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 10년 넘게 사라지지 않는 중립척 빠돌이들의 논점 일탈 수법 - 동의할 수 없습니다 드립

[마법의활]

https://cafe.daum.net/shogun/TAp/16210

없어져야 할 헛짓거리 (9) "동의" -"납득" 드립질.

 에서 거의 10년 전에 다뤘던 주제인데,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 또 마주쳐서 부득이하게 약간 고쳐 다시 올립니다. 

  예컨대 어떤 주제에서  

A. 당신이 하는 주장은 ~~~면에서 틀렸다.   라고 지적하면, 지적당하는 x는 난데없이 별 반박 없이 이렇게 주장합니다.

B.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반박된 논점은 그냥 그대로인데, 자기가 동의할 수 없다 는 헛소리만 하고 슝 사라지는 거죠. 

자기가 동의하고 말고하고 반박된 주장이 제구실을 못해 자기가 그냥 헛소리맨이 된 것과는 전혀 무관한데, 그냥

자기가 동의못한다는 한마디로 저 소리를 찍 싼 다음  도망가는 겁니다.

 참으로 한심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몇 가지 부분 아주 약간만 추가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뭐 사실 이것도, 남의 포용성을 지 말 들어주는 걸로 판단하는 어린아이 같은 투정의 변종에 불과하지만요. 

https://cafe.daum.net/shogun/TAp/1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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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어디에선가 이런 잘못된 언어를 쓰는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납득하지 않는다"   "납득할 수 없다"    "동의하지 않는다"  "동의할 수 없다"   .......???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할 때 이런 말들이 자주 나오는데,

 사실 이건 아쉬운 입장의 A가 뭔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B에 대해  자기 건의 사항을 요구할 때 B가 하는 말이거나,

 아니면 B의 이상한 해명에 "동의"나 "납득"을 할 수 없는 A가 하는 말인데

 이걸 자꾸 토론에서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논점을 반박당한 B, 혹은 A한테 사회적 갑질할 주제가 안되는

B가 할 소리가 아닌데 왜 저러는지, 참으로 이상할 노릇입니다.

"자기가 납득하고 동의하는 것"따위는 논점과는 그 어떠한 관계도 없고,

그냥 순전히 "자기가 납득하고 동의하는 바"에 불과한 걸 토론의 근거로 요구하고 있는 건데,

대체 왜 그러는걸까?

  물론 이것은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흔한 "내가 보기엔"  이라는 돼먹지 못한 신공에서

나온 겁니다만,  이건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뭐 다들 아시는 얘깁니다만,   한마디로 상대가 뭐라고 하건

 자기가 납득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다는 소립니다.

  한마디로 주장의 시비는 그냥 자기가 결정하겠다는 건방진 버르장머리 없는 짓이란 얘기지요. 

   그래서 "당신이 납득하고 동의하는 것은 이 논점과는 아무 관계 없으며, 

나는 당신을 납득시키거나 동의시킬 의무도 책임도 없는 사람이니

다음부터 저한테 그런 무례한 말씀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 하면

 그 다음부터는 매너 어쩌구 난리 부르스가 벌어집니다.

  물론 전가의 보도인 "기분이 나빠요"  & "기분 나쁜 사람이 많데요" 드립질도 함께.

   하여튼 아무 장소에서 아무한테나 "손님은 왕" 서비스를 요구하는 천민자본주의 문화,

 그리고 그런 행태가 토론 문화까지 저해하는 현상.  정말 고쳐져야 하겠습니다. 

[Ostropoo]

저거 이제 현실서도 나옵니다. ㅅㅂ... 책임은 지기 싫고 지 기분은 좋아야 되고. 근데 웃긴건 저걸 높으신 분들이 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말만 공손하게 하는 식으로 밑엣놈들이 더 많이 씁니다. 미친건가?

디씨같은 곳에서는 한녀들이 쓴다 이ㅈㄹ하는데 전혀요. 10대부터 40대까지 성별 안 가리고 다 쓰던데요. 차이점 하나는 현실세계는 대가리가 터질 위험이 상주하기 때문에 좀 덜 짜증나는 정도네요.

[마법의활]

제가 저 글 처음 올린 게 10년 전이었는데 그때도 점잔 떠는 중립척 빠돌이든, 그저 악만 쓰는 중립척 빠돌이든 하도 흔히 울궈먹어서 쓰긴 했었죠. 근데 요즘 또 몇몇 커뮤니티에서 보여서 올렸습니다.

[_Arondite_]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는 상대의 논리에 명백히 반박 가능할 때에 쓰는 말인데, 이걸 감정배출의 수단인 줄 아는 인간들이 늘어나나 보네요. 쉽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닌데...

[마법의활]

거꾸로 자기 논리가 모조리 논파되어 부서진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수단으로 악용해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는 지 논리가 반박된 게 기분 나쁘니 동의못하겠지만, 그것이 객관적인 상황과 논리와는 관련이 전혀 없는 건데.......

그냥 지가 동의못하고 납득못하니 그걸로 끝난다고 망상하고 있는 거죠. 대단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입니다.

[_Arondite_]

사고방식이라고 하기도 뭣한, 그냥 감정배설 정도밖에 안되어 보입니다. 한심한 일이네요.

[눈사람no.3]

동의할 수 없다는 것도 엄연한 주장이고 그러면 근거를 들어야하는데 걍 던지듯 선언(?)하고 튀는 건 걍 정신승리에 불과할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