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산(634m) - 장산계곡
일시 : 2020년 2월13일 목요일
가는길 : 경산역 - 경부선 - 구포역 -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 - 3호선 종점 수영역(2호선 환승) - 도시철도 2호선 종점 장산역
산행코스 : 장산역 - 해운대 대천공원 - 대천저수지 둘레길 - 장산계곡 첫 갈림길 - 옥녀봉(370m) - 중봉(402m) - 중봉 전망대 - 장산(634m) - 잇단 갈림길 - 억새밭 - 잇단 임도 갈림길 - 애국지사의 집 - 장산너덜 - 체육공원 - 폭포사 - 장산계곡 - 대천저수지 - 장산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장산역 10번 출구로 나와 좌동 대천공원 입구로 도로길을 걷습니다.
해운대 도서관 앞의 육교에서 부산에서 두 번째 높은 산이자 해운대의 진산인 부산 장산(634m)을 봅니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에 이르니 벌써 화사한 매화꽃이 피었습니다.
대천공원 입구 이정표 : 체육공원1.4km, 폭포사1.0km, 산림욕장0.5km
생각지도 않은 매화꽃의 만남에 감탄하고 봄은 어느새 남쪽나라에서 온다는 걸 실감합니다.
매화꽃의 감동속에 대천공원의 마스코트 같은 거대한 조각작품에 발길이 갑니다.
본 작품은 해운대 신도시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되었답니다.
해운대의 이미지를 돛, 돛대, 장승, 파도를 형상화하여 표현하였으며 미래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답니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가야할 부산 장산(634m)을 바라보며 좌동 대천공원의 대천저수지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대천저수지 산책로의 아치형 목교에서 장산계곡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마침 전날 비가 내려 장산계곡에는 제법 맑고 깨끗한 물이 흐릅니다.
장산계곡을 따른 오름길은 등산로 표시가 있는 첫 이정표에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첫 이정표 : 정상3100m, 중봉2000m, 옥녀봉1500m
늘푸른 "사스레피나무"가 혼재된 숲길은 뚜렷하게 이어집니다.
장산체육공원 갈림길을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장산체육공원 갈림길 : 장산체육공원0.9km - 대천공원1.1km - 정상(옥녀봉, 중봉)2.1km
가파른 능선을 고수한 오름길은 정상석과 돌무더기 전망대가 있는 옥녀봉(383m)에 올라 잠시 쉬어갑니다.
옥녀봉(383m)에서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를 봅니다. 해운대 뒤로는 오륙도와 이기대 둘레길이 조망됩니다.
옥녀봉(383m) 왼쪽으로는 해운대 좌동 신도시와 해운대헤수욕장, 동해바다가 펼쳐집니다.
옥녀봉(383m)을 내려서면 이내 체육시설이 있는 안부를 지납니다.
이곳 "장산 너덜길" 갈림길은 "장산 6부 능선길"로 일컬어지는 길로 장산 너덜지대를 횡단할 수 있답니다.
체육공원 안부 : 정상1.5km, 중봉0.3km - 간비오산 봉수대2.5km - 대천공원1.7km - 옥녀봉0.2km
체육공원 안부에서 능선을 고수한 오름길은 이내 운치있는 소나무 아래 암봉의 중봉(403m)에 이릅니다.
중봉의 나무에는 준희님의 "용천지맥 중봉403m"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중봉 이정표 : 정상1.1km - 옥녀봉0.5km
중봉(401m)에서 부산 해운대 장산(643m)을 봅니다. 중봉 전망대를 향한 데크계단 오름길과 길게 흘러 내리는 장산 너덜지대를 봅니다.
중봉 전망대를 향한 데크계단 오름길은 전망대 역활을 합니다. 오른쪽으로 구곡산(434m)과 푸른 동해바다를 봅니다.
데크계단을 올라 중봉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중봉 전망대에 서면 광안대교, 광안리해수욕장, 오륙도, 이기대가 한 눈에 조망됩니다.
중봉 전망대 오른쪽으로 부산 금련산, 황령산 뒤로 시약산, 구덕산, 엄광산이 펼쳐집니다.
멋진 조망을 선사하는 중봉 전망대를 뒤로하고 숲의 능선을 지나 장산(643m) 정상으로 향합니다.
장산(634m) 정상을 향한 오름길 억새밭 갈림길인 8부능선 갈림길을 지납니다.
억새밭 갈림길 : 장산너덜길, 대천공원2.4km - 억새밭1.5km - 정상0.2km
오름길은 절묘한 기암괴석 지대를 지납니다.
