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0일 (수요일)
◈ 산행경로
신탄리역(07:24)
표범폭포(08:12)
고대산(09:32)
보개봉(11:37)
임도고개(14:13)
지장봉(15:43)
석대암(17:25)
심원사(18:07)
전곡터미널
도봉역환승터미널
◈ 도상거리
16km
◈ 산행시간
10시간 47분
◈ 산행기
새벽까지의 폭우로 계곡 물이 도로까지 철철 넘쳐 흐르는 신탄리에서 3코스로 들어가 지계곡들을 어렵게 몇번 건너고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표범폭포를 다녀와 길게 이어지는 가파른 나무계단들을 타고 능선으로 붙어 고대산으로 올라가면 파란 하늘 아래 뭉게구름들이 피어있어 멋진 풍경울 연출한다.
타는듯한 뙤약볕을 피해 그늘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한가롭게 쉬고 군부대 막사 아래의 사태지역을 피해 참호들을 따라 능선으로 붙어 축축하게 젖어있는 산길과 암 능들을 넘어서 간간이 서 있는 이정표를 만나 스러져 가는 나무 의자에 앉아 땀을 닦으며 부실한 몸을 추스른다.
금방 나오지 않는 보개봉 헬기장에 올라 금학산에서 용정산으로 흐르는 능선을 바라보며 쉬고 빗물을 털어내며 성하의 무성한 수림을 뚫고 6사단 벙커 이정표를 지나서 앞에 우뚝 솟아있는 지장봉으로 향한다.
임도 고개를 건너 가파른 바위 지대들을 넘어서 또 잘루맥이고개 갈림길을 무심코 지나쳐 지장봉으로 올라가 지나온 고대산을 바라보며 쉬고는 계획했던 관인봉은 포기하고 긴 줄을 잡아가며 물이 흘러내리는 수직 암벽을 조심스럽게 통과한다,
화인봉 바로 전의 안부로 내려가 바위에 앉아 남은 술을 마시며 쉬고 중리저수지로 이어지는 왼쪽 임도 길을 버리고 미답지인 오른쪽의 심원사 등로로 꺾어진다.
물에 젖은 바위에서 미끄러져 피가 흐르는 팔뚝의 상처들을 매만지고 뚝 떨어지는 산길 따라 한적한 석대암으로 내려가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전곡으로 나갸야 한다고 하신다.
시멘트 도로 따라 묘하게 생긴 부부바위를 지나서 빗물이 쏱아져 흐르는 계곡을 지나 넓게 자리잡고 있는 심원사로 내려가 생각 없이 가까운 연천이 아닌 전곡 택시를 부르고는 자신의 미련함을 탓하며 몸단장을 한다.
▲ 표범폭포
▲ 고대산 정상
▲ 임도 고개
▲ 관인봉
▲ 지장봉 정상
▲ 고대산과 금학산
▲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부부바위
▲ 심원사
▲ 내산리
첫댓글 표범폭포라고 하는 멋진 폭포가 잇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고대 보개 지장산의 긴 능선을 가셧네요.
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전에는 수량이 적어서 볼품 없었습니다...^^
휴가신가봐요~ 카카오택시를 하면 그런일이 없는디 ㅠㅠ 조망은 좋네요~
예~~ 며칠 쉽니다. 전보다 산행 시간이 많이 걸리니 나이 먹을걸 알게 되네요.
@킬문 어제 오늘 야그가 아니쥬
오늘은 공룡에 가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킬문 헐
나이 때문이 아니라 강행군으로 그런 것 같아요.
체력 저하가 확실합니다...
에고 고생하셨네요! 저도 관인봉을 목표로 했는데 비도 오고 덥고 습도가 높아 너무 지쳐 지장봉에서 맥이고개로 가 지장계곡으로 편하게!ㅎ 휴가 잘 보내시길!
잘 하셨네요. 관인봉 끝까지 다 하면 20이 넘지요...
오래전에 고생 하며 다녀온 곳 이어서 반갑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