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집에는 도깨비가 살고 있을까?
도깨비집에는 도깨비가 살고 있을까?
도깨비가 자고 있을까?
도깨비는 진짜 무서울까?
도깨비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전원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상상과 환상 그리고 궁금증을 갖게 하는 도깨비집으로의 산책.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아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 속에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됩니다.
도깨비 집 걸어가니까 좋지요.
저도 기분이 좋아요.
도깨비집 산책은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짓게 합니다.
윤서야~ 이게 뭐냐면 언니 5살 여름에 캠프를 했는데 그때 했던 스티커야.
여름이 빨리 와서 캠프 또 하고 싶다.
윤서도 이제 할 거야.
산책길에서 발견한 추억의 흔적들을 동생에게 전하고 그때의 느낌을 함께 나누기도 합니다.
오리들아~ 안녕!
오리가 알 낳았는지 보자.
알은 어디 있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우리 도깨비집 산책가요~~
언니~ 힘들어?
아니... ㅠㅠ
벌써 힘들면 안 되겠지요. ㅎㅎ
자전거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예지 할아버님께서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어디 가니?
예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도깨비집 가요~
할아버지와 함께 걷는 풍경이 정겹고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민들레가 피었어요.
노란~ 민들레 꽃이 활짝 피었네.
올봄 처음으로 발견한 민들레꽃에 저절로 노래가 나오고, 반갑게 인사도 합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주변에 핀 꽃들과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걸으니 어느새 도깨비집에 도착합니다.
도깨비집에 솔방울이 많아요.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어요.
도깨비가 솔방울을 좋아하나 봐.
나는 예쁜 나무도 발견했어요.
여기 봐봐요.
형! 여기 봐봐
어~~ 개구리집이야.
포기하지 않고 도깨비집에 도착한 재이는 정각에 오르며 주변을 탐색하는 여유를 만끽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엘이와 이솔이는 우정을 확인하며 둘만의 비밀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되어줍니다.
(손을 잡고 빙빙 돌며) 하엘: 이솔아~ 너 어렸을 때 나 안 좋아했지?
이솔:.... 음.. 지금은 아니야.
하엘: 그래
이솔: &^%*&*&**
도깨비야~~
도깨비가 또 없네.
도깨비 화장실은 없나? 여기가 화장실 아닐까요?
도깨비 부엌은 어디에 있지?
꽃 만들어서 선물하자.
도깨비아저씨 줄 거예요.
하나야~ 언니가 도와줄까?
도깨비 새롭게 보기를 하고 있는 줄기들은 다양한 위치와 방향에서 도깨비집을 탐방하고 관찰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더워요.
여기로 가봐요.
할머니 일하고 있어.
할머니 힘들겠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파란 꽃이다.
우리가 저번에 봤는데 또 있어.
파란 꽃아 사랑해.
보라꽃도 있어.
나비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동생들과 다른 방향으로 내려오기로 한 열매들이 산 아래에 걸어가고 있는 새싹들을 발견합니다.
새싹반~~~ 하나야~~ 이도야~~ 윤서야~~~
동생들이 아주 작아 보여요.
동생들도 우리가 작아 보이겠죠. ㅎㅎ
열매들의 부름은 메아리 되어 동생들에게 전해집니다. 동생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손을 흔들어 답해주니 더 반갑기만 합니다.
나뭇가지 색이 하얗네.
신기하다.
공룡이 지나갔나 봐.
아니야.. 이건 기찻길이야.
걷다 보니 위로 올라갈수록 나뭇가지가 하얀색인 나무도 발견하고, 울퉁불퉁 바퀴자국이 선명한 길은 다양한 상상력을 갖게 하는 소재가 되어줍니다.
나무가 너무 많아서 이제 동생들이 안 보이네.
우리는 지금 자유 놀이를 하고 있어.
자연에서 놀고 있는 거야.
여기에도 판다가 살고 있을까?
판다는 패일리랜드에 살지.
아니야.. 에버랜드에 있어.
아니야. 미국으로 갔어.
중국이겠지.
ㅎㅎ
아까 왔던 길이 아니잖아.
우리 길을 잘못 온 것 같아요.
여기로 가면 어디가 나올까?
어~~ 저기는 우리가 옛날에 걸어갔던 길이잖아.(망월동 가던 길)
그때 올리브가 아이스크림도 사 주셨는데.. ㅎㅎ
오늘은 편의점이 없어서 안 되겠네. 다음에는 편의점이 있는 방향으로도 가 볼까? (올리브)
좋아요~~
저기~~ 줄기반이 있어요.
우리가 새싹반 동생들 불렀던 곳이다.
동생들도 우리가 작게 보이겠다.
바뀌었네. ㅎㅎ
내 그림자가 마법사 같아요.
내 그림자는 V
시원하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해.
위에도 바람이 불어.
바람아 안녕! 도깨비야 안녕!
또 만나자.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푸르날 전원친구들이 모두 함께 도깨비집을 잘 다녀와서 올리브도 기분이 좋아요.
다음 산책에는 또 어떤 것이 우리를 반겨줄까? 기대해 봐요.
아이들에게 도깨비집 산책은 가는 동안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느끼는 바람, 공기, 향기, 그리고 바라보는 하늘, 꽃, 나무와 자연의 소리들이 벗이 되어 함께 하기에 도깨비집이 늘 즐겁고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물들어가는 하루입니다.
첫댓글 도깨비를 안 무서운 친구로 만들어 주는 언제나 그자리에서 봄이면 아이들을 기다리는 도깨비집. 가는 길목에 다양한 생각과 느낌들로 왁자지껄 풍성한 봄바람이 내마음 꽉 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