는 <마중>외에 <나만의 별> <달래 강> 등이 있다.
해바라기 꽃 (사진 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三伏) 그 한 복판에서 시원한 산들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마중” 나온 8월의 첫 주다.
“마중”이란 말은?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하고, 또는 영접 하는 것” 이라고 한다.
우리는 한 세상 살면서 어떤 사연으로 떨어져 살았던 사랑 하는 사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중” 나간다는 것은 그 말을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어 들뜬 마음으로 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게 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상상의 꿈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그립다는 것은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향기 피어나는 삶의 영혼이 깃든 세계다.
한세상 살아가면서 서로가 그리워하며 산다는 것은 신이 우리를 질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삶의 굴곡이 아닌가 한다. 그리워지면 그리워 진대로 세월은 우리 곁을 떠나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지워 버리려고 한다. 사랑이 멀어 올수 없다면 기러기 나래 편에 그리움을 싣고 내가 가고 싶은 공허한 마음이다.
그리운 사랑하는 님을 마중 가야하는 날, 요즘처럼 무더운 때에는, 한줄기 소나기라도 내려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천둥 번개
치고, 하늘에는 뭉게구름 위로 일곱 빛깔 무지개가 피어오르면, 내가 먼저 달려가 해바라기 꽃처럼 서서 “마중” 노래 부른다..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https://youtu.be/8TtIqpcdfs4 (노래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https://youtu.be/jukmKfNLd30 (노래 바리톤 송기창)
https://youtu.be/yLdc_6NvE9E (노래 소프라노 조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