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번에도 대학로의 식당을 소개드리게 됐네요
제 주무대가 대학로라 .. ㅋㅋ
어제 갔다온 곳인데요
토요일에 남자친구가 손을 다치는 바람에.. (그것도 오른손.. ㅠㅠ)
최대한 손을 덜 쓰는 곳으로 정해볼까 하다가 가게 된 곳이 '신의주 찹쌀순대'입니다.
여기는 체인점이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죠?
대학로돌아다닐때 앞으로 많이 지나다녔는데 왠지 비싸보여서.. -_-;
(저희가 가난한 학생커플이라서요;;) 안 들어가본곳입니다..;;(소심소심;)
그런데 얼마 전에 동생이 갔다왔는데 별루 비싸지도 않고 맛있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여차저차 국밥이면 젓가락질할 일도 별로 없을것 같아 가게 됐어요
저희는 일요일 낮 12~1시 사이에 갔는데 아직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어디 앉을까하다가 창가에 앉았어요
일하시는 남자분이 오시더니 저희보고 먼저 문열어드릴까요? 하드라구요
날씨도 좋고해서 열어달라고했더니 끙끙 하시며 열어주시더라구요
(구조가요~ 출입문있고,옆에 벽이 다 유리인데 옆으로 밀어서 아예 다 열 수가 있더라구요.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구요. ) 바깥으로 단풍나무도 보여서 좋았어요
일단 저희는 순대정식(8000냥.순대국밥+순대한접시) 하나와 순대국밥(5000냥) 하나를 시켰어요
저는 여태껏 분식집 순대만 먹어봤는데 이 곳 순대는 그런 순대랑은 틀리더라구요
순대 속이 당면같은게 아니라 고기랑 야채가 들었더라구요 첨 먹어보는거라 맛있었어요~(촌티;)
통통한 순대가 여덟개구요 순대국밥도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우수해요.
순대랑 고기,기타 건더기(?)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다 먹고났더니 아주 배불렀어요
여기는 맛도 맛이지만 가장 기분좋았던건 친절!!!
먹다가 중간에 깍두기를 거의 다 먹어서 더 달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오전이라 홀에 계신 분이 몇 분 없었고, 다른 테이블 치우는 동안에
그냥 김치만 먹어도 충분할것같아서 그냥 깍두기 안 갖다주셔도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옆테이블 다 치우시더니 '남겨도 되니까 더 드세요~ ^_^' 하믄서 깍두기를 갖다주시더라구요
작은 거에 감동감동~
계산하고 나올때도 남자친구더러 '팔다치셔서 식사하시는데 많이 불편하셨겠어요~'하시며
인사하는데 참 기분좋더라구요
사실 아무리 맛있는 곳이라도 직원이 불친절하면 내돈주고 먹고도 무지무지 화나고 기분나쁜데
여기는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친절하기까지하시니 자주 가고싶어졌어요 ㅎㅎ
위치는요. 혜화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신 다음 30미터정도
직진하셔서 약간의 언덕(?), 오르막길에 위치해있어요. 아주 찾기쉬워요~
메뉴는 순대정식(8000),순대국밥(5000),특순대국밥(7000.순대국밥이랑 내용물은 같고
양이 더 많다네요),순대전골,수육 등등 많았는데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제가 먹질않아서;;)
아무튼 먹고나서 참 기분좋은 곳이었습니다.(맛에 대한 내용보다는 다른 얘기만 한것같네요^^;;)
첫댓글 언제봐도 깔끔한 글솜씨 쪼아 식구님,좋은 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
여기 매번 지나가기만 했는데 한번 가봐야 겠네요.. 님 글을 읽으니 주인의 친절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주인은 아니고, 일하시는 젊은 남자분인듯하셨어요.. ^^;
대학로 가면 한번씩 가는 집인데 국물도 진국이고 비린내가 없고 깔끔한 맛에 여자들도 많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