울창한 숲을 지난 오름길은 군부대가 주둔해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장산(643m) 정상 아래 갈림길에 이릅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장산 정상 : 억새밭1.5km - 폭포사2.9km, 중봉1.0km
산불초소가 있는 철조망 앞 장산 정상 갈림길에서 해운대 좌동 신시가지 쪽을 봅니다.
장산(634m) 정상에서 해운대 마린시티, 광안대교, 요트경기장, 센텀시티, 벡스코, 오륙도, 이기대 등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장산(634m) 정상에서 오른쪽 억새밭으로 가기전에 왼쪽의 반여, 반송 방면 전망대를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
철조망 왼쪽으로 한 굽이를 틀면 그간 안 보이던 백양산과 수영강 온천천이 보입니다.
또한, 수영강 온천천 뒤로 부산 파리봉 - 금정산이 선물을 안겨주 듯 펼쳐집니다.
부산 회동동 아홉산과 회동수원지 푸른 물이 보이고 기장의 산들이 펼쳐집니다.
반여, 반송 방면의 전망대를 둘러본 걸음은 정상부로 되돌아와 군부대 앞쪽의 철조망을 따라 난 길을 타고 억새밭을 찾아갑니다.
오른쪽으로 푸르른 동해바다의 송정해변 - 좌동 신시가지를 봅니다.
군부대 지역을 지나는 넓은 임도는 "옛 지뢰매설 지역" 안내판에서 왼쪽 숲길로 들어갑니다.
지뢰매설지역 철조망으로 이어진 숲길은 8부능선길과 합류해 좀 더 이어집니다.
이어진 숲길은 산불초소가 있는 탁 트인 억새밭에서 산불초소 옆으로 내려갑니다.
제법 넓은 길을 따라 억새밭을 내려선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대천공원으로 향합니다.
억새밭을 내려선 갈림길 : 대천공원3680m - 장산마을2750m - 정상1300m
이어진 넓은 길은 앞에 구곡산(434m)을 바라보며 내려가 잇단 갈림길에서 대천공원 방향을 따릅니다.
잇단 갈림길을 지난 넓은 길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이동금지" 경고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숲길로 내려갑니다.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은 장산마을 갈림길을 만나면 대천공원을 향한 내림길은 일사천리로 이어집니다.
장산마을 갈림길 : 장산마을1.4km - 억새밭0.9km - 대천공원1.9km
넓은 내림길은 뒤로 구곡산(434m)을 바라보는 애국지사 강근호님, 이정희여사의 집인 모정원(애국지사의 집)에 이릅니다.
1920년 청산리대첩에서 제1중대장을 맡았던 강근호 지사와 만주벌의 이름없는 전사들이 이루어낸
청산리대첩 승전 소식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동포들에게 더할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었답니다.
애국지사의 집을 지나 좀 더 내려서면 기암괴석 앞에서 작은 지류의 계곡물이 힘차게 흘러내립니다.
내림길은 왼쪽으로 펼쳐지는 장산너덜 전망대를 지납니다.
부산 장산(634m) 비탈에는 너덜겅이라 불리는 돌밭이 유난히 많습니다.
장산너덜 전망대를 지나면 이내 천제단 갈림길을 지납니다.
장산 천제단은 약 2000년 전 장산을 기반으로 존재했던 부족국가인 장산국 시절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 합니다.
천제단 갈림길 : 중봉1800m, 천제단600m, 마고당400m - 정상3550m, 장산마을2800m
천제단 갈림길 옆의 또 다른 장산너덜을 봅니다. 내림길 왼쪽과 오른쪽이 장산너덜로 이어집니다.
내림길 왼쪽의 장산너덜을 탐험해 보니 지나온 장산너덜 전망데크가 올려다 보입니다.
부산 장산(634m)의 산기슭에는 크고 작은 바윗돌이 비탈을 이루며 모여 있습니다.
천제단 갈림길을 지나니 이내 장산계곡 양 옆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체육공원에 이릅니다.
장산 체육공원의 신선교를 지나면 본격적인 장산계곡이 이어집니다.
내림길은 우렁찬 물소리를 내는 높이 9m의 장산 양운폭포에 이릅니다.
깊은 산골 그 어느 폭포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양운폭포는 해운대 8경 중 3경이자 장산의 보물입니다.
내림길은 장산계곡 가에 자리한 폭포사를 둘러봅니다. 폭포사 : 체육공원0.4km, 정상3.0km - 원각사2.1km
폭포사를 지나 장산 석태암을 지나면 잘 정비된 장산계곡이 시원스레 이어집니다.
장산계곡을 따른 내림길은 대천공원 산책로의 아치형 목교에서 산행을 마치고 장산역으로 도로길을 걸어 약5시간의 산행으로 원점회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