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상의 향기
- 박종영
나비 한 마리가 꽃에 앉아
꽃꿀을 빨고 있다,
저건 시각을 즐겁게 하는 대중적 교접이다
꽃은 한 곳에 피어 있는데,
나비가 꽃을 찾아온 것인지
꽃향기가 나비를 불러들인 것인지,
저것들 분간하기 어려운 방사(房事)의
묘방(妙方)을 알기까지 궁금함이 크다.
사람도 저마다 살아온
내면의 향기가 있고,
꽃도 지면 향기 닮은 열매가 열리듯이
모든 세상의 향기는
숨어 깊은 기억으로 남아
그리움 채우는 다디단 향기로 피어나는 것이다.
첫댓글 시인님 나비는 찾아 오는데 벌들이 다 죽었다 합니다 무슨 조화 인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박 종영 시인님
꽃 향기를 운반하는 바람의 중매로
찾아오는 벌과 나비,
결국 벌과 나비에게 찾아오도록 만든 꽃의 요염이 엿보입니다.
날씨가 무척 춥고 강원도와 서울북부는 대설경보가
내렸습니다. 일기 고르지 못한 겨울철 건강한 일상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채송화 시인님.//